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장유1동 행정복지센터는 14일 센터에서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 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헌혈에는 장유1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주민자치위원, 통장 등 50여명이 동참했으며 이동식 헌혈버스에서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손 소독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헌혈이 이뤄졌다.

 현재 대한적십자사의 경남 혈액 보유량은 2.6일분에 불과해 적정 보유량인 5일분에 못 미치는 상황으로 장유1동 행정복지센터는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의료현장 혈액 수급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100장의 헌혈증을 기중하는 조현수 주민자치위원(가운데), 왼쪽 한경용 장유1동장, 오른쪽 황남석 장유1동 주민자치위원장

 아울러 주민자치위원들의 헌혈증 기부도 이어져 조현수(55) 주민자치위원이 헌혈증 100장을 기부하는 등 이날 모인 헌혈증 150여장은 백혈병, 소아암 환자들의 치료에 사용될 예정이다. 헌혈증은 수혈에 드는 비용 중 본인부담금 일부를 공제해 주기 때문에 많은 양의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이날 조현수 주민자치위원은 수십년 동안 헌혈운동을 하며 기증에 적극 동참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데 지금껏 헌혈한 횟수가 210회에 달하며 이날 그간 모아온 헌혈증 100장을 기증하는 등 뜻깊은 실천이 눈길을 모았다.

 ▲김성태 항공폴리텍대학 학생

 김성태(항공폴리텍대학)학생은 고등학교때부터 헌혈을 꾸준하게 하고 있으며 앞으로 짧게는 30장 까지 헌혈증을 모을 계획인데 헌혈을 하려면 내외동이나 창원까지 멀리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오늘 우리동네에 헌혈차가 온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 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인 만큼 이번 헌혈은 혈액 수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남석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은 헌혈증이 환우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수급난 극복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헌혈중인 한경용 장유1동장

 한경용 장유1동장은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해 준 주민자치위원들과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사랑의 헌혈운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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