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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이야기

병설유치원에 대한 개인적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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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병설 작성일10-05-06 17:23 조회4,070회 댓글6건 주소복사  내용복사  즐겨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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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두아이 38개월 12개월의 두딸아이의 엄마이고
첫째아이 출산 전까지 몇년동안 병설유치원에 근무했습니다.(임용시험 차점 순위에 의한 계약직),그리고 지금 또다시 임용시험을 준비 중입니다.
저도 내년 큰아이를 어떤 시설에 보낼까 벌써 부터 고민이 되네요
어머니들은 시설을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엄마들의 입소문, 유치원의시설, 교사의 자질, 교육프로그램, 특활할동유무, 보육(교육)비용, 집과의 거리 등등..
저는 병설유치원이 이모든 조건을 두루 갖춘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부족한 면도 있을 수 있겠지만요.. 제가 아는 병설의 장단점을 적어볼려고 합니다. 부족하거나 틀린점이 있으며 답글 부탁드리고요 병설유치원이건좀 +, - 했음 좋겠다 하는점도 부탁 드립니다. 제가 육아후 병설에 가서 어머니들의 의견을 모아 멋진 교사가 되겠습니다.

1. 교사의 자질 - 저는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
라는 말에 한80%공감합니다. 병설 유치원은 다년간 공부한 선생님들이 어렵게 시험에 통과하여 근무하시기 때문에 아이들의 교육,문제행동 등에 순발력있게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30대후반의 경력이 많은 선생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경력으로 쌓인 많은 노하우들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신분이 공무원으로 안정되다보니 좀더 안정적이고 편한한 마음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고 이런 교사의 마음가짐 하나하나가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2. 교육프로그램 - 교육부가 고시한 유치원교육과정을 기본으로 합니다.
사실 유치원은 교과서가 없습니다. 교육적 지침인 교육과정과 그에대한 해설서, 활동자료집, 매년 교육부에서 발간한 3권정도의 책 이것이 전부입니다. 이 모든걸 기본으로 해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일부 유치원들이 내세우는 몬테소리, 가베, 은물, 생태교육이니 하는 프로그램은 이 교육과정의 일부가 되어야지 간판처럼 홍보하는 전체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프로그램들 역시 장단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유선택활동시간을 몬테소리만으로 운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이유는 제 개인적 생각도 첨가 되어있어 생략)

3.교육시설 -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활동량이 큰 아이들을 아우를 수 있는 넓은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초등학교랑 똑같은 크기의 교실과 복도를 사용하므로 실내공간이 협소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초등과 별도의 실외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고 초등학교 운동장을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운동장에서 달리기하며 술래잡기, 축구하는 것을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활동이죠 틀에 박히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때 아이들은 자유를 느끼나 봅니다. 아이들에게 운동장은 최고의 놀이터라 생각합니다.

4. 저렴한 교육비 - 대부분 사립 기관은 교육비를 받아 인건비와 운영비로 사용하다 보니 비용이 높습니다. 하지만 병설은 교사는 교육공무원으로 국가에서 월급이 나옵니다. 아이들에게 받은 교육비는 국가로 가고 국가에서 나온 학급당 운영비로 원을 운영합니다. 그렇다보니 교육비는 아시겠지만 한분기(3달)에 10만원정도 밖에 안됩니다. 사실 엄마들이 병설을 보내는 가장 1순위가 되기도 하는 요인이죠

5. 왜 병설은 특기교육 안해요?? - 엄마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입니다.
유아교육은 전인교육과 통합교육을 하는 기관입니다. 일부 시설의 엄마들에게 추가비용을 받고 외부강사들이와서 피아노, 바이올린, 체육, 영어 등등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엄마입장에서는 한 곳에서 다 할 수 있어 좋겠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그 모든걸 다 소화하기 어렵죠 맛만 본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그 분야의 전문가이지 유아교육에 대한 전문가가 아닌 이들이 교육하는 것이다 보니 아이들의 눈높이를 못 맞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것들은 학원에서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주 양육자가 자주바뀌면 적응하기 어렵듯이 혼란을 야기하므로 주교육자 또한 여러명이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생각)
사실 특기교육은 하지않는것을 원칙으로 교육부가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부강사가 하는 체육, 미술, 음악 교육 별거 없다고 생각 합니다. 제대로 유아교육을 전공한 교사라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서 노력하면 혼자서도 충분히 이모든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6. 병설 유치원은 수, 언어교육을 시키지 않는다?? - 수, 언어교육을 교육과정에 준해서 합니다. 학습지를 가지고 1~10까지 써라라든가 ㄱ,ㄴ,ㄷ을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나름의 방법으로 수, 언어교육을 합니다. 수학의 영역은 단순 수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수, 모양, 도형, 패턴, 순서짓기, 수세기 등이 있습니다. 이것을 통합교육의 차원에서 미술활동을 하면서 모양을 익힐 수도 있고 요리를 하면서 순서짓기,수세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언어교육도 말하기, 듣기, 읽기쓰기의 영역으로 되어 있으며 교사가 주제에 맞는 활동지를 만들어서 쓰기활동을 하며 동화를 듣고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동화내용말하기, 동화주의깊게 등기, 동화책읽기 등 활동은 통합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단순숫자쓰기, 글씨적기가 수언어교육의 전부는 아닙니다.

7. 병설 유치원은 차량이 없다 - 이 부분이 제일 병설의 단점이고 아쉬운 점입니다.
그러다 보니 엄마가 등하원을 책임져야되고 근거리에 사는 아이들이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끔 차량이 있는 병설 유치원도 있지만 극소수이죠 차량이 없어서 아이들과 외부로 나들이 갈때 어려운건 사실입니다. 항상 차량버스를 대절해야되고 보험에 들었는지 여부를 따지고 등등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점은 병설의 해결해야할 숙제이죠

8. 병설 유치원은 급식이 별로다? - 병설 유치원은 대부분 초등학교와 급식을 같이 합니다. 초등학교에 근무하시는 영양사분과 조리사분의 음식을 유치원에 가져와서 초등과 똑같은 점심을 먹죠 병설 유치원의 급식이 별로다면 초등학교 급식도 별로다라는 말고 똑같은 말이 되는 거죠

9. 병설 유치원 선생님은 바쁘다?? - 병설유치원 교사로써 수업하고 수업준비하는 일 외에 많은 공문과 서류정리 같은 일이 있죠 공문은 어찌 많은지 사실 좀 부담이지만 요즘은 행정을 도와주는 업무보조 선생님이 계셔서 좀 나아진걸로 압니다.

10. 병설 유치원은 운영시간에 융통성이 없다? - 제가 근무할 당시 반일반은 점심먹고 2시30분 귀가 종일반은 6시까지 운영이고 종일반 교사 별도로 계셨습니다. 교육부 지침과 교육청별 정해진 운영시간이고 교사또한 근무시간이 정해지다보니 우리애는7시까지 봐주세요 라던가 하는 개별적 요구를 다 못들어줍니다. 가끔 10~20분정도 늦는거 그정도는 이해할 수 있겠죠

11. 병설 유치원은 보조교사가 없다? - 병설 유치원의 종일반의 경우는 대부분 보조교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반일반의 경우는 20명 이상의 아이들을 보면서 각반의 보조교사가 없고 원전체에 보조교사가 1~2분계셔 도움이 필요한 반에 들어가서 도움을 줍니다. 가령 6세반에 나들이다 하면 그쪽으로 보조교사가 가겠죠 다른 시설의 보조교사를 보면 수업은 거의 담임교사가 다합니다. 보조교사는 수업의 일부를 하거나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만들거나 수업시 아이들의 행동등을 주시하죠 월급은 담임교사보다 대부분 많이 적습니다. 꼭 보조교사가 필요한건 아니지만 보조교사가 있음 좋죠 병설도 요구하는 사항중의 하나입니다.

12. 병설 유치원은 반별 원아수가 많다 - 제가 근무했던 지역의 경우 그당시 7세반 29명, 6세 28명이었고 5세반은 저희 원에 없어 모르겠네요 교육청에서 정해진 인원수이고 해마다 한명 아님 몇명씩 줄여나가고 있는 추세였습니다. 교육부가 제시한 인원수는 5세10~15명 6세15~25명 7세 25명이하 입니다. 이인원수로 맞추려고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는걸로 압니다.

13. 초등과 같이 한다 - 병설 유치원은 초등학교와의 관계는 반 독립적이라 생각합니다. 교육과정운영은 자율적이지만 방학, 학예회, 운동회,급식 등은 같이 하죠 생활공간도 같은 학교이고요 그래서 방학이 길다는 어머니들도 있죠 학예회, 운동회는 같이해서 언니 오빠들의 모습을 볼 수 도 있어 저는 좋은 것 같아요

더 적을 것이 많은것 같았는데 떠오르지 않네요 병설 유치원 편드는것도 아니고 홍보용도 아닙니다. 그냥 제가 생활하면서 느낀점 생각했던 점을 적었고 어머니들이 병설유치원을 선택하실때 참고하시라는 겁니다. 오해 없었음 합니다.

댓글목록

병설님의 댓글

병설 작성일
잘봤습니다. 저도 내년엔 병설을 보낼까 어쩔까 고민이 많았는데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민간님의 댓글

민간 작성일
저는 민간어린이집에서 일하는 교사입니다. 학부모님들 중에 병설 유치원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 병설 유치원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는 것 같아 선생님의 글을 반가워하며 읽었습니다. 그런데 글의 중간 중간.. 병설 유치원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 보다는 주관적인 판단이 많으신 것 같네요.. 병설 유치원을 직접 겪어 보시지 않은 분들을 위해 설명을 하시고자 하셨다면 병설 유치원의 실상에 대해서만 쓰셨어도 되셨을텐데..  교사의 질, 프로그램, 특기교육, 언어교육에 쓰신 말씀들은.. 직접 민간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교사로서 읽기엔 조금 황당한 내용인 듯 합니다. 교사의 질이라면.. 전문 교육을 받은 것 만이 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지식만을 전하는 교수나 강사가 아닌 유아를 상대하는 교사라면 교육보다는 교사의 인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린이집이나 일반 유치원에서도 요즘엔 전문교육을 받으신 교사를 채용하고, 대부분 30대 정도의 교사이시라면 얼마든지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시구요.. 그 외에 프로그램이나 시설, 특기교육,, 언어 교육에 대한 말씀들은 병설 유치원이 아닌 다른 유아 교육 시설들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시고 하시는 말씀이 아니신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자유활동시간에 몬테소리나 그 원의 특징적인 프로그램만을 하도록 하지않고 충분히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고  체육, 미술, 음악 교육 등에.. 외부강사를 모시는 이유는 과목별로 조금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그 분들의 전문적인 지식과 현장에 계시는 교사들의 노하우가 합쳐진다면 .. 그효과를 절대 별거 아니라고 할 수 없지 않을까요.. .  그리고 요즘의 유아 교육 기관 중 에서 글쓰기나 단순 숫자 적기만으로 한글, 수 교육을 하는 곳이 있나요? 병설 유치원에서 하신다는 미술, 요리등..의 프로그램을 거의 대부분 진행하고 있고, 그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조금 더 재미있고, 쉽게 학습 하도록 유도하는 곳이 많이 생겼다고 알고 있습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제가 이렇게 의견을 쓰게 된 이유는.. 선생님의 말씀이 다 틀리다거나 병설 유치원이 아닌 다른 교육 시설의 편을 들자는 것이 아니라 병설 유치원의 장, 단점을 정확히 알리시고자 하셨다면 정말 객관적인 시선으로 병설 유치원에 대해 이야기 해 주시고, 그외의 기관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은 쓰지 않으시는 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선생님의 글을 읽는 동안 느낀 건 병설 유치원의 장, 단점 뿐만 아니라 다른 유아교육 기관들에 대한 선생님의 조금은 부정적인 시선이었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정보 없이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정확한 판단을 하시기 어려우실 듯 한 것 같아 걱정이 되더라구요. 모든 교육 기관에는 장, 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교육기관이 옳고 그른지는 직접 그런 기관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과 부모님들께서 판단하셔야 하는 게 아닐까요? ... .. 사람마다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다 다르니까요..
제 이야기가 언짢으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지금 병설이 아닌 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당사자이기에 그냥 넘겨 버릴 수가 없네요..
 

구구님의 댓글

구구 작성일
제가 봤을땐 병설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을 객관적이고 ,주관적인 시선을 떠나서.. 병설유치원 현장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 글을 써주신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머님들이 왜?? 라는 의문점을 가질수 있는 부분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써주신게 아닌가 합니다
돌아가는 체계를 알아야 이해하기 쉬울테니깐요..
글을 읽는 입장에서 사립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 비교하는 내용은 아닌것 같은데 아래 댓글 다신분이 오해를 하시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법인어린이집, 민간, 사립유치원, 병설유치원 두루두루 살펴본 입장에서 이야기 하자면..  유치원의 질은 평균적인 수준이구요. 어린이집은 질은 격차가 심한편인것 같습니다
"교사의 자질 -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전 이말에 동의합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유아교육과 교수님들도 동의하시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사의 바른인성은 기본자질이구요..여기에 유아들을 가르칠수 있는 전문적인 자질..능력이 있어야 한다는걸 이야기 해주신듯합니다
바른인성으로만 유아들을 가르치면 누구나 다 유치원교사를 하죠..
허나 병설유치원교사는 전문적인 학업을 마치고. 더군다가 임용고시를 패스하여 그 전문성을 더 높이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임용에 패스하는 친구들을 보면 대다수가 학업때 우수한 성적을 받으면서 공부한 친구들이 많습니다.
댓글다신분은 공부만 잘해서 뭐하냐 자질이 안되있는데라고 말하고 싶은신것 같습니다.. 허나 현장에서 본 저는 어린이집교사의 자질은 얼만큼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뉴스에 나오는 아동학대 라든지 체벌문제는 거의가 어린이집에서 이뤄진 일들이지 유치원에서 나오는건 못본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집은 그 만들어진 취지가 우선은 보육입니다..
유치원은 교육이죠..요즘은 종일반이라고 해서 보육이 병행되지만요..
아시죠? 교육청 소속과 보건복지부 소속인걸요
우리나라는 이원화제체 예요.. 합치면 좀 더 좋겠지만.. 그 뿌리 부터가 틀립니다
아무리 어린이집에서 교육을 많이 시킨다고 해도 보육을 위해 만들어진 어린이집입니다.
일할수 있는 교사도 틀리구요..
유치원(사립,병설포함)은 3,4년제 유아교육과 나온 교사들입니다
어린이집(민간,가정,영아전담등등)은 2,4년제 아동복지과 사회복지과 혹은 1년제 평생교육원 교사가 주를 이룹니다
아동복지 사회복지과에서 배우는 내용과 유아교육과에서 배우는 내용은 동일하지가 않습니다
제가 양쪽다 공부해봐서...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을것 같군요..
하지만 훌륭한 어린이집과 어린이집 교사들 많습니다
그렇게 위의 글을 보고 속상해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유명한 어린이집, 유치원은 (입소문난) 일일이 설명안해두 원아들이 몰리니깐요.. 병설은 사실 학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왜 사립은 이런데 왜 병설은 이러냐 부터 시작해서 이곳저곳을 비교해가며 아이들을 맡기시죠..
그런취지에서 어떤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해주신글을 꼭 병설유치원이 아닌 교육기관 혹은 보육기관은 평가절하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시는.. 알수없는 의견을 내주시는것은 오해가 아닌가 합니다..
 

두 아이의 엄마님의 댓글

두 아이의 엄마 작성일
허허허^^ 위의 글들 다 읽어보고 허탈한 웃음만 나오네요. 저도 유아교육과를 나와 임용고시도 준비해 보고 유치원 어린이집 다 근무해 봤지만 정말 교사들이 교육과정에 충실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진 곳은 드문 것 같아요. 아직 의무교육도 무상교육도 아닌 우리나라의 유아교육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일단 교사와 아이들 그리고 학부모를 위해서 유아교육과 보육이 공교육 체제로 가는 것이 우선이 아닌가 싶네요. 그러면 병설이든 사립이든 어느 정도 평준화 될 것이고 교사도 전문성을 가진 교사들로 걸러질 것 같아요. 국가에서 고시한 유치원 교육과정 그 해설서에 나와있는 내용을 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교육하는 교사가 얼마나 될까요? 자신이 하고 있는 교육이 어디에 근거해 있는지 알고 하는 것과 다 그렇게 하니까 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교사의 전문성이지요. 인격은 교사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 소양이고 거기에 전문성이 더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비부모님의 댓글

예비부모 작성일
네 저도 같은 색악이예요.위에 쓰신분이 일목요연하게 정리잘해 쓰셨네요. 비교한 부분보다는 잘 정리해주셔서 저 역시 좋은 정보 얻고 갑니다. 일단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행정부처가 이원화되어있어서 유아교육이 어려운것 같아요. 하루빨리 유아교육도 자리잡는 날이왔음 싶네요.  

hidol님의 댓글

hidol 작성일
저는 20년 이상 사립유치원설립자며 원장입니다.
여러분들의 의견 읽어 보았으나, 매우 실망적이네요. 현제 유아교육법 24조에는 무상교육에 관한 내용이 있는데 유치원에 지원되는모든 금액은 유치원 어린이의 부모에게 지급되는 것을 원칙으로한다. 라는 규정이 있습니다. 우선 학부모로서 아셔야 할 것은 여러분의자녀가 거의무상으로 다닌는것은 그 모든비용이 국가의 세금으로 지출된다는 사실입니다. 사립유치원의 경우 개인이부담하는금액과 국가에서 학부모에게 지원하는금액, 그리고 국가에게 학부모를 거치지 않고 지급되는 일정의 금액이 있습니다.  그 모든 금액을  합하여 유치원 원아의 수로 나누면 1인당 원아에 지출되는 총 금액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국 사립유치원 평균으로 1인당 1년 소요되는 비용은 600만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병설및 단설 국공립유치원의 원아에게 1인당 1년동안 소용되는 금액은 놀랍게도 2배에 가까운  1100만원 정도입니다. 엄청난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고있는 것이지요. 물론 개인의 입장에서는 거의 돈이 안드는 장점도 있겠지만 국가적으로는 보통 세금낭비가 아닙니다. 현제 병설유치원 선생님들은 초등학교 교사와 동일한 봉급을 받고 모든 법적인 자격면에서도 동등한 지위입니다. 당연히 보수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습니다. 20년이상근속을 하면 호봉으로는 30호봉 정도가 됩니다. 30호봉이면 말로 할 수 없는 여러가지 수당이 붙게되어서  결국 년봉이 1억원가까이 됩니다.최고호봉인 40호봉이면 년봉은 1억 4000이상이 됩니다. 왜 이렇게 되었냐면 우리나라의 1년 예산 중 20.3%에 해당하는 금액을 무조건 교육부예산으로 편성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전체수가 줄고있고 해마다 예산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부풀려져 있기 때문에 그돈을 처리할 방법이 없어서 이렇게 교사봉급이 늘어나 버린것입니다. 즉 국민의 혈세를 봉창 다 쓸어담아 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라가 망할 징조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많은 예산을 퍼 부운 공립 학교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초등학교 교사 중등학교 교사들은 학교에서 무엇을합니까? 학생들은 더이상 학교에서 공부하지않습니다. 학교는 얘들하고 장난치고 잠자는곳이고 공부는 학원에서 하지요. 저는 초등학교 교사들 또한 많이 상대합니다. 그런데 예전의 선생님들과는 달라도 너무많이 달라졌습니다. 학생들에게 거의관심이없습니다. 오로지 혹시나 학부모로부터 민원이 들어오지않을까 하는 일 외에는 휴일날 어디가서 맛있는거 먹고 어디를 여행할까 궁리하며 그들 사이의 대화내용에서 학생하나하나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망해도 너무나 망했습니다.    제가 20년이상 경험한 바로는 사립유치원에 근무하는 교사들의 자질과 인성이 더 훌륭하다고 단언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교사들도 있긴하지만 제 오랜경험상 유아교육에 대한 사명감이 그다지 뚜렸하지 않은 걸로 파악되었습니다. 중에 염불에 관심있는 것이 아니라  잿밥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여러분잘아시는 스티브잡스가 어느날 텔레비젼강의에서 자신이 창의력을 갖게된 이유에 대해말하면서 나는 어렸을 때 이런식으로 교육을 하는 아주 특별한 유치원을 다닌것같다고 말했습니다. 즉 유치원 교육이 절대적으로 영향을 주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았던 구글의 창업자도 나도 그런 유치원을 나왔는데, 라고 어느날 텔레비젼에서 말했지요. 그러자 아마존의 창업자도  나도 그런식으로 교육하는 유치원을 나왔는데 라고 말했습니다.  즉 인생에서 배워야할 모든 것을 유치원에서 배웠던 것입니다.
멀리 갈것도 없이 신사임당 우리5만원에 얼굴이 세겨진 그분 그분의 이름이  왜 사임당인 줄 아시나요? 사임이란 '태임'을 사모한다.라는 뜻입니다. '태임'이 누구냐면 공자가 인류역사상 가장 성인으로 추앙한 인물이 '주공'이라는 사람입니다.이 '주공'은  주나라의 주왕의 아들이자 문왕의 동생이며 주나라를 세운 일등공신으로 강태공과 함께 일등공신으로 강태공은 제나라를 하사받고 주공은 노나라의 초대왕이 됩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뛰어난 인품의 소유자였습니다. 그 주공을 낳고 기른 주공의 어머니가 바로 '태임'입니다.
요즈음 사회적으로 집단 린치를 당하고 매우 열악한 존건에 마녀사냥당하고있는 것이 사립유치원원장이며 설립자입니다.  국가에서 쏱아붓는 1인당교육비의 예산 절반을 가지고 운영을 해야하는어려움 뿐아니라, 아이들 출산률저하 때문에 취원아동의수가 절대적으로 감소하여서 치열한 경쟁 무한경재을 하지않으며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교구하나라도 직접만들지않으며 운영이 불가능하며 경쟁에서 이길 수가 없고 새로운 창의적 프로그램을 연구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교사들의 창의력은 극대화되고 그 창의력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되게됩니다. 유치원 교육은 절대로 교실 내에서 주입식 교육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끊임없는 현장학습이 필수인것입니다. 그러나 병설유치원의 경우는 그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유는 세가지인데  첫쨰는 매 체험학습시에 교통비등 금액을 학부모에게 걷어야합니다. ,매우 번거럽고 학부모도 별로 원하지않을것입니다. 둘째, 학교장이 원장을 겸하고있고 학교장 승락과정이 복잡합니다. 그리고 회계결산의과정도 매우 귀챦은일입니다. 셋째, 노력을 하나 노력을 하지 않나 학생이 넘치나 학생이 없으나 동일한 월급을 받습니다. 그리고 여행을한다는것은 항상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현장학습시에 벌에게 한방만 쏘여도 학부모에게 심한 공격을 받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초등학교 교실같은 난장판이될것은 불을 보듯 뻔한일입니다. 앞으로는 창의성이 없는사람은 생존 자체가 불가능한 사회가 됩니다. 그런데 국가에서 제시하는 획일화된 방식의 누리과정으로 붕어빵 찍어내듯 아이들을 만들겠다.  유치원교육이란 이아읻ㄹ이 앞으로 대학 대학원교육까지의모든 과정을 합한것보다 더 중요한 것입니다.  판단은 여러분들이 해주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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