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음양

태극기를 보면 빨간색 부분과 파란색 부분이 5 : 5의 비율로 뒤엉겨 하나의 둥근원을 이루고 있다. 양의태극(兩義太極)이라 불리는 것인데 상대적인 음양의 관계와 그 생장소멸의 반복되는 운동을 가장 잘 나타낸 그림이다.

이때까지는 “태극(太極) 생(生) 양의(兩義 : 陰.陽)”으로 말해왔다. 이 때문에 음과양은 서로 대립되는 것으로 음(陰)은 비천하고 소인(小人)이며 땅이고 여자다. 그리고 양(陽)은 존귀하고 대인(大人)이며 하늘이고 남자다.

 

그러므로 비천하고 소인(小人)인 음(陰)은 억제되야하고 하늘이고 남자에 속하는 양(陽)은 받들어져야한다. 는 존양억음(尊陽抑陰)의 사상과 남존여비(男尊女婢) 사상이 오랫동안 지배해왔다.

 

그러나 필자는 다음과 같이 거꾸로 해석한다.

음과양, 나와너, 여자와 남자라는 이질적인 상대성이 5 : 5의 비율로 상합함이 완전하고 참다운 하나를 이룰 수 있다. 말을 바꿔서하면 「하나」라는 것은 음과 양이라는 두 이질적인 것이 5 : 5의 비율로 융합되어 있는 것이다.

즉, 태극도는 평등의 사상정신으로 진정한 화합과 통일을 이룰 수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음과양을 별개의 둘(2)로 보지 말고 하나(1)속의 둘(2), 하나(1)를 이루는 두 개(2)로 봐야 올바른 역(易)을 할 수 있다.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양

天

日

上

山

낮

火

外

男

정신

魂

剛

光

十

음

地

月

下

谷

밤

水

內

女

육체

魄

柔

陰

一

즉, 사람은 남(男)과 여(女)가 있어야하고 빛(光)은 어둠(陰)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으며 전기 또한 十전기 ―전기가 있어야 이뤄진다는 말이다.

이런 음양의 이론을 적용하여 간단한 응용을 할 수 있다.

① 불같이 급한 성격의 남자와 물처럼 냉정하고 부드러운 성격의      여자는 궁합이 좋다. 불같은 성격의 남과녀의 결합은 마찰만      생기고 파탄된다.

② 몸이 찬 음기(陰氣)많은 체질의 사람은 화기(火氣)많은 음식이     좋고 붉은 색깔의 음식이 좋다. 거꾸로 양기(陽氣)가 많은 체질     은 음에 속하는 검은색 식품과 수산물 해산물등이 좋다.

③ 뚱뚱한 여자는 홀쭉하거나 근육질의 남성과 합이 맞고 키 큰      남자는 키 작은 여자와 합이 좋다.

④ 양(陽)의 기가 많은 사람은 해운대, 김해, 수영 등의 水자 들어     간 지명이 좋고 서북방이 좋다.

⑤ 明字 들어간 이름을 지닌 사람은 남자가 여자에게 양보해야 가     정이 밝다.

⑥ 화기(火氣)를 많이 지닌 체질은 독주(毒酒)를 마시면 간경화가     온다.

⑦ 발(足)부분은 따뜻하고 머리부분은 차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     다.

2. 오행(五行)

오행(五行)이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운동의 다섯가지 모양상을 나타낸 것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다.

木은 생명 또는 사물의 운동이 밖으로 나타난 상태를 말한다.

火는 밖으로 나타난 운동이 활짝 피어나 그 힘을 발산하며 분열되는 상태를 말한다.

土는 발산 분열되어 소멸되지 않도록 그 기운을 다시 정비하여 나타나도록하는 단계를 말한다.

 

金은 기운을 응축시켜 내부로 들어가는 상태를 뜻한다.

水는 내부 맨 아래쪽으로 기운이 들어가 웅크리고 있는 운동상태를 뜻한다.

木火土金水로 불리어지는 오행(五行)은 각 오행(五行)마다 음양이라는 이성(二性)이 있기 때문에 모두 10개의 수가된다.( 5 X 2 = 10 )

예컨대 木은 양의 성질을 지닌 木이 있으며 음의 성질을 지닌 木이 있다. 딴 오행 역시 이와 같다. 이 10개의 음양적인 5행은 각자가 지닌 성질 때문에 서로간에 셋(三)의 상대 관계를 나타낸다.

1) 비화(比和)관계

   같은 오행끼리의 상대관계를 말한다.

   즉 木과 木, 金과 金, 火와 火, 土와 土, 水와 水끼리의 상대관     계를 말하는 것이다.

2) 상생(相生)관계

   木에서 火로, 火에서 土로, 土에서 金으로, 金에서 水로, 水에서     木으로 한쪽이 다른 한쪽 에게 힘을 전달진행 시켜주는 관계가     성립될 때를 말한다.

   이런 상생관계를 木生火  火生土  土生金  金生水  水生木으로     말하고 있다.

   이 관계는 모(母)와 자(子)의 관계로 비유되기도 한다.

   예, 水生木일 때 水는 모(母)에 해당되고 水의 힘을 받아들인      木은 자(子)에 해당된다.

3) 상극(相剋)관계

   한쪽이 다른 한쪽을 억제하고 극(剋)하는 관계를 말한다.

   즉 水는 火를 억제 할 수 있고(水剋火), 火는 金을 억제하며(火     剋金), 金은 木을 억제하고 (金剋木), 木은 土를 억제하며(木剋     土), 土는 水를 억제(土剋水)한다.

  상생과 상극의 관계는 힘의 작용 성질에 따른 작용관계이므로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난다.

◎ 태과(太過) 불급(不及)에 따른 변화

 ∴ 水生木 한다하나 水가 엄청 많고 나무(木)가 적으면 그 나무      (木)는 많은 물에 떠내려가고 뿌리가 썩는다.

 ∴ 木生火 하나 木이 너무 많고 불(火)이 적으면 오히려 불이 꺼      진다.

 ∴ 土生金 이나 土가 태다(太多)하고 金이 약하면 그 金은 많은      土에 파묻혀 버린다.

 ∴ 金生水 이나 金태다하고 水가 적으면 水는 거칠게 흐른다.

 ∴ 水剋火 한다하나 水가 약하고 火가 강열하면 水는 火를 극하      지 못하고 오히려 증발되며 화기(火氣)만 더 치열하게 만든다.

 ∴ 火剋金 이나 火가 약하고 金이 강하면 金에 흠집만 낼뿐 金을      녹여 그릇을 만들 수 없다.

 ∴ 金剋木 이나 金이 약하고 木이 태강하면 金만 이지러지고 만      다. 큰 소나무를 식도(食刀)로 찍어봤자 칼만 부러지는 격이       다.

 ∴ 土剋水 이나 土는 약하고 水가 태왕하면 오히려 土가 水에 떠      내려간다.  홍수물을 몇소쿠리 흙으로 못막는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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