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농업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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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체험학습 작성일10-10-06 00:59 조회763회 댓글1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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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9월이건만 서늘한 나무 바닥과 살랑살랑 불어오는 찬 바람이 실내에서 쐬는 에어컨의 냉기에 비교할 수 없는 청량감을 안겨다 주고 있다. 고작 어른 키 정도의 높이에 떠 있는 원두막이건만 이렇게 시원할 수가 있다니 한편으론 신기하기만 하다. 원두막 처마 밑으로 새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다. 후덥지근한 하늘인데도 원두막에 올라 바라보니 시원해 보이기만 한다.
게으름을 피우며 흘러가는 구름 사이로 잠자리 하나가 원을 그리며 처마 위로 사라진다. ‘큰 대’자로 누웠더니 비몽사몽간에 짧은 단잠에 빠져 들고 말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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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이다. 예로부터 따뜻한 기후와 기름진 들녘을 바탕으로 농경문화가 발달하였으며 호남평야에서 태어난 곡물은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전라남도 끝자락 영산호 하구에 농업박물관이 들어 선 것은 우연이 아니리라. 전라남도에서 운영중인 농업박물관은 올해 개관 10년째로 전통 농경문화유산과 우리 농촌의 모습을 9,000 평의 넓은 대지에 담아 놓았다. 박물관은 크게 본관과 별관, 야외 전시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농경문화의 역사, 농사 모습, 농기구와 농촌 생활용품, 각종 농촌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야외에는 원두막 외에도 물레방아와 디딜방아, 통방아 등 여러 가지 방아, 자연학습장, 텃밭, 장승이나 돌탑 같은 민간 신앙의 대상물 등이 갖춰져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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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을 관람하는 어른과 어린이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대별된다. “야~ 저거 우리 어렸을 적에 시골에서 많이 썼던 것인데...... 정말 반갑네” “아빠, 저것은 어디다 쓰는 것이야?” 간혹 장난기 도는 말도 들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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