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조그만 관심으로 사랑하는 우리 부모님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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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부폴 작성일17-05-18 15:00 조회1,049회 댓글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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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조그만 관심으로 사랑하는 우리 부모님을 보호하자
김해서부경찰서 112종합상황실 경감 이동길
지난 2월 5일 조용하던 일요일 밤 8시 30분 딸이 울면서 “오후 5시에 치매에 걸린 80세 어머니가 집을 나가셨는데 안 들어와요 찾아주세요”라고 112에 신고를 하여 김해서부경찰서 112종합상황실은 비상이 걸렸다
집을 나간 지 3시간이 훌쩍 넘어 기온이 급강하하는 밤 시간대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112총력대응으로 ‘형사, 여청수사, 타격대, 순찰차’등 경찰경력을 총동원하여 수색명령을 내리고 119에도 소방차 3대를 지원받아 집중수색을 실시하였다
다행히 밤 10시 30분. 집에서 600m 떨어진 도로가의 으슥한 울타리에서 서성이는 치매노인을 발견하고 그때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이윽고 또다시 112종합상황실에 벨이 울리고 “너무나 감사합니다”라고 연신 감사인사를 전하는 딸에게 “치매노인 GPS위치추적시스템을 이용해보세요”라고 권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보급하는 위치추적시스템에 대해 안내하니 ‘모르고 있었는데 알려주어 감사하다’라면서 당장 신청하여 어머니에게 달아주겠다고 한다
‘중앙치매센터’ 통계에 의하면 2016년 기준 전국적으로 치매노인은 648,223명이며 노인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치매노인 실종신고는 한해 평균 1만여 건에 달한다고 한다 다행히 대부분은 경찰의 수색 및 시민신고 등으로 가족의 품에 돌아가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일부는 찾지 못하고 현재까지 실종된 상태이다
GPS위치추적기는 개인이 구입하면 부담이 될 수 있으나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보급하는 위치추적기는 1년 237,600원의 비용 중 85%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부담하고 개인은 1년 최대 36,640원 매월 2,970원만 부담하면 우리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위치추적기는 GPS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현재 위치를 반경 50m까지 좁힐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위치정보를 보호자가 제공받을 수 있고 보호지역을 지정하면 실종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고 이탈 시 즉시 경찰신고로 빠른 시간 내에 치매노인을 찾을 수 있는데 보급률은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치매노인의 행동패턴은 예측이 불가하고 실종부터 발견하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장시간 많은 인원의 경찰력이 투입되어 경찰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우리 이웃이 경찰서비스를 제때에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무엇보다 ‘효’의 나라인 우리나라에서 부모님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관심도 중요하지만 자녀들인 우리의 조그마한 관심과 비용으로 ‘효도추적기’를 치매 부모님에게 달아주어 안전하게 모시는 일을 지금 당장 실천하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