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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아이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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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인 작성일12-05-03 13:48 조회622회 댓글0건 주소복사  내용복사  즐겨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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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는 아이에게 생각하는 힘도 중요하지만 살아가는 힘을 키워주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행복해진다. 어떻게 살아가고 무엇이 될 것인지는 아이가 선택하고 결정하게 하자. 아이가 열광적으로 좋아할 수 있는 분야를 스스로 찾아낼 것이다. 부모가 일부 역할을 할 수 있으나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은 아이여야 한다. 부모들조차도 앞으로 이삼십년 후에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으므로 부모의 판단도 믿을 수가 없다. 다니엘 핑크는 앞으로의 시대를 하이 컨셉과 하이 터치의 시대라고 요약하였다. 이제는 정보를 모으는 것보다는 정보를 어떤 컨셉을 가지고 바라보느냐가 더 중요하고 인지적 판단도 중요하지만 감성적이고 스토리가 있는 정보여야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자녀 양육에 있어서 창의력이나 상상력이 대두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시대적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아이가 행복하게 살려면 머리 외에도 마음이 건강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지성 외에도 인성과 도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최근에 고전읽기의 열풍이 불고 있다. 그 연결고리에 창의력과 상상력이 있다.


그러나 창의력이나 상상력을 키운다는 게 그렇게 호락호락한 것은 아니다. 창의력은 단순함이 아니라 복잡함에서, 질서보다는 혼돈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창의적인 아이를 표현하는 단어에는 개방, 자신감, 독립심, 도전, 유머, 실험, 감성, 융통성, 복잡, 장난, 자율, 자립, 호기심, 상상력, 무질서, 엉뚱, 의욕, 애매모호함 등이 있다. 5-6세 아이들이 이런 특성을 가지려면 책읽기, 웃어보기, 목욕하기, 노래 불러보기, 소리 질러보기, 큰 소리로 울어보기, 운동하기, 여행하기, 푹 잠자기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첫째, 스스로 하라


아이에게 자율성을 키워주자. 부모는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성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기다려주어야 한다. 아이의 장난감을 골라주듯이 부모가 아이의 학원을 고르고, 중고등학교를 고르고, 대학을 고르고, 직장도 골라줄 뿐 아니라, 직장의 상사를 만나기 위하여 들락거리는 시대가 되었다. 스스로는 아무 것도 선택하지 못하는 아이, 자기가 선택한 것이 아니니 공부도 해주는 것이고 직장도 다녀주는 것인 아이, 실패경험이 없으니 실패를 통한 문제해결력이 없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세상에는 학교 공부 말고도 배워야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자기는 원하는 것을 평생 즐겁게 하기 위해 무엇을 선택하고 포기해야 할지 알아야 한다.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노력하고, 스스로 실패를 극복하고, 스스로 역경을 딛고 일어 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둘째, 몽상하라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어릴 적부터 “인간은 새처럼 날 수 없을까?”라고 궁금해 했단다. 주변 사람들은 다빈치의 호기심을 허황된 것으로 간주하였다. 그러나 다빈치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새처럼 날 수 있는 도구를 만드는데 몰두한다. 그리고 그 설계도를 우리에게 남겨놓았다. 물론 다빈치의 몽상은 다음 세대가 해결하기는 하였지만 보이지 않는 것도 보았던 다빈치의 몽상은 창의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그는 우주를 관통하는 법칙이 있다고 믿었다. 그는 호기심을 가지고 우주의 질서가 아주 분명하고 단순할 것이라고 몽상하였다. 그 결과 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이론’을 인류에게 선물할 수 있었다. 다빈치나 아인슈타인의 경우처럼 호기심은 몽상가를 만든다. 그리고 그들의 몽상은 몽상으로 그치지 않고 현실이 되었다. 또한 몽상은 혼자서 하는 것이다. 아이작 뉴턴이나 스티븐 호킹은 몸이 아파 혼자 따로 떨어져 지낸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몽상을 많이 할 수 있었다. 모든 게 꽉 짜인 삶을 살면 몽상은 불가능하다. 영재학원에서 하루 종일 문제만 푸는 현재의 시스템에서 21세기에 걸 맞는 영재가 나올 수 있을까? 아이가 얼마동안 모든 걸 제쳐놓고 뭔가에 몽상할 시간을 확보해주자.

 

세째, 갈구하라


피카소는 일생동안 식을 줄 모르는 창작욕구를 불태웠고, 스스로를 그림을 그리는데 중독되었다고 술회하고 있다. 그는 몇 시간 동안 집중해 그림을 그려도 피곤해하지 않았고, 밤샘을 할 때조차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어서 시간이 가는 것조차 잊고 살았다. 의욕하고 갈구하는 것이 뇌를 작동시키는 기본 메커니즘이다. 우리가 꿈을 가지고 의욕을 보이고 갈구할 때 뇌에서는 시냅스 연결이 활성화되며 창의력이 발휘된다. 뇌는 원하는 만큼만 그 능력을 발휘하고 성취한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없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을 때 뇌는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져서 작동을 멈춘다. 또한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신감은 뇌를 자극하여 직관력과 통찰력을 키워준다. 스스로 믿고 시도를 거듭하면 숨어있는 창의력이 드러날 것이다. 중도에 포기하지 않는 의지나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는 용기도 갈구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

 

넷째, 몰입하라


아이작 뉴턴은 문제를 항상 머리맡에 두고 날이 밝아올 때까지 기다렸다고 한다. 창의적인 위인들은 자신의 뛰어난 재능만으로 경지에 오른 것이 아니다. 문제에 몰입해 끊임없이 시도하고 인내하는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창의적인 성과를 얻는다. 애초에 아무것도 없는데 새로운 것이 생겨나지 않듯이, 학습과 경험을 통하여 정보가 많이 축적될수록 창의력이 나올 여지가 많다. 모차르트는 온몸을 움직이며 곡을 썼다고 한다. 몸의 각 부위들은 뇌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몸을 움직이면 뇌가 활성화된다. 모차르트는 가만히 앉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움직이면서 몰입을 하였다.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몸 전체를 흔들고 두드리다 보면 뇌가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신경회로가 만들어졌던 것이다.

 

다섯째, 유쾌하라


부모가 유머가 없으면 아이들과 대화가 되지 않는다. 엄마 아빠가 먼저 나서서 자녀에게 웃음을 선사해보자. 하루에 한 번씩은 꼭 재미있는 유머로 아이와 함께 웃어보자. 유머감각은 사물이나 사람을 다른 사람과는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재치 있는 말장난을 좋아했다. 웃음은 뇌를 활성화시켜 생각지도 못했던 발견을 할 수 있게 한다. 유쾌한 놀이도 우리에게 본능적인 느낌과 정서, 직관, 쾌락을 선사하여 창의적인 통찰을 이끌어낸다. 기존의 생각이나 행동으로 이 아이의 꿈에 장애가 될 때 유머와 놀이는 그 모든 것을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해줄 것이다. 유머와 유쾌한 놀이는 지식을 변형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다섯째, 연결하라


창의력이라고 하면 혼자 이룩하는 예술이나 창작만을 떠올린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더불어 조화롭게 살아가는 모든 삶의 방식이 창의력의 산물이다. 관계를 통한 새로운 경험이나 학습을 통해 연결이 풍성해질수록 아이의 뇌는 더 많은 창의력을 이끌어낸다. 넓은 시야를 가지고 서로 연결하고 더불어 살자. 부모는 혼자가 아니라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는 걸 알려주어야 하며, 행복하기 위해서는 함께 사는 사람들도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려주어야 한다. 다른 사람과의 연결은 직접적인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독서를 통해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 아이가 책을 읽을 때는 소리 내어 읽지 않아도 귀로 들어온 소리가 어떤 소리인지 판단하는 뇌의 부위가 활성화되고, 사물을 생각하거나 기억하는 부위도 함께 활성화된다. 책 속에는 영상 미디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상상의 세계가 들어 있다. 독서는 뇌의 다양한 부위를 자극하고, 배경지식들을 연결하고 응용하며 재창조한다. 조금은 도전적인 인문학 서적을 통해 창의력에 깊게 빠져보자.


김영훈
소아청소년과 및 소아신경과 전문의이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장. ‘부자 아빠’가 대세이던 시절, “아이 발달에 대해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 말했다. 돈 버느라 아이와 함께 하지 못하는 아빠보다는 ‘친구 같은 아빠’가 성공하는 아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아빠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아이의 인성은 물론, 두뇌도 발달한다. 6살 이전의 아이 뇌는 부모의 양육방법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고 그는 강조한다. <아이의 공부두뇌> <엄마가 모르는 아빠 효과> <닥터 김영훈의 영재두뇌 만들기> 등의 책을 펴냈다.
한겨레가 만든 육아정보지 <베이비트리>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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