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1대 국회를 이끌어갈 국회의원 300명을 결정할 4. 15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단순히 국회의원을 뽑는 의미를 넘어 여야 양쪽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라는게 이번 총선이 가진 큰 의미일 것이다.

국회의원 선거는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의미가 있지만 이번 선거는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다른 의미의 중간평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이 주장하는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아닌 ‘코로나 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되는 셈이다.

아울러 2022년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으로 정치적인 의미가 상당하다. 향후 대한민국 미래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라는 점에서도 국민들의 열망이 잘 드러날 것이다.

1인 2표제로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국회의원 253명과 비례대표 국회의원 47명을 선출하게 된다. 앞으로 2020년 5월 30일부터 2024년 5월 29일까지 4년 동안 임기를 수행할 제21대 국회의원이 선출되며 만 18세 이상의 국민(2002. 4. 16. 이전 출생) 유권자의 첫 선거이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되는 첫 선거이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거리마다 선거송과 유세차량이 돌아다니고 후보자들의 저마다 피켓을 흔들며 큰소리로 선거운동을 펼치던 과거 선거운동과는 달리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기 위해 어느 때보다 차분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코로나 19로 인해 코로나 감염을 우려한 유권자들이 투표장 가기를 꺼려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지난 10~11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는 전국 4,399만4,247명 유권자 중 1,174만2,677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26.69%라는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선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전투표 참여율이 높은 것은 자신의 적극적인 의견을 표출하려는 국민들의 시대정신과 열망이 잘 드러난 것이다. 사전투표에서 나타난 역대급 사전투표율로 보인 높은 선거 열기가 4월 15일 선거 당일에도 이어질지는 초미의 관심사이다.

우리나라의 역대 대통령이 어떻게 당선되었는지 대한민국 선거의 역사를 되짚어본다면 한 사람의 투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행사한 한 표가 우리의 미래와 우리 자녀들의 미래까지도 결정짓게 될 소중한 권리이자 의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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