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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겨울철 낙상 주의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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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해뉴스 작성일17-12-28 10:09 조회6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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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골절 땐 생명 위협
대부분 가정 안에서 발생
미끄러운 바닥·침대 ‘위험’


겨울이 되면 추위와 함께 찾아오는 것이 낙상 사고의 위험이다. 낙상은 떨어지거나 넘어져서 몸을 다치는 것으로 계절별로는 겨울,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 낙상으로 엉덩이뼈(고관절)를 다치는 경우가 많아 매우 위험하다. 거동이 힘들어져 후유증이 클 뿐 아니라 욕창, 패혈증 등 여러 합병증으로 사망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어린이들도 겨울철 빙판길에서 넘어질 경우 성장판이 손상돼 팔다리 한쪽이 짧아지는 등의 성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세심한 관찰과 치료가 필요하다.


■낙상사고의 사례와 실태
김해시 삼계동에 사는 박정순(80·여) 할머니는 지난 2월 새벽에 화장실을 가기위해 침대에서 내려오다 이불과 함께 미끄러지면서 왼쪽 고관절이 부러지는 낙상 사고를 당했다. 박 할머니는 그때부터 자력 보행이 불가능해 요양병원에서 입원 중이다. 평소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류명재(67·김해시 장유1동) 씨는 최근 갑자기 어지럼증이 찾아와 거실에서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119 구급대로 병원에 옮겨졌다.

낙상 사고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많이 발생한다. 겨울철 날씨가 추워지면 몸은 움츠러들고, 길까지 얼어붙어 미끄러워져 낙상의 위험이 더욱 커진다. 여기에 골다공증까지 가지고 있다면 작은 사고도 치명적인 부상으로 연결되기 쉽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5년 65세 이상 노인 약 12만 4000명이 낙상으로 입원했다. 특히 70세 이후부터는 낙상 입원율이 급격히 증가해 80세 이상 노인은 60대보다 낙상 입원율이 약 4배나 높게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의 21%가 낙상을 경험하며, 모든 노인의 신체 손상 가운데 절반 이상이 낙상에 의해 발생한다는 통계도 있다.


■낙상의 원인과 유형
낙상 사고가 발생하는 장소는 주거시설이 61.5%로 가장 많다. 특히 주거시설에서 발생하는 낙상 중 95%는 가정에서 발생한다. 평소 생활하는 공간이자 익숙한 환경인 가정에서 낙상 사고가 많은 것은 넘어지기 쉬운 요인 또한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그 중 가장 위험한 것이 거실, 화장실, 계단 등의 미끄러운 바닥이며, 두 번째로 많은 원인이 침대이다.

침대 낙상은 주로 어두운 침실에서 화장실 용무가 급해 일어나는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전립선이나 요실금 등이 있는 노인들은 천천히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김해 박정규 정형외과 원장은 "낙상은 질병 및 복용하는 약물과도 관련이 높다"며 "평소 어지럼증, 부정맥이 있거나 혈압약, 수면제 등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 술을 즐기는 사람은 특히 낙상의 위험성이 높다"고 말했다.

낙상으로 인한 신체 손상은 고관절과 척추, 손목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고관절 골절의 90% 이상이 낙상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관절 골절은 심한 통증과 보행 장애를 동반할 뿐 아니라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합병증으로 생명에 위험을 주는 경우도 많다.


■낙상 예방 및 응급조치
낙상은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위험요소를 없애는 것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노인들의 경우 가정에서의 실내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 집안 환경을 안전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가장 큰 위험요소인 침대는 매트리스 형으로 높이를 낮추거나 난간이 있는 노인용 침대를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70세 이상 노인은 가급적 취침 시 침대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화장실, 주방 바닥, 거실 등의 물기는 바로 닦아서 제거하고, 화장실 문앞 카펫이나 깔개는 밑부분에 미끄럼 방지가 돼 있는 것으로 바꿔야 한다. 신발이나 양말도 바닥에 미끄럼방지 처리가 된 것을 사용하고, 특히 집안에서 미끄러운 버선을 신는 것은 금물이다. 

평소 혈압이 낮으면 일어서기 전 팔다리를 잠시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겨울철 빙판길은 낙상 발생의 가장 큰 위험 요소이므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장갑과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낙상 사고가 발생하면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고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박정규 원장은 "특히 고관절 골절이 의심되면 섣불리 움직이지 말고 즉시 119 구급차를 불러 병원에 가야한다"고 말했다. 뼈 주위근육과 혈관 손상을 가중시켜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김해뉴스 /정상섭 선임기자 verst@


도움말
김해 박정규 정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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