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중앙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현정 과장
소아 장염은 소아들에게 병원을 찾게 되는 가장 많은 이유들 중의 하나입니다. 급하게 구토, 설사, 발열, 복통으로 병원을 찾는 급성 장염의 원인으로는 가장 흔한 로타 바이러스를 비롯한 바이러스 및 다양한 종류의 세균감염이 주원인 입니다.
특히 로타 바이러스는 흔히 아기의 설사를 일으키는 주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5세미만의 소아 중 매년 2,400만 명이 로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병원을 찾고 있으며, 230만 명이 병원에 입원치료 하고, 약 60만 명의 소아가 로타 바이러스로 생명을 잃고 있다고 합니다.
급성 장염의 주요 증상은 설사, 구토, 발열, 복통 등이 있으며, 발병초기에는 설사 없이 구토만 12~24시간 지속되기도 하여 진단이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장염 초기에는 아기가 먹는 대로 토하고 미열이 나면서 보채게 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설사를 동반하게 됩니다. 하루 이틀이 지나면 구토 증상은 호전이 보이지만 설사는 대게 3~4일 정도 지속되는데 바이러스성 장염은 물처럼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고 세균성 장염의 경우 혈변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그 동안 아이들은 잘 먹지 못하여 기운이 없이 처지고 자주 복통을 호소하며 때로는 고열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때 탈수의 치료는 매우 중요합니다.
(로타 바이러스 장염)
바이러스 성 장염은 2~3세 미만 아이들에게 감기 다음으로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바이러스 성 질환 중 특히 로타 바이러스는 매개물에서 장기간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 사이에서 쉽고 빠르게 전파가 됩니다.
전염성이 강하여 가족, 유아원 내에서 쉽게 전염되며, 비누와 소독제에도 내성이 있기 때문에 손을 깨끗이 씻는다고 예방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또한 호흡기를 통한 공기전염의 가능성도 있어 아이의 면역력을 길러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세균성 장염)
세균성 장염은 세균에 의해 장염이 생기는 것으로 대장균과 같은 일반세균이 일으키는 심각하지 않은 장염과, 장티푸스, 이질 또는 콜레라와 같이 치사율이 높은 장염이 있습니다. 이렇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 할 수 있는 장염은 주로 오염된 물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통상 수인성 전염병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인성 전염병은 전염성이 강하고 치료 받지 않으면 치명적인 경우가 많아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하여 특별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증상은 )
발병원인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심한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며, 로타 바이러스 성 장염의 경우 심하면 하루 20회 정도의 설사를 약 9일정도 지속되기도 합니다.
세균성 장염의 경우 변에 코와 같은 점액질이 섞여 있거나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치료는)
장염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탈수 및 전해질 불균형의 적절한 교정입니다. 소아 급성장염의 경우 원인은 대부분 바이러스인 경우가 많고 결국은 자율적으로 회복이 되지만 심한 설사와 구토 등으로 탈수가 되면 아이는 전해질 이상 등으로 심각한 이상소견을 보일 수 있고 심하면 생명을 위협 할 수도 있으므로 세심한 주위와 관찰이 필요합니다.
세균성 장염의 경우 발병하면 위험 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가 치료를 그만해도 된다고 할 때까지 계속해야 하며,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를 처방하는 약물치료와 함께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사, 구토로 인한 심한 탈수는 아이의 신장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탈수를 막는 것이 중요하며, 보리차나 미음, 병원에서 처방받은 전해질 용액을 충분히 먹이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가 심하게 토한다고 무조건 굶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예방은 ....)
소아 장염은 소아기의 흔한 감염성 질환 중의 하나로 예방을 위해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고, 아이들의 용품을 청결하게 사용하며, 되도록 붐비는 장소에는 가지 않도록 합니다. 가벼운 감기 증세에도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특히 로타 바이러스 성 장염의 경우에는 예방 백신을 미리 접종하여 면역력을 길러야 합니다.
발병 시 증상이 심한 경우는 탈수 및 전해질 불균형 등의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발병 초기부터 적절한 수분공급과 영양섭취 및 설사를 악화시키는 음식물을 피하도록 하며, 발병 초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선생님의 진료를 통하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향후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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