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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선택(choice)과 결과에 대한 책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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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2-08-23 09:48 조회3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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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선택(choice)과 결과에 대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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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選擇)이란 여럿 가운데서 필요한 것을 골라 뽑는 것을 말한다. 반려동물과 생활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선택을 해야 한다. 어떠한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반려동물과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지 아니면 불행한 시간을 보내는지가 결정된다. 물론 우리의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선택된 결정에 당연히 그 책임을 지고 살아가는 것이 인생사다.

 

그렇다면 반려동물과 관련된 선택은 어떤 것이 있을까? 제일 먼저 반려동물과 생활할 것인가?”이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지인의 선물, 동물의 안타까운 사연, 외로움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반려동물과 생활할지에 대한 선택을 한다. 물론 반려인들은 그러한 선택을 한 사람들이다. 비반려인들은 그러한 선택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반려동물과 생활하기로 하였다면 그다음은 어떤 동물을 선택할 것인가? 를 결정해야 한다. 동물보호법에는 반려동물로 개, 고양이, 토끼, 패럿, 기니피그, 햄스터를 반려동물로 정하고 있다. 그 외에 거북이, 도마뱀, 관상어 등을 반려동물로 선택하여 생활할 수 있다. 개인별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반려동물을 선택한다. 현재 국내는 개와 고양이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예를 들어 개를 반려동물로 선택하기로 했다면 크기와 몸무게, 품종 등을 고려해 선택한다. 만약 소형견인 비숑프리제를 결정했다면 그다음은 어디에서 입양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전문브리더, 펫숍, 지인, 동물보호센터 등에서 입양할 수 있다. 동물, 품종, 입양처가 결정되어 한 마리의 털북숭이가 한 가정으로 입양된 후에도 다양한 선택의 순간들이 있다. 의식주에 해당하는 강아지에게 옷을 입힐지, 사료는 어떤 것으로 급여할지, 켄넬이나 방석은 어디에 놓아야 할지를 고민하고 결정한다.

 

지금까지는 주위의 도움과 인터넷, 유튜브 등을 통해 만족한 선택을 할 수 있다. 그다음부터는 고차방정식을 푸는 것과 같은 어려운 선택의 순간들이 다가온다. 아이가 대소변을 실수한다거나, 집안을 어지르거나, 짖거나, 물건을 씹고, 사람의 신체를 깨무는 행동은 고차방정식과 같다. 기초과 부족하면 풀 수 없는 고차방정식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공부를 해야 한다.

 

그저 반려동물을 입양했을 뿐인데 갑자기 고차방정식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책을 보고, 방송을 보고, 유튜브를 보고 어떤 방법으로 훈련할지, 행동교정을 할지를 고민하고 선택해야 한다. 유명 훈련사의 방송을 보고 따라 하고, 책을 보고 따라 해보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는 잘 적용해 방정식을 풀 수 있다. 그런데 방정식을 풀지 못했다면 이때부터 머리를 싸매고 끙끙거리며 고민하고 힘들어진다. 지금까지는 보호자의 관점이다. 반대로 반려견의 관점에서는 공부하고 준비된 보호자를 만났을 때는 서로 소통하고 행복한 견생을 보낼 수 있다. 반려견을 맡을 준비가 안 된 보호자와 생활하게 된다면 반려견은 불행한 견생을 보낼 수밖에 없다. 반려견의 문제행동을 교정하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개선될 수 있다. 이때도 선택해야 한다. 전문가의 역량이 어떠한지, 훈련 및 행동교정 방법이 인간적이고, 합리적인지에 대해 숙고한 후 전문가를 선택하게 된다.

 

물림 사고, 짖음으로 인한 민원, 유기·유실 동물의 증가 등 반려동물과 관련한 사회적 문제들이 자주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다. 그 해결책으로 입마개 의무착용, 안락사 허용, 펫티켓 교육 강화 등이 논의되고, 특히 입마개 착용과 안락사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큰 이슈이다.

 

만약 개들이 직접 이 부분을 직접 자기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다면 어떤 내용을 이야기할까? 물론 개들은 우리의 말을 할 수 없고, 글을 쓸 수 없다. 필자는 반려동물행동전문가로써 다음과 같이 반려견들을 변호하고 싶다.

 

개들은 12,000~40,000년 전부터 사람과 협력하고 지내온 매우 특별한 동물이다. 비록 개들이 우리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건 서툴지라도 어쩌면 우리 자신보다 우리를 더 잘 아는 동물이 개일지 모른다. 따라서 개를 반려동물로 선택했다면 개에 대해 전부를 알지 못하더라고 일부라도 알려고 최선을 다하는 선택을 해야 한다.

 

반려동물의 보호자로서의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가? 반려동물 관련 산업종사로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생명의 무게감과 책임감을 지고 갈 수 있어야 한다. 기름이 아니라 양육의 개념, 리더의 개념이 아니라 보호자의 개념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에 접근한다면 고차방정식과 같은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선택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항상 우리의 몫으로 남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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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석 박사 반려동물행동전문가 (부산경상대 반려동물산업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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