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하나 없이  파란 하늘이 너무나 예뻤던 지난 22일,  김해시민들의 식수를  책임지고 있는 삼계정수장을 찾았다.  정수장은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이다.  게다가 코로나 시국이라  그런지 더 철저한 검사를 거쳐 삼계정수장 안으로 들어섰다.         

  

삼계 산자락 외진곳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건지,  외지인들의 발길이 뜸해서  그런건지 조용하다 못해 한적하게 느껴지는 정수장 안으로 들어서니 드넓은 자연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정수장을 감싸고 있는  산들과 잘 가꿔진 잔디와 깔끔하게 전지된 나무들,  거기에 구름한점 없는  파란하늘까지 더해져 취재의 본분을 잠깐 망각하고 잠시 자연감상에 빠졌노라고 이실직고 하련다.  

    

사무실 밖에까지 마중을  나와 있던 삼계정수장 신현동 팀장님의 친절하고 자세한 안내를 받으며 삼계정수장을 둘러보았다.  기사작성을 위한 기자의  마음이 아닌 지역의 수돗물을 마시고  있는 한명의 김해시민으로써 물 정화 과정을 유심히 살피고,  설명도 귀담아  들었다.  내가 듣고 본 것을  김해시민들에게 자세히 알려주고픈 엄마의 마음으로...

 

정수장 취재를 하기  전에는 막연하나마 수돗물에 대한 불신의 마음이 항상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삼계정수장의 복잡하고 까다로운 정수처리공정을 직접 보고 나니 그  불신의 마음이 싹 사라졌고하면 오바일까.  

 

김해시민이면 누구나 정수장에 신청을 하면 언제든지  견학이 가능하다고 한다. 한번쯤 신청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우리가 먹고 마시고 이용하는 식수의 정화 과정을 직접 보고 들어보는것도 아주  유익한 경험이 되리라 믿는다. 백문이불여일견이니...  그리고 개인 가정에  수질검사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하니 우리집 수질 상태가 궁금하거나 불안한 시민들은 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좋을 듯  하다.   

   

평소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지역의 중요한 기반시설인 삼계정수장을 본지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삼계정수장은 삼계동  (생림대로 132-14)에 위치해 있다. 부지면적이  182,237㎡(55,127평)이며 건물은 32동,  연면적  4,381㎡이다.  시설용량은 일일  165,000㎥이며,  처리방식은  고도정수처리(오존 +  활성탄여과)  방식이다.  

 

오존과 활성탄 여과 방식인 고도정수처리를 통한  방식은,  유기물제거,  농약류를 포함하여 원수 중  포함된 미량의 유기물제거,  페놀 벤젠 등 산업폐수의  유입시 이들 물질 제거,  산화 등 공무 물질  제거,  맛 냄새 물질의 제거로  양질의 음용수 생산을 하고 있다.  

 

급수지역으로는 김해 9개동 외 생림면을 포함하여 급수인구는  306,803명이다.  1992년  12월 1단계로 준공되었고,  1997년  3월  (2단계),  2000년  12월  (3단계)  과정을  통해 확장 공사했다.  그리고  2018년 12월 20일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고,  2019년  07월 31일 ISO  22000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해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삼계정수장에는  24명의 관리인력이 김해시민들의 안전한 식수를 위해  하루 24시간 불철주야 정수장을 가동하고  있다.  또한  2015년 3월부터 주부모니터 10명 내외로 구성된 수돗물평가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주부모니터들은 2년간 활동하며 간담회 및 수돗물 정화 과정을  모니터링한다.  이 활동을 통해 수돗물의  우수성과 안정성 홍보,  각종 제보 및  여론수렴,  및 불편사항 등을 수시로  모니터하기 위함이다.  

 

 

삼계정수장  정수공정과정을 간략하게 살펴보자.

 

물 정화과정은 크게  6단계로 나눌 수 있다.  취수공정을 통해 유입되어  온 낙동강 물(원수)은 제일 먼저 ‘전오존접촉지’로 흘러간다.  전오존접촉지에서는 유입된  원수와 오존발생기에서 생성된 오존가스를 접촉시켜 원수 중 미량 유해물질 및 미생물류 등을 산화 분해시키는 공정이다.  

           

이 공정을 거친 물은  ‘혼화응집침전지’로 이동한다.  혼화지는 주입된 약품과  원수중의 오염물질이 빠른 시간 내 반응할 수 있도록 섞어주는 공정을 하고,  응집지는 원수중의  오염물질이 약품과 반응하여 침전이 잘 될 수 있도록 큰 응집덩어리로 만들어지는 공정이다.  그리고 침전지는 약품주입  혼화 및 응집의 단계를 거쳐 생성된 응집덩어리를 중력에 의해 침전시켜 제거하는 공정이다.  

     

이 과정을 거친 물은  다시 ‘급속여과지’로 이동한다.  급속여과지는 침전지에서  제거되지 않은 수중의 부유물,  세균등의 미세입자를  모래층으로 제거시키는 공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원수는  비로소 식수 가능한 상태가 된다.  

           

이 이후로도  후오존처리와 활성탄여과,  마지막으로 염소소독 후  송수관을 통해 각 가정으로 급수된다.  이렇게  급수되는 수돗물은 조금의 불안도 없이 안심하고 이용하면 된다.

더  자세한 취수공정과  정수공정,  시설현황 및 수질관리  검사항목은 아래와 같다.   

 

       

   

 

        

 

  

o 시설  현황

                                      

구  분		삼 계 정 수  장
		용  량	수량
오   존   설   비	오존발생기	17.5kg/hr	3대
	산소저장탱크	20㎥	1대
	오존접촉지	165,000㎥/일	8지
활   성   탄	활 성  탄   여 과  지	1차 :  60,000㎥/일	6지
		2차 :  45,000㎥/일	6지
		3차 :  60,000㎥/일	5지
	송 풍  기	45㎥/min×4,400mm   30㎥/min×6,100mm	3대   2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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