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0개국 중고생들이 참여해 생물학에 대한 재능과 역량을 발휘하는 제21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가 12일 경남 창원시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생물교육학회,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이 주최하고 IBO 2010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생물올림피아드는 세계 60개국 700여명이 참가해 지난 1990년 체코대회 이후 역대 최대규모로 생명과학 분야 영재 조기 발굴과 세계적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 열리는 세계 6대 공식 과학올림피아드 행사 가운데 하나다.

이날 개회식에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과 김영수 IBO 2010대회장, 김두관 경남도지사, 박완수 창원시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김영수 IBO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새로운 친구를 쉽게 사귀는 놀라운 무대가 될 것"이라며 "경쟁보다 축제에 가까운 이 대회는 생물학자로서 위대한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과학기술 발전은 국가경쟁력의 원천이며 잠재력을 가진 인재를 조기에 발굴 육성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이라며 "자랑스러운 생물학 영재로 미래 지구촌을 이끌어 갈 청소년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것"을 당부했다.

▲ 김두관 경남도지사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이번 대회가 경남이 세계속의 과학영재 교육 허브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또한 미래를 열어갈 전 세계 학생대표들이 경남을 찾아 한국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박완수 창원시장

박완수 창원시장은 환영사에서 "과학은 인류문명의 부단한 발전을 이뤄 왔으며 그 중에서 생물과학은 미래를 위한 최고의 가치있는 분야"라며 "치열한 경쟁을 통해 국가를 대표해 이 자리에 온 생물학 영재들이 앞으로 세계를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환영식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와 창완대학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개회식 직후 바로 참가국 학생대표가 참가해 세포생물학, 유전 및 진화 등 생물학적 개념과 원리를 묻는 이론 및 실험으로 실력을 겨루는 경시대회가 열린다.

▲ 대한민국 학생대표가 선서를 하고있다.

또한, 참가 학생들은 경시대회 기간 대우조선해양 등 산업시설 탐방과 통도사 템플스테이 등 한국 전통문화 체험을 하게 된다.

한국은 지난 1998년 독일 킬에서 열린 제9회 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매년 IBO 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총 4차례 종합 1등을 차지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 창원시립무용단의 '오고무'

▲ 대한민국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