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환경부, 한국지엠(주)와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27일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전량 생산되는 한국지엠의 전기자동차인 ‘쉐보레 스파크EV’ 출시를 기념하고, ‘EV(Electric vehicle)선도도시’로서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한국지엠 인천 본사를 직접 방문해 정연만 환경부 차관,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주) 사장과 함께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박완수 시장이 이날 한국지엠 본사에서 열린 ‘스파크EV 신차발표회’에 참석해 정연만 환경부 차관,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과 공동으로 체결한 협약서에는 ▲환경부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제공 및 충전인프라 설치 등 각종 정책적,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창원시는 공공용도의 전기자동차 구입 및 다양한 민간보급과 관련해 충전인프라 구축 활성화에 적극 협력하고, ▲한국지엠은 우수한 전기자동차 모델을 개발?보급하고,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충전인프라 구축에 노력한다는 것을 주 내용으로 담고 있다

박완수 시장 등은 이날 협약체결 이후, ‘스파크EV’ 시승 및 충전을 시연하는 등 ‘스파크EV’의 성공적인 출시를 축하했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시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배출 제로 녹색교통 혁신을 위해 순차적으로 전기자동차를 관용차로 도입해 2013년 4월까지 500일간 운영한 결과, 일반승용차 대비 CO2배출 감소량이 약 70여 톤, 유류비가 약 6300만원을 절감했다”고 밝히면서 “특히 ‘스파크EV’를 출시하면서 내수 및 수출물량 전량을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생산함에 따라 창원시가 ‘스파크EV’의 생산도시로서 창원공장 직원 및 협력업체를 통한 고용창출 등 각종 경제적 효과가 예상되므로 ‘스파크EV’를 통한 창원시와 한국지엠간 상호 WIN-WIN 효과를 도모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보급 정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창원시가 올린 2013년 ‘기존 관용 전기차 40대 구입 지원 계획’을 변경해 관용전기차 20대 구입 이외 민간전기차 보급 30대와 전기충전기 50대를 설치하도록 하는 지원계획을 승인하면서 당초 창원시에 지원된 11억 원에서 2억3000만원이 증액된 13억3000만원의 정부보조금 지원을 확정했다.

이에 앞서 창원시는 지난 2011년 환경부의 ‘EV선도도시’로 선정된 후, 관용전기차 보급사업을 통해 총 64대의 전기차와 63대의 충전기를 도입?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5월 ‘EV선도도시’로 재선정되면서 창원시 거주 시민, 기업, 단체 등 민간으로 정부보조금의 지원대상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시는 전기자동차가 도입 후, 500일을 운영하면서 ‘전기자동차에 대한 만족도’가 86.4%로 높게 나타남에 따라 전기자동차가 창원시의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활발히 자리매김 할 것으로 내다봤다.

창원시 관계자는 “창원시에 소재한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마티즈부터 스파크까지 지엠의 주력 경차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지이자 창원시의 중추적 기업이므로 ‘스파크EV’의 성공적인 출시는 한국지엠뿐만 아니라 ‘EV선도도시’인 창원시에도 희소식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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