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설립 40주년이 되는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첨단복합행복산업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근로자들이 일하며 배우고 문화생활도 누리는 활기 넘치는 공간으로 재창조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창원국가산단을 ‘국가산단 구조고도화 확산 사업 대상지’로 최종 확정, 발표했다. 이에 지난 11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는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경남중소기업청, 경남발전연구원, 창원국가산단 경영자협의회 등 20여개의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업지원시설 및 기반 확충, 입주기업 경쟁력 강화, 인력 양성, R&D인프라 구축 등 미래 30년을 먹여 살릴 창원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다.

 

구조고도화 확산 사업 대상지로 확정됨에 따라 창원국가산단은 내년부터 2018년까지 국비 3,430억원을 비롯해 총1조698억원이 투입돼 ‘누구나 와서 일하고 싶은 매력적인 첨단 복합산단’으로 조성된다.

 

주요사업으로 △기업 명예의 전당ㆍ산업사박물관 건립 △기업 연구개발을 위한 민간 R&D센터 건립 △근로자의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남천 문화ㆍ산책거리 조성 △산단 내 환경오염ㆍ에너지 저감을 위한 스마트그리드 구축 △출ㆍ퇴근 편의와 여성근로자의 보육 부담 감소를 위한 행복산단 진흥 △산업단지 공단의 유휴부지를 활용한 첨단산업집적화단지 조성 △근로자의 편리한 정주여건 조성을 위한 근로자 주거복합시설 건립 △창원산단 소재 중소기업의 기술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한 기계ㆍ소재 융합 기술고도화 △경남테크노파크 주변을 지식기반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융ㆍ복합집적단지 조성 등이다.

 

올 연말까지 세부 실행계획을 세워 승인 신청을 하고, 내년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의 사업 승인 고시가 나면 곧장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가산단 구조고도화 확산사업= 중저위 기술에 의존한 단순 제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할 수 있도록 모델을 제시하고, 기업 지원시설과 기반시설 확충, 근로자들에게 편리한 정주여건을 조성해 경쟁력있는 산단으로 바꾸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 2010년 반월 시화 등 4개 시범단지를 지정, 지원해오다 올해는 착공후 20년 이상 경과된 오래된 국가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구조고도화 사업을 확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