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의 거리 시작점
가야의 거리에는 '문화정보광장', '상설전시장', '시민의 숲', '만남의 장'이라는 주제를 두어 연지교부터 전하교에 이르기까지 찬란했던 가야의 역사를 잇는 유적연결로를 만들었는데 1단계 연지교부터 경원교 사이에 있는 국립김해박물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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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의 벽(탄강신화)이 새겨진 야외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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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에는 이곳에서 주말마다 크고 작은 거리공연이 있어서 젊음의 거리, 낭만의 거리라고 여겨졌었는데 회색빛 빈 공간에는 가을만 찾아와 오가는 시민의 걸음만 바라보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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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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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금관가야가 있던 역사의 흐름을 보기 쉽게 꾸며놓은 벽을 따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볼만 하다.
540년 동안 한반도에 존재했었던 가야는 우리나라 고대문화의 커다란 줄기 가운데 하나였는데도 관심 밖에 머물다가 최근에 이목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데, 크게 전기 가야연맹과 후기 가야연맹으로 구분된다. 전기 가야 연맹시기는 김해의 금관가야가 중심이었고, 후기 가야연맹 시기는 고령의 대가야가 맹주 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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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국립박물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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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가야의길 190 (지번.김해시 구산동 232)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산하 국립박물관이다. 고대 가야연맹 중에서도 필두였던 금관가야의 수도였었던 김해답게 가야 유물 위주로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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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벽돌로 외장한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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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전체를 검은 벽돌로 외장하여 철광석과 숯의 이미지로 철의 왕국 가야를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전시Ⅰ실과 전시Ⅱ실로 나뉘어져 있는데, 전시Ⅰ실에는 울산 검단리 마을 유적과 창원 다호리 1호 무덤의 모형이 있고, 가야 문화의 기반이 되는 선사시대와 변한 및 전기 가야를 대표하는 금관가야 유물이 총망라되어 있다.
전시Ⅱ실에는 각 지역별로 형성된 가야 문화의 독창성과 변화상을 보여주는 각종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 우측에 자리잡고 있는 가야누리관에서는 상설전시가 이뤄지고 있다. 상설 전시실은 2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낙동강 하류역의 선사 문화부터 가야의 성립과 발전 과정, 가야와 가야 사람들을 주제로 한 가야의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상설 전시와 함께 다양한 주제로 크고 작은 기획 전시를 개최하고 있으며,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여러 가지 전시 안내 프로그램, 어린이박물관과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내동 고인돌(지석묘)과 돌널무덤이 전시되어 있고 봄에는 복수초, 여름에는 수국 등 아기자기한 꽃들이 기분좋게 맞아주는 야외전시실을 둘러보는 것도 즐거운 산책의 일로이다.
탈의 중인 잎들의 빛에 가야의 호흡을 느낄 수 있어 좋은 휴식처가 되는 가야의거리 1단계 그 중 국립김해박물관은 코로나 19로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위로가 된다.
다음 번에는 가야누리길 중 박물관과 연결된 구지봉을 돌아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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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희 기자(jsinm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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