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제1지류인 화포천

화포천은 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 신안리 대암산에서 발원하여 진례면, 생림면, 진영읍, 한림면을 흘러 한림면 시산리에서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낙동강 수계의 지방하천으로 낙동강의 제 1지류이다.

하천의 수계는 본류인 화포천과 지류인 진례천, 고모천, 무릉천, 설창천, 용성천, 퇴래천, 사촌천, 금곡천, 그리고 산월천, 송정천 등 6개의 소하천으로 이루어져 있는 화포천.

그곳을 잠시 소개하려 한다.

▲화포천 습지의 아름다운 소경 하나

화포천 습지는 화포천(길이 22.25km, 유역면적 138.38㎢) 중류부터 하류까지, 즉 화포천이 낙동강과 만나는 지점까지 형성된 하천형 배후습지로, 길이 8.4km, 전체 습지면적 2,995,000㎡에 이르며, 선사시대 이전 부터 생성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축구장 면적의 173배에 해당하는 넓은 화포천에는 다양한 길들이 조성이 되어 있는데 총 7개의 코스로 구분이 되어 있어서 주변을 돌아보면서 마을 여행을 해볼 수도 있어 좋다.

▲아침 해가 떠오르는 화포천 산책로

하천의 이름은 화포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화포는 화성포(花城浦)로도 불려지기도 했다.

화성포란 진례면, 한림면, 진영지역에서 모여든 물길이 꽃으로 성을 만든 것처럼 아름답다고 붙여진 이름으로 화성포가 화포로 변했다.

하천 유역의 모양은 전체적으로 수지상이나 하류부근에서 주요 지류를 유입하여 저습지를 형성하는 방사상의 형태가 복합된 형상이고, 진례저수지, 무송소류지 등이 있고, 지류에는 신촌저수지, 명동저수지 등이 위치하며, 유역 내 83개의 저수지가 위치한다. 유역의 중심을 14번 국도가 횡단하고 있으며, 남해고속도로, 경전선 철도가 남북으로 유역을 가로지르고 있다.

▲아침 안개 아름다운 화포천 주변의 들판

급격하게 진행된 도시화, 산업화로 본래 기능이 저하된 물 순환기능 회복을 위한 물 순환 선도도시 조성, 화포천 습지 보전 등의 시책이 긍정적으로 평가되어 제9회 그린시티 선정환경에서 환경부 공식인정 환경관리 우수자치단체인 '그린시티'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처럼 우수한 환경시책을 발판 삼아 내년에는 국가습지보호지역인 화포천 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등록해 화포천 일대를 명실상부한 생태관광 1번지로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시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김해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겠다"는 허성곤 김해시장의 의지를 함께 전한다.

▲새벽 이슬 머금은 습지의 소경

다양한 경관과 생물상을 가지고 있어 보존이 요창포뜰 화포천 습지에는 크게 5개의

1. 큰기러기뜰

2. 노랑부리저어새뜰

3. 노랑어리연꽃뜰

4. 창포뜰

5. 물억새뜰로 구성되어 있으며, 습지생태계 생물의 관찰·교육·체험을 위해 세운 화포천습지 생태학습관(총면적 657.8㎡, 지상 3층-실외데크, 홍보관, 전시관, 야외탐조대 등으로 구성)을 갖추고 있다.

▲버드나무 이파리 위 이슬이 햇살에 반짝여댄다.

아름답고 소중한 자연이 우리 곁에 있음이 감사하며 안개핀 새벽의 산책을 짧은 글로 엂어본다.

화포천의 가을 아침/조윤희

메마른

틈바구니 사이로

돋아나는

옴짤거리는 호흡이

숨죽인 습지

피어나는 시간 위에

그리움 하나 얹혀놓고 바라보니

시간의 걸음이 만들어 낸

안개에 싸인 세상 같다

그대와 함께 걸었던

추억의 길을 따라

화포천의 가을은

아침을 꿈꾸며

동살에 기지개를 켠다 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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