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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는 성장 멈춘 도시?… 미분양주택 1223세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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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해뉴스 작성일18-01-04 09:56 조회6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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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 내동 연지공원 뒤편에서 내려다 본 김해시 전경. 빼곡한 아파트 단지들이 눈에 띈다.

 

 



3개월간 1000세대 이상 유지
미분양관리지역에도 포함
부동산 업계 "이미 예견된 상황"

거주도시 잠재력 점차 떨어져
인근 신도시 개발로 곳곳 과잉
시 "심각한 수준 아니다"




김해지역의 아파트 등 주택 미분양이 급증하면서 김해가 '성장을 멈춘 도시'로 전락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 업계는 경기 침체와 지역주택조합 난립으로 인해 당분간 김해지역 미분양주택 해소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달 29일 '미분양관리지역 23개 도시'를 선정해 발표했다. 경남에서는 김해와 창원, 통영, 거제, 사천이 포함됐다. 미분양관리지역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미분양 위험이 높은 지자체를 지정해 관리하는 지역이다. 미분양주택 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를 대상으로 미분양 증가, 미분양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등의 3가지 기준을 적용해 선정한다. 김해는 지난해 8월부터 관리지역에 포함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 관계자는 "미분양관리지역이 미분양주택 수와 청약 경쟁률, 초기 분양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는 가이드라인인 만큼 지정된 지자체가 미분양 위험도를 키우지 않도록 주택공급량을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국토교통 통계누리'의 '시·군·구별 미분양 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김해는 지난해 9월(1394세대)을 시작으로 10월(1346세대), 11월(1223세대) 모두 미분양주택 수 1000세대 이상을 기록했다.

이러한 대규모 미분양사태를 두고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예견된 일이라는 반응이다. 급증한 지역주택조합의 영향과 더불어 경기가 나빠지면서 성장을 멈춘 김해에 거주할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장유부동산 김재곤 소장은 "기존아파트 값은 3.3㎡당 500~600만 원인데 신규 분양 아파트의 경우 같은 면적에 1000~1200만 원을 호가한다. 금액차이로 인해 미분양 해소가 쉽지 않다. 금액대가 20~30% 정도 차이 날 때에는 수요가 충족될 수 있었는데 기존아파트 가격의 낙폭이 심하다보니 미분양 해소율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유지역 아파트 값이 25~30% 떨어졌다. 폭락수준이다. 매매가가 더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거래 자체가 형성이 안된다"고 말했다.

부동산경제연구소 박민현 소장은 "주거도시로서의 잠재력이 떨어지면서 김해 지역 아파트 가격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김해가 성장을 멈추었기 때문에 인구가 유입될 요인이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박 소장은 "인근 창원, 부산지역에서 신도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더 이상 이사를 오지 않는다. 지역주택조합도 난립하고 있다. 올해에도 미분양주택 해소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소장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훨씬 많다. 체감상 인구유입도 적어지고 있는 것 같다. 진해, 창원, 마산, 양산 등 투자수익을 위해 인근 지역에 2~3년 전에 분양받았던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에게 매매가 안돼 이사를 가야하는 현상이 초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김해시 공동주택관리과는 아파트 공급을 과잉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공동주택관리과 관계자는 "미분양주택이 1000세대를 넘었다고 해서 공급과잉이라고 보기 힘들다. 김해지역에 공급되고 있는 아파트가 많고 차츰 해소되고 있기 때문에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주택조합 민간사업자들의 분양계획을 법적으로 막을 수 없다. 사업주체에게 미분양을 해소하라고 독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의 미분양주택 비중은 전국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전국 미분양주택은 5만 6647세대를 기록했다. 이중 경남도의 미분양주택은 1만 2122가구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도내에서 가장 미분양주택이 많은 지역은 창원시 5353세대였다. 이어 거제시 1828세대,  사천시 1441세대, 통영시 1410세대, 김해시 1223세대 순이었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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