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김해시의회 본회의에서 9월 10일 발표한 국토부의 독선적인 김해신공항 추진에 대한 규탄 결의문입니다. >


결의문

국토부의 중간발표는 김해시민에 대한 배신이요 속임수이다.
동남권 관문공항은 전면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

9월 6일에 발표된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는 김해를 비롯한 국민에 대한 배신이요 기만이다.
국토부는 김해신공항을 관문공항 기능 수준으로 구현하겠다, 국제공항급으로 하겠다, 국제선터미널시설을 확장 건설하겠다는 말잔치로 사탕발림해놓고는 주요내용에서는 기존의 소음과 안전문제가 가득찬 공항건설 방안에 대하여 일고의 재검토 없이 원안대로 밀고나갈 것을 발표함으로써 김해지역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과 지자체에게 엄청난 피해와 고통과 위험을 안겨주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심각한 위험과 소음피해의 확대를 가져올 40도 각도의 신 활주로 방안을 그대로 두고서 공항을 확장하여 기존 김해주민의 소음피해와 위험성을 2배 이상의 비행횟수 만큼 늘리겠다는 것에 있다. 또 한가지 가증스러운 것은 발표문 내용중 신공항의 소음피해지역 예상으로 김해의 75웨클의 소음피해 가구를 0 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현장조사도 제대로 안한 국토부가 이러한 내용을 올린다는 것은 현재도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는 김해의 시민에 대한 두 배의 기만이다.
또, 소음을 줄이기 위해 이륙각도를 22도 조정한다는 것은 피해주민을 서쪽으로 확대하여 김해 장유지역까지 늘린다는 것 외에는 아무 소용이 없는데도 그러한 방안으로 소음이 줄어든다는 기만을 하고 있다.

이것들은 그 동안 해왔던 김해시의회와 김해시, 시민단체와 부산 경남 지역의 수많은 반대와 대안제시 등을 깡그리 무시하고 기존 방안을 밀고 가려는 안하무인한 태도요, 방안이다.

우리는 생생히 기억한다. 2002년 김해시 불암동 돗대산에 민항기가 추락하여 129명에 달하는 인명이 사망한 사고를,
우리는 깊이 걱정한다. 신공항이라는 이름으로 김해공항이 확장되면 비행횟수가 2배 이상으로 높아져서 그 가능성이 더 높아진 끔찍한 상황을. 그런 경험을 두고도 산을 깍지않고 안전하게 비행한다는 국토부의 말을 믿을 수 있는가? 국토부는 가슴에 손을 얹고 양심을 돌아보기 바란다.
우리는 규탄한다. 국토부의 오만한 고집과 비열한 속임수를. 국토부의 발표 에 나타난 김해와 부.울.경 주민에 대한 무시를.

김해시의회는 결의한다. 김해시민의 위험과 소음피해를 가중시키는 김해공항 확장 정책을 55만 김해시민과 함께 결연히 반대한다. 또한 우리는 동남권 관문공항의 건설은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주민의 소음피해 및 안전상의 문제가 없는 입지에 건설해야 함을 주장한다.
또한 김해공항의 문제를 확고하게 책임져야 할 경상남도지사, 부산시장, 울산시장은 결연한 각오로 주민의 피해없는 동남권 관문공항을 건설하기 위한 장정에 나서기를 강력하게 요청한다.
앞으로 김해시민과 함께 인근지역 주민 및 의회와의 연대투쟁, 국토부에 대한 법적 고발, 감사 요청, 소송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국토부가 진행하는 부당한 정책을 저지할 것을 결의한다.

2018년 9월 10일 김해시의회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