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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대통령 "빚갚기 위해 박연차 돈받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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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유넷취재팀 작성일09-12-02 14:45 조회1,1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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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대통령 "빚갚기 위해 박연차 돈받아"


"국민께 송구,면목없어, 법적평가 받을것"



노무현 전 대통령은 7일 자신의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 올린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을 건네받은 혐의와 관련, "저의 집에서 부탁하고 그 돈을 받아 사용한 것"이라며 "미처 갚지 못한 빚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지금 정 전 비서관이 박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혹시 정 전 비서관이 자신이 한 일로 진술하지 않았는지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더 상세한 이야기는 검찰의 조사에 응해 진술할 것"이라며 "그리고 응분의 법적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언급, 검찰 조사에 응할 뜻을 밝혔다.



그는 "저와 제 주변의 돈 문제로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리고 있다"며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 더욱이 지금껏 저를 신뢰하고 지지를 표해주신 분들께는 더욱 면목이 없다"고 깊은 사과의 뜻을 표시했다.


노 전 대통령측은 "정 전 비서관이 체포된 후 자기 책임이라고 주장할 우려가 있어 있는 그대로 밝히면서 500만달러에 대해서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은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이 평소 `누구도 비리에는 예외일 수 없다'는 소신 그대로 행동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과문 전문>


사과드립니다.


저와 제 주변의 돈 문제로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리고 있습니다. 송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더욱이 지금껏 저를 신뢰하고 지지를 표해주신 분들께는 더욱 면목이 없습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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