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광장 양쪽 도로에 무료 노상주차장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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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장유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장유중앙광장 일원의 주차난 해결을 위한 기본 계획 용역 주민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장유출장소, 교통체계 개선 설명회

남명프라자~삼성차 구간도 마련

장유 신도시 상업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불법 주차난은 해소될 수 있을까.

장유출장소(소장 오성석)는 지난 1일 장유2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장유중앙광장 일원 교통체계 개선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대청동 롯데마트 옆 장유중앙광장 일원은 주변 상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법 주차 때문에 주민들이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장기간 이어지는 주차난에 시달린 상인들은 지역 시의원과 장유출장소에 교통체계 개선 대책을 건의했다.

장유출장소는 문제 해결을 위해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했다. 지난해 불법 주·정차 때문에 극심한 혼잡을 겪던 부곡동 코아상가 일원에서 상인, 시의원, 장유출장소가 논의를 통해 용역을 발주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용역을 맡은 ㈜동광종합기술공사는 지난 4월 28일~8월 28일 해당 지역의 가로망과 교통량 현황, 가로 및 교차로 분석, 주차수급 실태 등을 조사·분석했다. 조사 결과, 이면도로는 불법 주·정차 때문에 양방향 통행이 어렵고, 대기행렬과 교통 통행 지체 등이 발생했다.

남명프라자~르노삼성차 구간의 상가 인접 이면도로에 특히 불법 주·정차가 많았다. 인근 오피스텔을 이용하는 장기 불법 주차차량도 많았다. 주차장 확보비율은 77.7%, 불법주차율은 54.7%에 달했다. 장유중앙광장 양쪽 도로 지역의 주차장 확보비율은 23.7%, 불법주차율은 76.3%였다. 마치 주차장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불법 주차 문제가 심각했다.

용역사는 남명프라자~르노삼성차 구간에 노상주차장 27개 면, 장유중앙광장 양쪽 도로의 한 면에 66개 면 등 노상주차장 93개 면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장유출장소는 인근 시민들과 협의를 통해 올해 안으로 노상주차장을 확보하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중앙광장과 맞닿아 있는 장유스포츠센터에서는 노상주차장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 형평성에 맞게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주차난이 심각한 2개 지역에 우선적으로 노상주차장을 확보한 뒤, 나머지 지역 중 일부를 일방통행으로 변경하는 등의 장기 계획도 제시할 예정이다.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주차장 93개 면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나머지 구역의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장유지역의 주차선이 많이 흐릿해졌다. 기존 주차선만 깨끗하게 그어도 지금보다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코아상가 일원은 지난해 기본계획 용역 결과를 토대로 상가 내부도로를 모두 일방통행으로 교체하고, 진출입로 차선 2개를 3개로 늘려 차량 진입을 원활하게 했다. 여기에 노상주차장 62개 면을 확보했다. 장유출장소는 2월부터 노상주차장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 1일부터 유료(30분 500원) 운영을 시작했다.

김해시의회 이영철(무소속) 의원은 "코아상가 일원의 경우 이면도로 불법 주·정차 때문에 차량 진입이 안 되고, 통행이 꼬이고 얽힌다. 일방통행, 유료 노상주차장 마련으로 교통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진 않겠지만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불법 주차는 코아상가, 장유중앙광장 일원뿐 아니라 장유 상권 지역 전반의 문제다. 앞으로도 상인과 김해시가 함께하는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 주차 문제를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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