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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카메라 없는 공중화장실 이용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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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해뉴스 작성일17-11-02 10:02 조회4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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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중부서 송덕순 경사와 환경미화원이 연지공원 화장실 불법 카메라를 점검하고 있다.

 

 

매일 공원 60여 곳 탐지기로 점검
“안심하고 사용” 시민 반응 긍정적 


김해중부경찰서와 김해시는 지난달 공중화장실에서 불법 카메라를 찾아내는 역할을 맡는 '365 파수꾼'을 구성했다. 환경미화원 등 공원 관리인들은 매일 공원 화장실 60곳에서 청소를 할 때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하게 된다. 시는 예산 1000만 원을 들여 불법카메라 탐지기 35대를 구입했다. '365 파수꾼'들은 지난달 23일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오전 10시 30분 연지공원 화장실에 연지공원 관리반 김종규 반장과 여성 환경관리원 5명, 김해시 공원관리과 강혜림 주무관, 김해중부서 여성청소년계 송덕순 경사 등 7명이 모였다. 미리 연습을 했지만, 점검 중에 놓치고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추가로 보완해야 할 점은 없는지 살펴보기 위해 다 함게 모인 것이다. 송덕순 경사는 "단체로 불법카메라 점검교육을 했지만 여성 환경관리원들의 나이가 많고 신종 범죄 유형도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불법카메라 점검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개 점검은 매일 오전 10시 전·후에 이뤄진다. 환경미화원들은 하루 두 번 화장실 청소를 한다. 불법카메라는 밤에 설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오전에 점검을 한다. 이날은 연지공원 체육관 앞 화장실에서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애로점 등을 서로 이야기했다. 김종규 관리반장은 "연지공원의 경우 봄, 가을 나들이 시즌에는 하루 평균 5000명 이상의 시민들이 찾는다. 많은 인원이 방문하는 만큼 불법카메라가 설치될 경우 다수의 피해자들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365 파수꾼' 환경미화원들은 불법카메라 설치 확인에 앞서 공중화장실 입구에 '점검 중' 표지판을 세웠다. 그들은 불법카메라 탐지기를 한 손에 들고 천정, 벽, 문틈 등을 샅샅이 살폈다. 불법카메라가 있을 경우 탐지기의 빨간 조명을 비췄을 때 카메라 렌즈가 진하게 표시된다. 미리 1주일 동안 연습한 덕분에 점검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여성화장실 8개 칸을 꼼꼼히 점검하는 데 두 명이서 10분 남짓 걸렸다.

환경미화원들은 처음에는 추가 업무가 생긴 것 같아 부담을 느끼기도 했지만 이제는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활동을 알아주고, 화장실 사용에 안심하는 것 같아 보람이 생긴다고 했다.

환경관리원 심 모(63) 아주머니는 "이전에는 화장실 청소 중에도 급하다며 다짜고짜 화장실을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불법 카메라 점검을 한다고 하면 다들 신경을 써 준다"고 말했다. 다른 환경관리원 박 모(60) 씨는 "처음엔 탐지기를 작동하는 게 어색했다. 이제는 많이 능숙해졌다. 여자들이 화장실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환경 안전 지킴이'로 활동하는 환경관리원들의 불법카메라 점검 교육, 활동을 경력으로 인정해 재계약을 할 때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배려할 방침이다.

불법카메라 점검활동을 보는 시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박은서(39·부산 괴정동) 씨는 "언론을 통해 불법카메라 피해 기사를 보면서 탐지기를 사서 다녀야 하나 생각을 했다. 청소할 때마다 탐기기로 점검을 한다고 하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하니(28·내동) 씨는 "공중화장실에 가면 혹시 불법카메라가 없는지 살펴보게 된다. 매일 점검을 한다고 하니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여성들이 더 안심할 수 있도록 점검활동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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