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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이야기

학년별로 공부하는 법이 달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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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꽃무지 작성일10-11-06 20:55 조회657회 댓글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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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생님, 이번에 몇 학년 쓸거야?"
"3학년 썼어요. 올해 6학년들이 너무 힘들게 해서 예쁜 아이들과 1년 보내고 싶더라구요"
"3학년은 올해도 경쟁이 치열하겠어"
"다들 3학년 쓰셨어요?"

인간의 삶의 과정 중 가장 많은 변화와 발전을 겪는 시기는 아마 학령기 때일 것이다.
매년 새로운 학년을 맡게 될 때 마다 학년별로 너무나도 다른 특성을 보이는 아이들의 반응들과
성향들 때문에 교사들도 학기 초엔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학년이 정해지고 나면 각 학년에 맞는
교육 방법과 생활 지도, 전학년도에 배운 내용과 아이들의 행동적 특성을 파악하여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함께 할 수 있는 한해살이를 계획하게 된다. 한해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변하는
아이들을 따라 부모들의 눈높이도 바뀌어야 한다. 그렇다면 학년에 따라 부모의 눈은 무엇을
어떻게 바라봐야할까?

1. 변신합체 괴물 1학년

우스갯소리로 1학년을 가리켜 변신합체 괴물이라는 단어를 쓴다.
1학년 신입생 한명 한명은 천사같이 예쁜 귀염둥이이건만 합쳐놓으면 괴물과 같은 괴력을
발산한다. 1학년 아이들은 아직 집단생활에 익숙지 못하고 집중력이 매우 짧다.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무조건 자신의 목소리를 먼저
내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남자 아이의 경우 그 정도가 좀 더 심한데 덕분에 부모들은 ADHD를
의심하여 근심을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그것은 1학년 아동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생긴 기우이다.

집중력이 짧다.
1학년 아이들을 가르치는 최고의 노하우는 얼마나 오래 아이가 집중하느냐에 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집중력이 짧지만 또 자신이 좋아하거나 흥미 있어하는 일에 대해서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인다. 설명할 때는 엉덩이를 들썩이던 아이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만들기 활동이나
색종이 접기를 할 때는 숨죽은 듯 조용한 것을 보면 아이의 집중력을 키우는 학습을 위해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을 활용하는 것 만큼 훌륭한 교육법은 없다는 것을 느끼곤 한다.

상상의 나라를 오간다.

현실과 꿈의 세계를 혼동하는 경우도 많고 자신의 생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해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것이 이 시기 아이들이다. 상상력이란 무한한 창조의 원동력이다.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해야하는 활동보다는 아이의 다양한 상상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활동 중심의
학습을 이끌고, 책이나 자연현상 등에 관심을 유도하자.

동식물에 관심이 많다.

1학년 남자아이들은 유독 공룡에 관심을 갖고, 과학 도서를 즐겨 읽는다.
여자 아이들은 꽃이나 나무, 나비나 동물들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주변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쉽게 볼 수 있고 움직이는 대상에 대한 호기심이 충만하다.
그러므로 동물원이나 식물원은 아이에게 가장 효과적인 학습의 장이 되어 준다.

질문대장 내 아이

"엄마, 이 꽃은 왜 노란색이야?" "아빠 비행기가 빨리요 헬리콥터가 빨라요?"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게 되고 글을 읽고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되면서 내가 알게 된 것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이 때 귀찮다고 대충 대답해주고 말거나 무시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사소한 질문이라도 적당한 반응을 보여주어야 한다. 아이는 질문을 함으로써 기본적인
학습의 틀을 잡아가기 때문이다.

2. 칭찬을 좋아하는 2학년

2학년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활동은 집중하여 잘하려고 하지만 지루한 것은 여전히 못
참아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또래 집단을 형성하여 게임이나 신체활동을 하는 것을 좋아하며
칭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므로 가정에서 아이를 지도할 때도 될 수 있으면 칭찬을 많이
해주고 또래와 다양한 직접 경험이나 활동을 통해 배우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 주자.

Game과 신체 활동을 통한 공부법

2학년 아이들은 아직까지 학습에 대한 집중력이 낮으므로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학습 거리를
많이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수학과의 경우 카드게임이나 주사위 게임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게임 도구를 이용하여 간단한 원리나 연산식을 학습하면 좋다. 국어과의 경우 끝말잇기나,
낱말퍼즐, 수수께끼 등 다양한 말놀이를 통해 어휘력을 향상시키면 좋다.

칭찬받기 좋아하는 2학년

고학년의 경우 자아 개념이 형성되어 때에 따라 꾸중이 효과적일 때도 있으나 2학년의 경우 아직
벌에 대한 개념이 불명확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할 수 있을 정도의 성찰력이 부족하므로
못하는 행동을 꾸중하기 보다는 칭찬을 통해 행동을 수정해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와! 방이 깨끗해지니 엄마 마음도 맑아지는 것 같구나. , 이렇게 그리니 진짜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걸. 과 같이 작은 것도 칭찬하는 연습을 하자. 칭찬을 받은 내 아이는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그리기가 좋아요

아직은 글씨쓰기와 말로 전하는 의사 표현이 서툰 시기이다. 저학년 아이들은 그림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거나 상상력을 표출하는 것을 즐겨한다. 그림을 잘 그리던 못 그리던 표현 활동
자체에 집중한다. 그러므로 부모는 내 아이의 그림 실력이나 표현적 기교에 신경 쓰기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그림을 통해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그리기 활동 기회를 마련해주자.
아이의 상상력은 무궁무진하게 펼쳐질 것이다.

3. 착한 아이 3, 4학년

초등학교 교사들이 가장 맡고 싶어하는 학년이 바로 3,4학년이다. 그만큼 아이들을 가르치기 쉽고
 학습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학년이다. 또 가장 예쁘게 말하고 예쁘게 행동하며 공부의 재미를 잘
느낀다. 자기만의 상상 세계에 빠져 있던 1,2학년을 지나 아직은 순수한 눈을 가졌지만 논리적인
의사 표현도 가능해지고 주변에 대한 관심을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학년이다.
그러므로 어떤 자극을 주느냐에 따라 아이는 다양하게 변할 수 있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아이의 학습태도와 생활습관에 주목해야 하는 시기이다.

체험학습을 떠나라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에서 보면 구체적 조작기에 해당하는 10-11살 아이들은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 과학적인 사고와 문제해결이 가능해지는 시기이다. 따라서 사회성이 발달하고 집단놀이나
게임에 흥미가 높기 때문에 체험학습을 다니기 가장 좋은 시기이다.
사회교과에서는 우리고장탐구라는 지역교과서가 있기 때문에 고장의 모습을 탐험하는 기회를
 많이 주면 공부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질서의식이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에
가정에서 출발 전에 꼭 다짐을 받아야 한다.

근면성이 발달하는 시기이다

학급에서 실시하는 1인1역할등에 매우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해보지 않았던 일을 겁내기보다
신기하고 재밌어하는 시기이다. 쉬는 시간에 교사 옆으로 와서 심부름을 하고 싶다고 하고 친구와
함께 심부름을 같이 다녀오겠다고 아이들이 굉장히 많다.
이는 칭찬받는 것에 대한 욕심에서 출발하는데 시기가 많은 아이의 경우 칭찬을 받는 다른
아이들을 흉보거나 실수를 이르는 등의 행동이 반복되어 친구들과 거리가 멀어지기도 해
왕따문제가 되기도 한다.

또래집단이 생긴다

두 명에서 다섯 명의 아이들이 내 친구, 우리 팀이라고 하며 몰려다니기 시작한다.
남자 아이들에 비해 여자 아이들은 화장실을 같이 다니기 시작하며 가까운 아이들 외의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는 횟수가 점차 줄어든다. 이 친구들이 6학년까지 계속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금 자녀가 3학년이라면 내 아이가 어떤 친구들과 가까이 지내고 있는지, 그들 사이에서
고민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친구들과 협력학습이 매우 잘 된다.

모둠원들과 함께 역할극을 해볼까?라는 말이 떠나기 무섭게 아이들끼리 역할을 스스로 정하고
즐겁게 연습하며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시기이다. 친구들의 발표에 큰 박수를 보내줄 줄 알며
3~4학년 남자 아이들의 경우 아이들 앞에 나서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만큼 경쟁심이 강하기 때문에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길러주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또래 친구들과 그룹을 이루어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독서만 시키지 말고 운동을 시작해라

바른 자세로 많은 양의 책을 읽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칭찬만을 반복하다보면 아이는 운동을
시작하는 시기를 놓치게 되며 비만이 생기기 시작한다. 3, 4학년은 여러 종류의 운동을 권해야
하는 시기이다. 모든 아이들이 운동을 시작하기 시기라 아이들마다 실력 차는 거의 없다.
하지만 이 시기를 놓쳐 고학년이 되면 친구들이 운동을 못한다는 이유로 끼워주지도 않는 경우가
많아 운동을 접할 기회는 점점 줄어들지도 모른다. 태권도나 검도, 축구와 수영 등 아이가 배우고
싶어 하는 운동을 시작하면 좋다. 아이들 사이에서 힘의 서열이 정해지므로 건강과 체력에서
자심감을 갖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역사책을 선물하라

국사뿐만 아니라 세계사까지도 쉽게 받아들이고 재밌게 읽는 시기이다. 만화로 된 책을 사주면
10번도 넘게 읽고 또 읽어 책이 닳을 정도다. 수업 시간에 담임교사가 지도하다가 빠뜨리거나
잘못 설명하는 부분이 있으면 곧바로 실수를 찾아내어 손을 들고 설명하기를 원한다.
이런 역사에 관한 상식을 경쟁하는 아이들이 매우 많으며 이러한 경쟁심이 역사에 관한 흥미를
높여주기도 한다.

4. 내멋대로 5, 6학년

5, 6학년을 담임하다 보면 상담을 오는 학부모님들 중에 내 아이인데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사춘기를 겪으면서 부모로부터 독립하고 싶어 하는
 욕구와 자아존중감이 형성되어가는 과정에서 자기 뜻대로 무언가를 해보고 싶어 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부모의 관심은 간섭으로 여기게 되는 것이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더
이상 부모는 공부 파트너가 되어 아이의 학습 과정을 주도할 수 없다. 그 보다는 아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거나 조언을 주는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학습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진다.

고학년 아이들은 학습에 수학과, 국어과, 영어과와 같은 주지교과에 대한 학습 부담을 느끼게 된다.
누적된 학습 결손과 학습된 무기력감으로 인해 위의 교과에 대해 공부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아이들도 생긴다. 평가 결과에 대해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며 평가 결과가 낮게 나왔을 때는
 "난 오늘 집에 가면 혼나겠다."라는 말을 쉽게 내뱉는다. 이 시기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학습에 대한 심적 부담감을 덜어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아이의 학습 방법을 정할 때 부모가
무조건 결정하기 보다는 아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글쓰기를 싫어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손으로 직접 쓰는 것을 매우 싫어하고 글씨체도 나빠진다. 컴퓨터 사용이
늘면서 조사 학습 과제를 내주어도 인터넷을 이용하여 검색한 후 그대로 프린트 해오거나 작문
과제의 경우도 컴퓨터를 이용하여 해오고 싶어 한다. 수업 시간 중 필기도 대충 대충 생략하거나
쓰지 않고 딴 짓 하는 경향이 늘어난다.

이 시기의 부모들은 아이들을 내 품안의 아이가 아닌 하나의 독립체로 인정하고 아이 스스로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아이가 흥미를
 보이거나 관심을 보이는 분야에 대해 정확히 파악해야한다. 아이의 자율성의 원동력은 관심이다. 그러므로 우선 아이가 좋아하는 과목이나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스스로 학습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자.

또한 무조건 칭찬만 하기 보다는 당근과 채찍의 묘수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기술을 익혀야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신이 잘못한 것은 말하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다. 그런데 부모가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아이를 두둔하거나 행동에 대한 적절한 꾸중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또
 한 번 아이에게 채찍을 가하는 것이 된다. 단 지켜야할 칭찬과 꾸중의 법칙이 있다. 칭찬과 꾸중의 대상은 아이 자신이 되어야하고 기준 또한 아이 자신이 되어야하며 비교 대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부모들이 가장 많이 겪는 자녀 교육의 오류 중에 하나가 아이의 눈높이는 변해가는 데 부모의
눈높이는 항상 같은 곳에 머물러 있는 데 있다. 모 광고 카피처럼 눈높이 교육만큼 훌륭한 교육
방도는 없다. 변해가는 아이의 특성과 학년에 맞는 교육 방법을 미리 알아둔다면 내 아이를
이해하고 교육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김범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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