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인구 50만돌파 기념음악회 동영상

김해시가 드디어 인구 50만 명 시대를 열었다. 옛 가락국의 중심이자 가야문화의 정수를 간직한 도시로서 긍지를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는 지난 10월 4일자로 인구 5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는 1995년 김해시와 김해군이 통합할 당시 인구 26만 5천명에서 15년 만에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50만 명 이상 시는 지난 7월 통합된 창원시를 제외하고 도내에서 첫 번째이며,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지난 9월 27일 인구 50만을 돌파한 경기도 화성시에 이어 15번째이다. 김해시의 인구 50만 명 돌파는 여러 시군의 인구수가 감소 추세에 있는 것과 비수도권 지역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인구 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장유신도시 조성과 중소기업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장유신도시 조성으로 장유면의 인구는 2008년 10월 면 단위로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구 10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 4월에 12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도내 사천시(11만3천명)와 밀양시(10만9천명)보다도 많은 인구다. 또한 2002년 4,759개였던 중소 기업체 수가 2009년에는 5,984개로 1,225개 증가함에 따른 생산인력의 유입도 큰 몫을 했다.

김해시는 인구 50만을 돌파하면서 자치권한도 한층 강화된다. 시는 지방자치법 제10조 지방자치단체의 종류별 사무배분기준에 따라 도의 사무 중 토지구획정리사업, 도시계획, 도시재개발, 주택건설, 환경보전, 자동차운송사업, 보건의료, 지적에 관한 사무 등 총 18개 사무 42개 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자치구가 아닌 구(일반구)를 설치할 수 있고 구를 설치하지 않는 경우에는 1개국 3개과를 더 설치할 수 있다. 경남도의 재정보전금이 27%에서 47%로 확대되어 2011년도에는 60억 정도 더 늘어나게 되며 비서실장의 직급은 6급에서 5급으로 상향조정 된다. 또한 2년간 연속하여 인구 50만이 유지될 경우에는 부시장의 직급도 현재 3급에서 2급으로 상향조정 된다.

이에 따라 변화와 창조를 바탕으로 새로운 김해를 건설하겠다는 김맹곤 김해시장의 시정운영에도 큰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해시는 인구 50만 돌파를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하여 국회의원, 도․시의원 및 관내 유관기관장 등 2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오는 19일 저녁 5시 50분 국립김해박물관 강당에서 “인구 50만 돌파 축하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에서는 50만 번째로 김해시민이 된 가족에게 꽃다발과 기념패를 증정하고, 경영자, 근로자,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여성, 대학생, 교사, 경찰관, 소방관 등 ‘김해를 빛낸 영광의 얼굴’ 10명을 선정해 표창할 예정이다. 이어 저녁 7시에는 대성동고분군 일원에서 김해시의 인구 50만 돌파를 기념하는 「KBS 열린음악회」가 성대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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