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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료별로 레서피 모으기 매끼 식단을 짜고 그에 맞춰 장을 보는 것이 정석이지만, 매번 새로운 메뉴를 찾고 장을 보러 다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바쁠 땐 한두 가지 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보자. 평소 식재료별로 레서피를 모아두면 냉장고에 있는 몇 가지 재료만으로도 한 끼 식사를 준비할 수 있다.
2. 전자레인지 똑똑하게 활용하기 전자레인지만 잘 활용해도 주방 살림을 한결 덜 수 있다. 야채를 익힐 때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 비닐팩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 돌리면, 물을 끓일 필요 없이 속까지 고루 익힐 수 있다. 다진 양파는 식용유를 조금 부어 섞은 후 랩을 씌우지 말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볶은 것처럼 익는다. 오렌지나 레몬을 즙 낼 때도 유용하다.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20초간 돌린 후 빨대를 꽂고 누르면 손쉽게 즙을 얻을 수 있다. 콩이나 버섯을 불릴 때, 고기나 감자·달걀을 삶을 때도 전자레인지를 활용하면 훨씬 빠르다. 잼 만들 때는 과일을 다져서 설탕과 레몬즙을 넣어 5분 정도 재운 다음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불 앞에서 한참 저어가며 끓일 필요가 없다.
3. 밥 지을 때 이유식 함께 만들기 전기밥솥에 밥을 지을 때 내열성 그릇이나 알루미늄 컵에 이유식 재료를 담아 넣으면 이유식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물이 넘치지 않도록 높이가 있는 그릇에 쌀과 부재료, 물을 담은 후 밥솥 중앙에 올리고 취사를 누른다. 보온 상태에서도 3시간 정도 놔두면 이유식이 완성된다. 부재료는 호박, 당근, 감자 등 냄새가 강하지 않은 것이 적당하다.
4. 이유식 재료 다질 때 필러 이용하기 이유식에 넣는 채소는 일일이 다지기 번거롭다. 이때 껍질 벗길 때 쓰는 필러를 이용하면 한결 편하다. 껍질 벗기듯 얇게 저민 다음 칼로 잘게 썰면 재료 손질 시간을 반으로 줄일 수 있다.
5. 순서 지켜 설거지하기 바쁘다고 모든 그릇을 한꺼번에 설거지통에 넣고 바로 닦으면 시간과 노력이 두 배로 든다. 그릇을 미리 한번 헹군 후 설거지통에 세제를 풀어 담가놓으면 세제도 절약하고 눌어붙은 음식 찌꺼기도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일석이조. 수세미로 닦을 때는 컵, 볼 등의 유리그릇, 숟가락이나 젓가락 등의 커트러리, 기름기 적은 밥그릇이나 국그릇, 기름진 그릇 순서로 씻고 헹굴 때도 크기가 큰 것부터 작은 순으로 차곡차곡 쌓아 위쪽부터 헹구면 헹굼물이 떨어져 아래쪽 식기는 손쉽게 헹굴 수 있다. 또 마지막 헹굴 때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면 세제도 말끔히 제거되고 미끈거리지 않는다.
6. 접시 세워서 보관하기 접시는 탑처럼 쌓아서 보관하는 것보다 접시꽂이를 이용해 세워서 보관하는 것이 꺼내 쓰기 편하다. 중간 접시를 쓰려고 위쪽 접시까지 꺼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설거지 후 물도 잘 빠져 일석이조.
7. 강판에 쿠킹포일 깔기 초기 이유식 재료로 과일이나 채소를 강판에 갈다 보면 재료가 강판 날 사이에 끼어서 아깝게 버려야 하고 설거지하기도 힘들다. 이럴 때 쿠킹포일을 활용해보자. 강판 크기에 맞게 자른 쿠킹포일을 강판 위에 깔고 재료를 간 후 포일을 떼어내 주걱으로 깨끗하게 긁어모으면 된다.
8. 불 없이 다시마 국물 내기 이유식 육수로 흔히 쓰는 다시마 국물은 끓이지 않고도 만들 수 있다. 밀폐 용기에 물을 담고 행주로 깨끗이 닦은 다시마를 넣어 냉장고에 두면 반나절이면 국물이 우러난다. 다시마를 넣기 전에 양쪽 모서리에 가위집을 내면 국물이 더 잘 우러난다.
9. 냉장고 수납 원칙 지키기 바쁘더라도 몇 가지 수납 원칙을 지키면 냉장고는 깔끔하게, 식재료는 신선하게 유지하면서 조리 시간을 반으로 줄일 수 있다. 일주일 식단에 맞춰 장을 본 후 식재료를 손질해서 1회 분량씩 나누어 보관하는 것이 기본. 고기는 부위별로 다지거나 썰어서 한 끼 분량씩 비닐팩에 담아 냉동실에 넣고, 생선은 손질 후 소금을 뿌려 1회 분량씩 비닐팩에 담은 후 다시 밀폐 용기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한다. 야채도 씻어서 1회 분량씩 나누어 밀폐 용기나 비닐팩에 넣어 냉장 보관한다. 이유식 재료는 아예 다져서 밀폐 용기에 넣고, 육수는 얼음 용기에 넣어 얼렸다가 하나씩 꺼내 쓴다. 밀폐 용기는 같은 종류를 이용해 차곡차곡 쌓아야 쓸모없는 빈 공간을 줄일 수 있으며, 내용물이 보이는 투명한 용기를 사용하면 일일이 이름을 써 붙일 필요가 없어 편하다. 매일 먹는 밑반찬은 트레이에 담아두면 끼니때마다 꺼내고 집어넣기 편하고 전기료도 줄일 수 있다. 국, 찜, 조림 등에 쓰는 양념은 미리 만들어 유리병에 담아 보관하면 조리 시간이 빨라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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