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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김해토박이 2020 수능만점자 송영준군의 비하인드 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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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9-12-06 18:21 조회666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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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토박이 2020 수능만점자 송영준
영준군의 비하인드 스토리 전격 공개

성적만점, 성격만점, 인성만점

 



 ▲ 2020 수능만점자 김해외고 3학년 송영준군

2020년 수능만점을 받은 송영준군을 인터뷰하기 위해 김해외고 3층 진로실로 올라 갔다. 10여분 기다렸을까. 여러 매체의 기자회견이며 취재로 녹초가 되어 있는 영준군이 들어왔다. 녹초가 된 몸이지만 환한 미소는 여전했다. 힘들테니 빨리 인터뷰를 하겠다고 하니, 우리 지역 신문이니 더 많은 얘기를 들려드리겠다며 궁금한게 있으면 뭐든 물어보라는 영준군의 말에 신이 나서 인터뷰에 들어갔다. 공부만큼이나 성격이며 인성도 만점인 영준군의 수능만점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자.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해외고 3학년 18세 송영준이라고 합니다.

Q. 수능 만점 소감 한마디.

기쁘고, 행복하고, 실감이 안나기도 하고, 아직 얼떨떨합니다.

Q. 수능 만점을 받을 거라 예상했나.

‘예상’이라는 말보다는 만점을 받아야지 하는 각오와 다짐, 그리고 그동안 정말 미친 듯이 공부했기에 자신감도 충만해 있었다고 솔직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만점일 거란 확신은 언제 생겼나.

수능을 마치고 돌아와 가채점을 하는데 국어가 만점인 것을 보고 다른 과목들도 만점이겠구나 하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Q. 지난해 6월, 9월 모의고사 성적은 어땠나

지난해 6월, 9월 모의고사 모두 만점은 아니였지만 스스로 만족할만큼 높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Q. 수능을 준비하며서 가장 어려웠던 영역은 무엇이었나?

국어였습니다. 비문학부분은 어떤 지문이 나올지 예상하기가 힘들어서 조금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

Q. 수능 만점의 비법은?

공부 잘하는 친구나 선배들의 공부법을 따라 하려고 하지 않고, 저만의 방법, 저만의 스타일대로 공부법을 찾고, 그렇게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나만의 공부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공부한 것이 내것이 됩니다.

Q. 수능 당일,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나

이게 에피소드가 될는지 모르겠는데요. 제가 김해외고에 들어오게 된 이유가 사실, 저는 외고에 조금도 생각이 없었는데 중학교 담임선생님이 외고를 적극 추천하셨어요. 그 선생님 때문에 외고를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런데 수능 당일날, 그 중학교 선생님이 시험장에 감독관으로 들어오셨더라구요. 정말 반가웠어요.

Q. 수능을 치를 당시 어렵다고 느낀 문제나, 정답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문제도 있었나. 그럴 때 어떻게 했나.

네. 당연히 있었지요. 잠시 고민도 되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길게 고민할 수도 없었고, 처음 제가 답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선택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랬더니 이런 좋은 결과가 있네요.

Q. 수능만점이라는 소식을 전해들은 부모님의 반응은.

가채점때 어머님께 만점일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많이 우시더라구요. 그리고 성적표 배부날 전화로 진짜 만점 맞다고 말씀드렸더니 예상을 하고 계셔서 그런지 울지는 않으셨지만 정말 정말 기뻐하셨죠.

▲송영준군과 고등학교 1,2학년때 담임선생님

Q. 수능만점자들는 한결같이 '잠은 충분히 잤다. 학교 수업에 충실했다,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다, 등등 교과서적인 대답만 하는데 믿기 힘들다. 송영준군은 어땠나.

잠은 충분히 잔 것 같지는 않아요. 평소는 5시간, 시험기간이나 공부할게 있으면 3시간 잔 것 같아요. 주말에도 공부할때가 많았구요. 그리고 점심시간에도 밥 먹을 시간을 줄여서 공부를 했어요. 좀 독하게 했죠.

하지만 학교 수업에는 정말 충실했어요. 따로 하는 사교육이 없었기 때문에 수업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지요. 그리고 교과서 위주는 기본이고 저 같은 경우는 다양한 문제집을 많이 풀어봤어요. 한 과목당 여러개의 문제집을 돌려가며 풀었어요. 그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Q. 지금까지 공부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언제였나.

고등학교 1학년때에요. 입학하고 첫 시험에서 127명 중에 126등을 한거에요. 정말 충격이였죠. 잠깐 좌절하기는 했지만 갑자기 투지가 생겼어요. 한번 제대로 해보자는 의지와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공부를 해보자 마음먹고 미친 듯이 공부했죠. 그렇게 공부하고 난 후 첫 시험에서 전교 126등에서 전교 19등까지 올라갔어요. 1학년 말에는 4등까지 했고, 2학년 3학년때는 2등까지 올라갔어요.

Q. 평소 몇시간 잠을 자나.

잠은 평일에는 새벽 1시에 자서 6시에 기상, 총  5시간 정도 자구요.

시험기간이나 해야할 공부가 있을때는 2시에 자서 5시 기상, 총 3시간 정도 잤어요.

Q. 평소 주말은 어떻게 시간을 활용하나?

토요일에도 공부했어요. 일요일도 공부를 하긴 했는데 다음주를 위해 조금 편안하고 여유있게 공부를 하거나 평소보다 잠을 더 자거나 했어요.

 

▲김해외고 교장선생님과 송영준군

Q. 특별한 공부 비법 좀 공개해 주세요. 영준군만의 꿀팁?^^

저는 공부를 하거나 문제집을 풀 때, 제 수준보다 조금 높은 교재를 사서 풀거나 공부를 했어요. 너무 쉬운것만 공부하면 실력이 늘지 않고, 너무 어려운걸 공부하면 공부가 하기 싫어질수 있으니 내 실력보다 조금 어려운 수준의 교재나 문제집을 골라서 공부를 한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Q. 영준군만의 슬럼프 극복 방법은 무엇인가

3학년 1학기때 슬럼프가 왔어요. 고1, 고2때 너무 전투적으로 달려와서 조금 지치더라구요. 그때 2등에서 3등으로 떨어졌어요. 그때 생각했어요. 조금 천천히 가자. 그러지 않으면 몸도 마음도 피폐해질 것 같더라구요. 이런식으로 가다가는 진짜 수능날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래서 마음을 좀 내려놓았어요. 그랬더니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기분이 한결 좋아지더라구요.

Q. 학창시절에 사교육 경험은 있는지, 사교육이 공부에 도움이 됐는지?

사교육 경험은 없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때 잠깐 공부방 다닌적은 있지만 잠깐이였고 그때 이후로는 그 어떤 사교육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저는 제가 사교육을 반대했어요. 혼자서 공부하는게 편하더라구요.

Q. 공부가 힘들때마다 좋은 자극을 주는 학생의 공부 멘토가 있나.

따로 멘토가 있지는 않습니다.

 

▲(좌)교장선생님, 송영준군, 고1,2 때 담임선생님, 고3 담임선생님

Q.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항상 최상위권이였나요.

최상위권은 아니였지만, 늘 상위권이긴 했던것 같네요. 중학교때는 전교 10등 안팎정도랄까요.

Q. 공부는 머리로 하는건가요? 노력으로하는건가요.

저는 머리가 좋은 것 같지는 않아요. 오히려 노력파에 가깝죠. 공부는 ‘엉덩이의 힘’ 이라는 말이 있지요. 정말 오래 앉아서 공부 했어요. 그러다가 허리가 아프면 서서 공부하기도 하고, 그것도 힘들면 걸어다니면서 공부를 했죠. 지금 생각하니 참 지독하게 공부한 것 같네요.

Q. 수능을 앞두고 특별히 하는 컨디션 관리는 있었나.

야식을 줄이고 일찍 잤어요.

Q. 사적인 얘기를 좀 하자면, 저는 너무 긴장해서 수능을 망친 사람인데요. 수능 당일 마인드 컨트롤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같은 경우는 학교 모의고사 칠 때, 예상 시뮬레이션을 했어요. 예를들어 일부러 밥을 먹지 않고 시험을 쳐보기도 하고, 배가 아픈 상황을 생각해 잠깐 엎드렸다가 다시 일어나 다시 시험을 치는 상황도 연출해서 시험을 쳐보기도 하고, 시간이 촉박해서 긴급하게 문제를 풀어야하는 상황도 생각해서 진짜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모의고사 시험에 임했어요. 그런 다양한 시뮬레이션 테스트가 실제 시험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Q. 학창시절 공부외에 관심을 두는 일이 있나

( 공부 외에 특별한 취미활동이나 동아리 활동 등)

그러고보니 특별히 없네요. 책 읽는 것은 좋아합니다. 어릴때부터 독서는 생활화 되어 있어서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도 공부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책은 꾸준히 읽었어요.

Q. 부모님들은 어떤 분이신가요? 특히 교육 부분에 있어서...

무관심은 절대 아니지만 크게 간섭하거나 잔소리 하지 않으셨어요. 그냥 내버려두셨죠. 방임에 가깝게...^^

Q. 원하는 대학, 원하는 과는 어디인지

지금 현재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에 면접까지 마쳐놓은 상태에요.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중에 검사가 되는게 꿈이에요. 좋은 검사가 되어서 사회 정의 실현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Q. 2020 수능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하자면.

공부를 할 때 어렵게 공부하세요. 어렵게 공부하라는 말은 어려운 문제를 많이 풀어보라는 말입니다. 문제집을 바꿔가면서. 그래야 수능이 쉽게 느껴지거든요.

Q. 게임은 하나? 게임때문에 걱정하는 학부모들에게 한마디!

게임은 초등학교때부터 많이 한 편이에요. 그런데 저는 공부를 할때는 게임을 딱 끊었어요. 제가 자기 조절은 좀 잘 되는 편인듯해요. 자기 조절만 가능하다면 게임은 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Q. 외고 자랑 좀 부탁드립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니 공부환경이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토론수업, 발표수업, 과제수업, 인문학 강의 등등 다양한 수업형태들이 있어서 지겹지 않게 즐겁게 공부할수 있는게 좋아요.

Q. 좌우명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생가치관이 있나요?

No pain, NO gain, 저는 이 말을 좋아합니다. 내가 노력한만큼 딱 그만큼 얻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고등학교 3년동안 미친 듯이 열심히 공부한 이유이지요.

Q. 대학가면 제일 하고 싶은게 뭔가

친구들과 밤새도록 놀고 싶어요. 학창시절에는 늦게까지 공부하거나 다음날을 위해 잠을 자야하니 밤새도록 놀아본적이 없어서요.

▲기자회견중인 송영준군

Q. 지금 인터뷰 마치고 나면 어디 가서 뭘 한건가요?

집에 가서 자고 싶어요.

Q. 지금 여자 친구는 있나?

있었는데 지금은 헤어졌어요. ^^

Q. 마지막으로 앞으로 포부 혹은 꿈에 대해서 한마디

사실 아직 명확한 꿈이 정해진건 아니지만, 지금 마음으로는 검사가 되고 싶어요. 의사가 되고 싶은 마음도 살짝 있구요. 엄마 호강 시켜 드리고 싶어서요.

Q. 그리고 지금까지 잘 키워주신 부모님께 한마디!

엄마, 18년동안 저 키우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앞으로 제가 효도할께요. 웃을 일만 있게 해드릴께요. 사랑합니다.

▲송영준군과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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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jsinm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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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축하축하!!님의 댓글

축하축하!! 작성일
늘 열심히 살거라는 송군의 한마디!!!!!
향토 김해의 빛나는 인재!
꿋꿋하게!!! 소신대로 쭈~욱~뻗어나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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