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1월 20일, 제312회 도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2014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을 통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2014년도 주요 도정 운용방향과 재정운용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1년을 오랜 공백으로 인해 흐트러진 도정을 바로 세우고, 구부러지고 삐뚤어진 것들을 바로 펴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으로 회고한 홍 지사는 경남 미래 50년을 준비하기 위해 재정 건전화와 미래성장동력 확충을 축으로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균형발전에 도의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의 편안함에 안주하려는 관성과 변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보이지 않는 가운데에서도 많은 개혁의 성과를 이루어냈다고 자평하며,

첫째, 민선 도정 사상 최초로 채무감축의 원년을 열었다는 점

둘째, 미래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발판을 착실히 다져왔다는 점

셋째, 지역 대학생 취업확대와 기업 투자유치의 성과 가시화

넷째, 농ㆍ수ㆍ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FTA 위기극복 발판 마련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분야별 2014년도 도정 운용 방향으로는,

첫째, 미래 50년을 향한 도약을 위해 도를 6개 권역으로 나누고 18개 시ㆍ군에 성장잠재력에 맞는 신성장동력 육성 및 산업단지 고도화, 지역별 특성화 개발사업 추진

둘째, 서민이 행복하고 체감하는 복지를 지향, 복지전달체계 개선 및 일자리창출로 최선의 복지실현

셋째, 함께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을 도모

넷째, 멋과 여유, 즐거움이 가득한 문화경남 지향

다섯째,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등을 주요 도정 운용방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재정 운용 방향으로는,

내년도 예산은 당당한 경남시대가 지향하는 도정방향을 구체화하고 경남 미래 50년의 비전을 담아 편성한 첫 번째 예산임을 강조하고, 이번 예산은 재정건전화를 최우선 과제로 편성한 예산으로서 사업의 경중과 완급에 따라 면밀히 검토하고 유사ㆍ중복사업은 과감히 축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성장과 복지의 조화에 역점을 두었으며, 서민들을 위한 사회복지 예산은 역대 최대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무엇보다 현재에 충실하면서도 미래 세대에 재정부담을 전가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중장기 재정분석에 기초해서 예산을 편성했다고 강조하며, 근거 없는 낙관적 재정 전망과 인기 영합적 정책으로 단기적 풍요가 미래의 빚으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악순환을 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 지사는 마무리 발언에서

올해가 홍준표 도정 출발을 위한 주춧돌을 놓은 한 해였다면, 2014년은 당당한 경남시대로 본격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더 먼 미래를 위해 ‘대한민국의 중심 당당한 경남시대’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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