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계곡길을 거슬러 상류지역 대청계곡길 195번지 일대까지 오르면 대청계곡의 또다른 시원시원한 모습을 만나게 된다. 지역민들에도 아직은 크게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이다.
▲대청계곡 상류 초막골을 찾은 행락객들의 차량
8월2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계곡물에 더위를 피하기 위한 행락객들의 차량들의 줄이 이어져 있고 또한 행락인파들로 계곡 안이 빼곡하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초막골'
대청계곡을 찾는 행락객들은 주로 인근 창원과 부산 지역민들이 많다.
계곡관리 부실 제보를 접하고 대청계곡의 상류지역으로 올라가 보았다. 토착민들에게는 ‘초막골’로 불리는 고지대로 하류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북적이지는 않지만 이미 알음이 알음이 알려진 숨은 명소라 피서객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무더위 피서지 '초막골' 계곡
시원한 나무그늘 밑에 잘 정비된 계곡물이 눈을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잘 정비된 계곡과 산림유적보호구역의 울창한 산림에 무엇이 문제인지 제보자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시민들의 의식수준과 자연보호의 인식이 높아지며 불법 쓰레기 배출 같은 일들은 크게 일어나지 않으나 문제는 이곳을 찾는 이용객이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없다는 것이다.
산과 바위 사이에 있던 인분들이 비가 오는 날에는 불어난 하천물에 냄새를 유발하기도 하며 상류계곡물의 방뇨물들은 하류에 있는 많은 피서객들에게 그대로 흘러내리는 것인데 이사실을 피서객들이 인지하고 있을까 싶다.
▲장기 불법텐트
주변을 둘러보는 기자의 시선에는 불법 텐트와 취사도 버젓이 하고 있는 행락객과 심지어는 가정집 한 채를 옮겨놓은 듯한 불법 시설물들이 깔려 있어 눈살이 찌푸려진다.
▲가정집을 방불케하는 불법 시설물과 취사행위
▲가정집을 방불케하는 불법 시설물과 취사행위
▲화장실로 이용되는 듯한 판자시설물 바로옆에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관리 감독의 사각지대인 이곳 불법시설물 중에는 판자조각 몇 개를 막고 시멘트 블록 두 장만 달랑 올려놓은 화장실로 추정되는 시설물도 있어서 경악스럽다. 계곡 바로 옆 불법화장실 용도 판자물은 흡사 6-70년대 판자촌의 모습이 연상된다.
▲빈의자만 덩그러니 있는 관리현장
대청계곡은 김해시가 자랑하는 관광명소이다. 많은 예산이 투자되어 관리와 개발을 병행하며 경남의 대표 관광지로 발돋음했다. 관리소홀의 사각지대를 수수방관하여서는 안될 것이다.
불법 시설물 철거와 야영.취사금지의 기본적인 관리는 당연한 것이고 행락객의 편의를 위하고 계곡물의 수질관리를 위해서도 ‘초막골’에 간이 화장실 설치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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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선 기자(jsinm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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