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동 주민들 “부산신항-김해IC 화목나들목 보상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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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유넷취재팀 작성일25-05-20 13:45 조회2,404회 댓글0건본문
정부가 추진 중인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건설 2공구에 포함된 화목나들목 안 토지 및 주택 보상에 대하여 한국도로공사 측의 수용 불가 입장이 밝혀져, 해당지역인 화목동 주민들이 즉각 항의에 나섰다. 지난 15일부터 주민들 대상으로 토지 보상 수용 지역 열람이 이루어진 결과, 화목나들목으로 인해 4면이 고속도로로 막히게 되는 지역의 토지 및 주택 보상이 수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상에서 제외된 지역은 화목나들목 안쪽 토지 및 주택으로 당초 계획됐던 것보다 도로 교통량을 감안해 크게 설계가 바뀌면서 약 2만평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기존 주민과 농민들은 어쩔 수 없이 해당 지역에서 거주 및 농사일을 해야 한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4면이 고속도로로 둘러싸여 각종 비산 먼지, 타이어 가루, 24시간 소음 등에 시달리는 환경이 과연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인지 의문을 던졌으며, 적절한 토지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을 표명했다. 일반적인 관례로는 나들목 건설로 인해 기존 토지가 도로에 둘러싸여 4면이 막히어 사실상 효용을 잃게 되는 경우, 농사 짓기도 힘들고 토지 가치도 떨어지기 때문에 개인 재산권 보호를 위해 수용하거나 잔여지 매수 청구를 통해 보상이 이루어진다.
주민들에 따르면 1년여 전 주민설명회 때에는 나들목 안에 있는 주택에 대해 전부 보상한다고 해놓고 현재는 주택도 수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에 대한 적절한 설명 없이 현재 한국도로공사 측은 보상할 농지가 너무 넓다는 이유로 수용 불가만을 고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화목동 주민들뿐 아니라 김해시 역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도로공사 측에 강력히 건의할 예정이다.
김해 화목동은 이번 고속도로 건설로 인한 피해뿐 아니라, 화목 하수종말처리시설 건설 및 장유로 건설 등 국책사업으로 인한 피해를 많이 봐온 지역이다. 실제로 적은 토지 보상금만을 받고 삶의 터전을 빼앗긴 주민들은 결국 도시빈민으로 추락해 어려운 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한다. 공익을 이유로 소수 주민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올바른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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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원기자 (jsinm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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