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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이야기

한글 조기교육, 한번 생각해볼까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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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육 작성일10-08-03 14:35 조회646회 댓글0건 주소복사  내용복사  즐겨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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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그림책과 절친한 친구로 만들어주세요

“자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됐을까? 은여우 아기는 손에 꼭 맞는 털장갑을 살 수 있었을까? 엄마한테 무사히 돌아갔을 것 같니?” “방금 혹부리 할아버지는 어떻게 혹을 뗄 수 있었지? 도깨비는 뿔이 몇 개나 달려 있었지?”
동화책을 읽어주는 엄마들은 아이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책을 읽어주는 중간 중간에 참견을 해본다. 그러나 잠깐만 생각해 보자.
이 문제는 아이의 눈 높이까지 내려가서 고민해볼 필요도 없다. 엄마는 평소 보고싶은 영화가 상영되는 영화관을 찾았다. 열심히 영화를 본다.
스토리에 완전히 빠져들어 이제는 완벽하게 감정이입이 된 상태다. 그런데 만약 영화를 보는 중간 중간에 조명이 켜지고 설문지가 나눠진다면, 그 설문지의 물음에 답변을 적어야 한다면, 방금 본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해야 한다면 극장을 다시 찾는 이가 있겠는가.
될 수 있으면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도중에 질문을 던져 맥을 끊어놓는 일은 삼가야 한다. 아이는 돌고래가 되어 바다 속을 유영하거나, 힘센 독수리가 되어 하늘을 마음껏 날며 천하를 호령하는 중이다.

때로는 눈의 여왕이 주는 봉봉과자에 깜빡 넘어간 소년이 되어보기도 한다. 아이는 그 순간에는 이야기 세계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어야 한다.
주의해야 할 또 다른 한가지. 어른의 고정관념으로 그림이나 글의 내용을 지나치게 자세히 설명해 주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의 상상력을 한 방향으로만 고정시키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느낌을 그림으로 그려보거나, 자신의 감정을 말로 혹은 역할극을 통해 표현해보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해 보자. 엄마의 작은 정성이 아이의 정서안정을 위한 따뜻한 자양분이 되어줄 것이다.

 

말 잘하는 아이 뒤에는 수다쟁이 엄마가 있다?

뉴스위크지 어린이 특별호에 따르면 유아의 어휘력 크기는 엄마가 아기에게 말을 하는 양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시카고대의 재닐런 허텐로처는 말한다.
20개월된 유아의 경우, 수다쟁이 엄마와 생활한 아기는 말이 적은 엄마 밑에서 자란 아기보다 어휘수가 평균 1백 31개나 많았다. 2살이 되면 차이는 더욱 현격해진다.

어휘수 차이가 무려 2백 95개나 됐다. 허텐로처는 “그런 차이가 발생하는 결정적 요인은 아기가 특정 단어를 듣는 빈도”라고 지적한다. 특히 우리가 집중해야 될 대목은, 어휘력 및 문장력 증대효과는 엄마의 육성으로 얘기를 들을 때만 발생한다는 것. 즉 아기가 직접 참여한 진행중인 상황 속에서 말을 들을 때만 효과가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TV나 라디오에서 나오는 소리는 아기에게 그저 소음일 뿐이다.

우리나라 유아교육 학자들도 아이들의 말하기, 읽기, 쓰기에 대한 호기심은 출생과 함께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아이에게 말을 자주 건네는 엄마에게서 말 잘하는 아이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아이가 사물에 흐릿하게라도 관심을 보이거나, 엄마와 눈을 마주치거나, 옹알이를 시작하면 이때부터 엄마는 더욱 적극적으로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아기가 동물모양 장난감에 반응을 보이면 “참 귀엽지? 이건 곰이란다. 아빠가 사주셨어요. 이것 봐 소리도 나네”라고 말을 건넨다.

또한 “저기 나비가 날아가고 있구나, 흰 줄무늬가 있는 노랑나비네” “누나가 유치원에서 돌아왔구나, 안녕! 누나한테 인사해야지” 라고 아이 주변의 모든 움직임을 언어화해주는 것이 효과적인 언어학습의 한 방법이다. 특히 톤을 높인 목소리로 정확하고 천천히 말하고, 문장을 약간씩 다르게 반복해주면(예를 들면, 딸기 먹을까? 딸기 먹고 싶어? 등) 아이의 어휘력은 더욱 풍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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