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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의 세시풍속 문화를 계승하고 보존하는 지킴이로서의 역할에 앞장서고 있는 팔판문화연구회(회장:안상국 )에서는 25일 오후 1시30분부터 반룡산(실봉산)에서 제7회 팔월 한가위 ‘반룡산 만날제 ’ 행사를 가졌다.
장유지역 고유의 세시풍속을 재현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 7회째로 지역내 유.기관 및 자생단체들의 발전과 친목을 도모함은 물론, 지역 내 발전과제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규,명희진도의원,변상돈,김근호 시의원,정병기장유면장,김규성 장유농협장등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였다.
'팔판문화연구회' 는 건전한 정신문화와 전통문화 유적지를 연구하고 전통공예는 물론 현대미술의 취미활동 등을 개발.장려시킴으로서 지역의 정신문화와 예술문화를 널리 보급한다는 취지아래 지난 1990년4월10일 창립한 지역단체다.
창립 이후 지난 19년간 팔판문화 제1호와 제2호지를 발간했으며 지역저명인사 초청 강연,아홉마당의 정월대보름 달집 태우기 재현, 문화유적지 탐방, 장유 각 마을별 정자나무의 수령 및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의 체계적 연구, 장유의 옛모습과 현재의 달라진 모습을 대비한 사진자료 수집, 장유를 빛낸 인물 모음집,장유신도시내 근린공원.어린이 소공원.다리명칭.아파트 명칭.도로명 부여, 장유의 날.장유의 집 건립을 위한 제안, 반룡공원조성계획 의견제시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반룡산 만날제' 는 추석 다음날인 음력 8월16일 반룡산 정상에서 시집간 딸과 친정부모가 중로상봉(반보기)했던 풍속을 이어가는 것으로 중로상봉이란 중간지점에서 정해진 날에 만남을 가진다는 뜻이다.
그리고 교통 수단이 여의치 않았던 시절에는 중간지점까지 오고가는 시간을 고려하여 결국 하나절 만남이 되었고 회포를 전부 풀지 못하고 반만 풀었다하여 반보기라고도 한다.
그러나 1960년대 새마을 사업이 시작된 후 1970년대 산업화 물결이 밀려오면서 이 행사는 점차 자취를 감추었지만 30여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장유에 거주하는 40대 중반 이상의 장유인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장유지역의 한가위 세시풍속 중 하나이다.
이를 위해 팔판문화연구회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반룡산의 등산로 정비, 안내판 설치 및 정상 조망권 확보간벌, 만날제 유래문 현판을 설치하고 만남의 날 행사를 펼쳐왔다.
팔판문화연구회는 "향후 반룡산 공원 사업과 연계하여 반룡 산신제, 사진대회, 사생대회,수로왕과 허황옥의 만남 재현 등의 별도 계획을 수립중에 있으며,장유에서 대표되는 행사로 발전시키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올해의 만날제 주요일정으로 ‘만날제 유래문 낭독’ 에 이어 ‘소리한마당’, ‘추억담 듣기’ 시간을 가지고 마지막으로 우리전통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민요, 춤등을 공연하면서 화합의 장을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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