서강대·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들 수학 미적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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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험생 작성일23-01-25 10:30 조회76회 댓글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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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들
수학 미적분·기하 지정 폐지 나서
문과생 이과계열 지원 기회 많아져
서울 주요 대학 일부가 2024년도 대입에서 자연계열 지원자를 대상으로 요구해 온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필수 영역 요건을 폐지한다.
문과(수학 확률과 통계, 사회탐구 응시) 학생들이 서울 주요 대학 자연계열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는 점에서 ‘이과생들의 문과 침공’으로 좁아졌던 문과생들의 선택지가 다소 넓어질 전망이다.
서강대가 발표한 ‘2024학년도 정시모집 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자연 계열 지원자를 대상으로 요구되던 수학, 탐구 영역 필수 응시 요건이 모두 삭제됐다. 2023학년도까지 자연 계열 학과에 지원하려면 수학 영역에서 미적분이나 기하를, 탐구 영역은 과학 탐구에서만 2과목을 봐야 한다고 했으나 이 같은 제한이 사라진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입시부터는 수학 영역에서 확률과 통계, 탐구 영역에서 사회 탐구를 선택한 학생도 서강대 생명과학과, 컴퓨터공학과 등에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성균관대 역시 2023학년도까지는 자연 계열 지원자에게 수학 미적분 혹은 기하 응시 조건을 내걸었으나 2024학년도에는 해당 요건을 폐지했다.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도 약학과나 의예과에도 지원할 여지가 생긴 것이다. 다만 성균관대는 자연 계열 학과에 지원하려면 탐구 영역에서 과학 탐구 최소 1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앞서 통합수능 1년 차인 2022학년도에 이어, 올 초 마감된 2023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도 이과생들의 ‘문과 침공’이 두드러지자 교육부는 대학 관계자들에게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수능 선택 과목에 따라 대입에서 유불리가 크게 나타날 경우 융합인재 양성이라는 통합수능 시행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의예과 등 합격 컷이 높은 학과는 수학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난도가 낮은 확률과 통계를 선택할 경우 실질적으로 합격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어려운 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야만 표준점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그 동안은 과학탐구가 사회탐구보다 대체로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경우 인문계열 학생들이 자연 계열에 지원해도 합격이 어려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쉬운 과목으로 일부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표준점수 제도가 있기 때문에 확률과 통계 선택자가 불리하다”며 “기회의 형평 차원에서 문을 열어주더라도 인문계 학생들이 자연계열에 실제 지원을 많이 하지는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만기 소장은 “실제 영향을 받는 곳은 공과대학 정도인데 대학에서 사전·보수 교육을 통해 수업을 잘 따라가도록 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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