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뉴스에서 흑자도산이라는 말을 들을 때도 있다. 기업의 도산은 일반적으로 과중한 적자로 경영이 유지되지 못할 경우에 발생하지만 흑자도산이란 수지의 균형이 잡혀서 일견 건전한 경영 같은데도 운용자금의 조달이 원만히 이루어지지 못해서 부도가 발생, 도산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같은 흑자도산은 금융긴축으로 인해 거래처가 도산하거나 은행으로부터 어음을 할인 받지 못해서 기대하고 있던 자금조달이 뜻대로 되지 않음으로써 발생한다.

즉 사업을 함에 있어서는 매출과 이익도 중요하지만 이가 원활하게 돌아가게 하기 위해 재고 매입, 매출채권 관리 등의 현금 흐름에 대한 관리도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다. 그럼 어떤 부분이 사업의 현금 흐름에 있어 중요한지 이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자.

1. 매출채권
외상매출금을 점검한다. 외상매출금 중 불량채권은 대손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회수방안을 마련하도록 한다. 채권을 양도하는 등의 방법이 있을 수 있다. 향후 판매 시에는 판매조건을 좀 더 강화하여 불량채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2. 재고관리
재고자산을 점검한다.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구입하거나 생산한 재고자산이 적체되어 있다면 자금경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재고자산을 처분할 수 있는 판매루트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도록 한다. 그리고 향후에는 불필요한 재고가 쌓이지 않도록 재고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3. 고정비
고정비를 점검한다. 불필요한 고정비가 발생하면 현금흐름이 바로 불량해진다. 따라서 불필요한 인건비나 기타 고정비 등은 사업자의 규모에 맞게 조정하도록 한다.
이러한 부분들이 현금흐름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외에 긴급자금은 이자율이 비싼 제2금융권 보다는 제1금융권의 주거래은행 등을 통해 조달하고, 되도록 단기금융보다는 장기금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