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신고 사건에 대한 회상 2 (그 당시 상황은 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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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부폴 작성일12-03-23 19:39 조회805회 댓글3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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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상황은 이러 하였습니다.
남자 아이가 밖에서 놀다가 갑자기 뒤가(변) 급했는가 봅니다.
그래서 아파트 집으로 오던 중 너무 급한 나머지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일을 보기 직전에 옷에다 그만 ^^
아! 이 일을 어쩔까?
아이는 혼자서 열심히 그 흔적을 처리 하던 중이었고
마침 자신의 누나와 학습지 여선생님이 초인종을 누르고
들어 오려고 하자
문을 열어 주지 않고 혼자서 끙끙대며 그 흔적을 없앨려고
하였던 것 같습니다.
바깥에는 경찰이 출동하여 무전기 소리가 들리는 등 일이 점점
커졌다는 것을 안 아이는
결국 문을 열었고, 흔적을 없애지 못한 부끄러움에 학습지
선생님과 자신의 누나 그리고 우리경찰을 보고 하염없이
목 놓아 울었던 것입니다.
화장실 앞을 지키고 있던 우리는 그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아무말 없이 철수를 하였고,
돌아서서 오면서 누구나 어렸을 때 격었을 만한 일인데..... 초등학교
그 어린이의 감수성이 이제 어른이 된 우리의 과거와 오버랩 되면서 함께
출동했던 팀장님과 저의 얼굴에는 같이 순찰차를 타면서
서로 알수 없는 웃음과 함께 장유지구대 그 날 하루가 갔습니다.
추신: 그 어린이의 부모님은 꼭 어린이에게 떡을 해 주십시오
어떤 지방에는 옛날 할머니가 아이가 변을 보다가
재래식 변기통에 빠지면(지금은 재래식이 없지만)
떡을 해 주었다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