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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에 울려퍼진 음악소리 "동네 잔치 같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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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해뉴스 작성일18-01-04 09:59 조회5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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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기타밴드 '아모르'가 지난달 30일 부원동의 한 골목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고 있다.



김해신어미래문화, 버스킹 공연
부원동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주관객 50∼80대 어르신 '호응'




지난 연말 김해 원도심 지역에서 따뜻한 길거리 공연이 펼쳐졌다.

김해신어미래문화(회장 김석계)는 지난달 30일 부원동 일대(가락로 49번길)에서 동네 주민을 대상으로 버스킹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통기타밴드 '아모르'와 청소년·청년모임인 '행복발굴단'이 출연했다.

먼저 아모르 팀이 남명 조식의 한시에 곡을 붙인 노래 '설매'를 열창했다. 이어 어르신 관객을 고려한 '트로트 메들리'와 '사랑의 트위스트', 가수 박상민의 곡 '중년'을 불렀다. 밴드 아모르는 서양화가 장미오, 통기타가수 권진숙, 사진작가 김복순 씨로 구성돼 있다.

권 씨는 "각자 생활문화모임에서 활동하다가 두 달 전 팀을 결성하게 됐다. 낮 시간에 봉사활동을 하자는데 뜻이 모아졌다. 복지관, 요양병원을 다니며 노래하다 이번 행사에 동참하게 됐다. 퇴근 후 만나 새벽까지 연습하느라 힘들었지만, 현장에 나오니 즐겁다"며 웃었다.

▲ 박수를 치며 공연을 즐기는 동네 주민들.

다음 무대는 행복발굴단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스티비 원더의 대표곡 '이즌 쉬 러블리', 데이브레이크의 '좋다',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 폴킴의 '비'가 차례로 흘러나왔다. 박요엘 씨가 보컬을 맡고, 고등학생인 김시준·송성원 군이 기타를 연주했다.

박 씨는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 항상 젊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다가 어르신들 앞에서 하니 색다른 느낌이다.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인근에 위치한 중앙문화교실의 박담향 원장이 따뜻한 장군차와 강정을 내어왔다. 덕분에 관객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폈다. 동네잔치가 벌어진 듯 화기애애한 풍경이 연출됐다. 길을 오가던 행인들도 자리에 앉아 공연을 함께 즐겼다.

주변 상인 강미화(54·부원동) 씨는 "원도심에 이런 문화가 생겨서 기쁘다. 마을에 활기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동네 주민 오경자(77·부원동) 씨는 "멀리 움직이기도 힘든데 가까운 집 앞에서 공연을 볼 수 있어 좋다. 따뜻한 차와 간식도 주니 더 즐겁다. 앞으로도 계속 찾아와 주면 좋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해신어미래문화는 유학자 남명 조식의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한 정신문화와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창조문화를 추구하는 문화단체다. 경제계와 문화계 등 각계각층 지역 인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했다. 지난달부터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부원동 일대에서 길거리 공연을 열고 있다.

행사를 기획한 김석계 회장은 "문화예술인들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고 관객들은 새로운 원동력을 얻을 수 있는 행사다. 지금은 많이 침체됐지만 과거 이곳은 김해의 중심지였다. 곧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서 다시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들과 함께 새로운 문화부흥지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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