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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장유 그린 워킹로드에 가을이 자박자박 [관동고분공..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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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유넷취재팀 작성일20-09-29 11:49 조회8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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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 그린 워킹로드'에
가을이 자박자박ㅡ 관동고분공원



 

 거의 논이고 밭이었던 촌동네라고 기억을 하고 있던 장유를 들어서면서 깜짝깜짝 놀람을 금치 못했다.특히 잘 정비된 도로와 그 좌우에 크고 잘 지어진 건물들이 옛 기억을 완전히 깨뜨렸다.

   

 '장유 그린 워킹로드' 1코스 중 포함된 공원이기도 한 관동고분공원을 산책하면서 주변을 담아보기로 했다.

  

▲ 덕정공원입구

 

 입구 쪽에 뛰어노는 아이들의 소리와 어우러지는 가을 볕살이 잔뜩 찾아와 그 즐거움에 물들게 하는 놀이터도 있다.

 

 

▲ 선사시대를 연상시키는 바위들

 

 마치 선사시대 청동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가게 할 바위들이 겹치게 드러누워 있는 곳도 보인다.

   

▲ 복원된 고상건물 관동고분공원 유적

 

 관동고분공원 유적에서는 여러가지 모습의 고상건물 흔적들이 조사되었는데 그 중 돌로 만든 벽을 가진 건물 주변에 있던 고상건물 5동을 복원하였다이들은 1동만 집으로 사용되었고 나머지는 모두 창고였을 것이다.

 

이 건물들의 평면형태는 대부분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앞면옆면 각 2칸 구조를 하고 있다구체적인 상부건물 복원에는 집모양토기와 고분벽화등 2차 자료를 참조하여 여러가지 구조와 형태를 제시하였다.

 

 

▲ 복원된 고상건물

 

 우선 고상건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하부기둥높이는 상부건물보다 약간 작은 수치를 최대로 하고(180cm)이 높이의 2/3를 최소치(120cm)로 설정하였다벽도 고상가옥으로 추정한 1개 동을 제외하고는 창고라는 성격에 가장 잘 어울리는 나무를 이용해서 귀틀판벽통나무벽으로 구성하였다지붕은 모두 새를 이용하여 만들었다다만 외형은 가형토기 자료를 참고하여 옆에서 보았을 때 완전한 직사각형 모양과 사다리꼴을 뒤집어 놓은 모습 2가지로 복원하였다.

   

 부속시설로 설치된 사다리의 경우도 가장 단순한 형태인 통나무사다리와 지금도 이용되는 사다리 모습과 난간을 추가한 형태 등으로 다양하게 복원하였고여기에 이동식 사다리를 상징하여 한 개소는 따로 만들지 않았다.

 

 

▲ 공동수확물을 저장했을것으로 추정되는 건물

 

 이 건물은 공동수확물을 저장한 마을공동저장 창고 기능을 한 것 같다.

가을 한 줌 담긴 바람이 간간이 불어오긴 했지만 볕살에서 아직은 여름 기운이 뻗쳐서인지 열기가 느껴졌었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시원하다 못해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이 냉장고가 없던 옛날에는 곡식 등을 오랫동안 저장하는 수확물을 공동으로 저장한 마을공동저장 창고 기능을 한 것 같다.

 

 

▲ 고상가옥 내부

 

 동남아 지역이나 서유럽 지역에도 이와 같은 고상 가옥이 있는데그 지역에는 강이나 바다 위에 수상 가옥이 있다버마타이베트남 등의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를 흐르는 메콩 강 주변에 그런 수상 가옥이 많고 또한서유럽에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수상 도시인 베네치아에서 수상 가옥을 매우 많이 볼 수 있다그리고 태풍이 자주 불어 닥치는 동남아 해안가 지역에서는 물이 들어찰 것을 대비하고열대 우림 근처의 습지에는 습한 땅에 서식하는 온갖 해충과 위험한 동물들에게서 벗어나고자 지어진 고상 가옥이 많다.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방은 그다지 무덥지도 않고 습하지도 않아 고상가옥이 절실하지는 않은데도 뜻밖으로 많이 발견되는데 학자들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이 건물들 대부분이 벼농사가 보급되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런 건물에 쌀을 저장하면아래쪽으로 공기가 통하기 때문에 땅 바로 위에 있는 건물보다 바람이 잘 통하고땅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쌀이 눅눅해지지 않고 오랫동안 저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지금과 다르게 예전에는 식량을 구해서 먹고 사는 것 자체가 힘들고 보관 기술도 지금과 같이 발달하지 않은 시대에 이 가옥들은 사람이 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곡식이나 반드시 오래 보관해야 하는 귀중한 물건들을 저장하기 위한 것으로 본다는 결론을 가진다.

 

▲ 작은 시냇물과 연못이 아기자기 볼거리를 선물하는 관동고분공원

 

 

 고상가옥이 있는 장유 관동고분공원을 돌아보면서 선조들의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엿보면서 가을의 문턱에 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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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희 기자(jsinm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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