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의, 발밑의 꽃들과 조우할 수 있는 산책의 솔솔한 맛을 만날 수 있는 숲길!
국립김해박물관과 구지봉을 연결된 길을 소개한다.
푸르른 소나무가 호위하고 있는 것 같은 산책길따라 김해의 대표적인 장군차 나무가 나즈막히 심겨있고 그 앞에는 맥문동이 흑진주같은 열매가 맺혀있어 걸을 때마다 심심치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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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들어가는 남천 가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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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도 다가온 가을 햇살 아래서 남천 잎들이 곱게 노랗고 붉게 물들고 있는 모습이 감성을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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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나무의 마찰음이 즐거운 가야사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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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한 줌에도 사라락거리며 제 살 부벼대는 소리가 정다운 대나무 산책길도 있어 바람 소리 잎 소리의 노래에 귀와 맘이 즐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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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에는 꽃으로 가을에는 열매로 산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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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별꽃을 달아내면서 봄을 분주하게 알리던 산수유나무에서 데롱데롱 붉은 열매가 맺혀서 가을욕을 즐기고 있다.
'지속', '불변', '영원 불변의사랑'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는 산수유에는 정력강화, 아토피 치료, 부인병 개선, 시력향상, 청력 강화및 중이염개선, 회춘 및 집중력 향상 등의 효능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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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빛에 반짝이는 백일홍 꽃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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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 그리움이라는 꽃말의 백일홍은 본래 보잘 것 없는 잡초였으나 여러나라 화훼가들이 오늘날의 백일홍으로 개량하였다고 하며, 꽃은 식용이 가능하다.
한방에서는 월경과다, 장염, 설사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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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일초'(매일초)도 매일 매일 피는 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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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 시기는 6~9월이며, 분홍색,붉은색,자주색,보라색,노란색, 백색의 꽃이 지기 전에 새 꽃이 피기 때문에 항상 꽃을 볼 수 있는데, 일일초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실제로는 3~5일간 피어있다.
'즐거운 추억',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예쁜 꽃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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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숲의 작은 지킴이 미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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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봉 뒤편 비탈에 일광욕을 즐기는 노란 미역취 군락을 만나고는 햇빛의 위치에 음영지고 반짝이는 모습이 이뻐서 담아보았다. 예전에도 이자리를 지키고 있었을텐데 이제서야 눈에 띄다니...
돼지나물, 일지황화(一枝黃花), 지황화라고 불리는 미역취의 어린 순은 나물로 한다.산미역취/미역취/미국미역취의 전초(全草) 혹은 근(根이) 달린 전초를 一枝黃花(일지황화)라 하며 약용한다고 한다.
'예방', '경계'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데 병을 예방하고 경계하며 건강을 보하는 식물이기에 붙여진 이름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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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 한줌에 살랑이는 등골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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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등골나물로도 불려지는 등골나물의 자잘한 꽃술이 주저하듯 망설이듯 가을 날의 소야곡에 흔들거리며 누리길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주저', 망설임'이란 꽃말은 어떤 연유에서 붙여진 것일까 싶다.
어린순은 식용하며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작은 꽃들이 크고 작은 나무들 사이에서 계절을 즐기며 열심히 꽃을 피우고 있는 가야사누리길의 일부분을 걸으면서 우리 몸과 맘에 힐링을 더해주는 이곳이 김해에 있어 참 좋다.
다음은 구지봉과 그리고 구산터널로 이어진 허왕후의 능도 찾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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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희 기자(jsinm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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