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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이야기

생활 속에서 창의성 키우는 생각의 기법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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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옹이 작성일10-10-15 20:04 조회1,161회 댓글0건 주소복사  내용복사  즐겨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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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에서 배드민턴을 치는데 공이 옆집 지붕 위로 올라갔다면? 설거지하는데 고무장갑에 구멍이 났다. 어떻게 해야 할까? 샤워하고 있는데 갑자기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창의적 발상이 필요하다. 어릴 때부터 자유로운 발상을 통해 적절한 아이디어를 찾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창의성 교육의 핵심이다. 창의력은 번뜩이는 영감이라기보다 ‘연습’과 ‘습관’의 산물이다. 실생활에서 창의적 두뇌력과 학습력을 키우는 생각의 비법을 소개한다.
빠른 시간에 많은 아이디어 내놓기
브레인스토밍 Brainstorming
빠른 시간에 많은 아이디어를 낸다는 것에 역점을 둔 아이디어 발상법. 아이와 함께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는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첫째, 내놓은 아이디어를 비난하거나 평가해서는 안 된다. 둘째, 아무리 우스꽝스러운 아이디어라도 수용해야 한다. 창의적 사고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나온다. 자유로이 느낌이나 생각을 표현하게 함으로써 두뇌활동은 더욱 촉진되고 더 많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셋째, 아이디어는 많을수록 좋다. 많은 양의 아이디어 속에서 질 높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떤 평가도 내리지 않고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모두 떠올려보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이미 나온 아이디어에서 다른 아이디어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한다. 타인의 아이디어에 착안해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거나 두 개 이상 아이디어를 결합해 제3의 아이디어를 내놓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설명해준다.



아이와 함께 옆에 있는 고양이와 아래 있는 강아지의 이름을 만들어 적어보세요.

How to
어떤 주제나 문제를 놓고 얼마나 많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수 있는지 ‘두뇌력’을 알아보자. 아이와 함께 손쉽게 할 수 있는 브레인스토밍 방법은 어떤 사물이나 생각에 이름을 붙여보는 것이다.

아이와 함께 강아지 이름을 붙이기
삐삐, 메리, 허니, 샤방샤방, 순이 등 생각나는 이름을 열 개 이상 떠올려본다. 강아지의 특성을 하나의 단어로 요약해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의 관찰력과 재치를 발견할 수 있다.
‘엄마’ 하면 떠오르는 것 말해보기
집, 밥, 우유, 선생님, 노래, 아빠, 동화책, 자장가, 공주 등 엄마 하면 떠오르는 모든 것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보자. 생각지도 못한 재미있는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튀어나올 것이다.


신문지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아이와 이야기 해보고 아이의 아이디어를 적어보세요.

물건의 색다른 용도를 떠올리기
색다른 용도법
어떤 사물의 원래 용도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게 하는 것. 창의력 교육 전문학자인 토란스 E.Paul Torrance 박사가 개발한 창의성검사 도구지에는 ‘색다른 용도법’이라는 활동이 있다. 이것은 주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을 원래의 용도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하도록 아이디어를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색다른 용도법을 진행할 때는 원래 그 물건이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 생각해보게 하고, 그 목적 외에 다른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색다른 생각을 유도하면 된다. 이때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떠올린 생각들을 수용하고 격려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다른 사람들이 생각할 수 없는 특이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어야 한다.
단 너무 비현실적이거나 비합리적인 아이디어는 피해야 한다. 진행과정에서 나온 모든 아이디어를 살펴보고 그중에서 가장 독특한 것은 무엇인지, 누구의 아이디어가 가장 많은지 등을 살펴본다.

How to
한 가지 사물을 제시한다. 이때 아이가 흥미를 갖도록 재미있는 상황을 설정해주는 것이 좋다. 제2의 인물이나 인형을 등장시켜 미지의 세계나 장소에서 이 물건들이 색다르게 쓰인다면 어떤 용도일지 생각해보게 한다. 다양하고 이색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정보를 전달하는 신문지의 새로운 용도는 무엇일까?
예) 이사 갈 때 유리그릇 포장한다, 뜨거운 냄비의 받침대로 사용한다, 붓글씨를 연습할 때 사용한다, 비가 올 때 우산 대신 사용한다, 뜨거운 호떡을 싸서 먹는다, 가면을 만든다, 미술 재료로 쓴다, 코를 풀 때 사용한다, 벽지로 사용한다, 노숙자들이 이불로 사용한다, 꾸깃꾸깃 구겨 공을 만들어 싫어하는 사람에게 던진다, 화가 날 때 찢는다외계인은 칫솔을 어떤 용도로 사용할까?
예) 구두를 닦는 솔로 사용한다, 옷을 털 때 쓴다, 악기를 두드리는 채로 사용한다, 젓가락 대신 음식을 먹는다, 효자손이 없을 때 등을 긁는다, 회초리 대신 사용한다, 아이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이다
손의 색다른 용도는 무엇일까?
예) 피아노를 친다, 청소를 한다, 컴퓨터 자판을 두드린다, 휴대폰 문자를 보낸다, 그림을 그린다, 화장을 한다, 머리 스타일을 예쁘게 꾸밀 수 있다, 코를 팔 때 사용한다, 팔씨름을 한다, 등을 긁는다, 친구를 격려하기 위해 박수를 친다, 화해하기 위해 악수한다, 누군가 넘어졌을 때 손을 내밀어 도와준다, 친구가 아플 때 등을 두드려준다, 엄마 안마를 해드린다


연필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 사용하는 연필에 어떤 기능을 더하면 좋을까?
다른 용도로는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연필이 엄청나게 커진다면 어떨까?
연필심이나 지우개 나무가 없다면 어떻게 할까?


상상력을 총동원하기
스캠퍼 SCAMPER

미니 크래커, 미니 초콜릿, 뒤집어서 디자인된 옷 등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원래 대상을 크게 하거나 작게 하거나 반대로 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제품이 바로 스캠퍼의 예다. 즉 특정 대상이나 특정 문제에서 출발해 그것을 변형하는 방법으로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동원하도록 도와주는 체크리스트다. 스캠퍼를 구성하는 7개 약자는 ‘대치하기Substitute’ ‘결합하기Combine’ ‘순응하기Adapt’ ‘수정하기Modify’ ‘확대하기Magnify’ ‘축소하기Minify’ ‘제거하기Eliminate’ ‘반대로 하거나 순서 바꾸기Reverse’ 등 10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크게 하거나 작게 하거나 대신하거나 제거하거나 반대로 하거나 수정해보는 활동은 연필이나 우산, 안경, 시계, 가위, 신발, 가방 등의 물건을 가지고 쉽게 해볼 수 있다. 처음에는 아이에게 조금 어려울 수 있으므로 스캠퍼의 목록에 해당되는 물건을 주변에서 찾아보는 것으로 시작도 좋다. 예를 들어 ‘작게 하기’가 적용된 물건으로는 휴대폰, 이어폰, 휴대용 헤어드라이어, 소형 라디오 등이 있을 수 있다.

How to
연필로 스캠퍼 활동하기

대치하기 연필을 대신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결합하기 지금 사용하고 있는 연필에 무엇을 더하면 좋을까? 순응하기 옛날 사람이 사용한 물건 중 연필과 비슷한 것은 무엇일까? 수정 하기 연필을 글을 쓰는 용도 말고 다른 용도로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확대하기 가늘고 한 손에 쥐어지는 연필이 엄청나게 커진다면 어떨까? 제거하기 연필을 구성하는 연필심과 지우개, 연필심을 둘러싼 나무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반대로 하기 연필의 앞뒤를 바꾸면 어떻게 될까?

우산으로 스캠퍼 활동하기
대치하기 우산을 대신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결합하기 지금 사용하고 있는 우산에 무엇을 더하면 좋을까? 순응하기 옛날 사람이 사용한 물건 중에 우산과 비슷한 것은 무엇일까? 수정하기 우산을 비를 막는 용도 말고 다른 용도로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확대하기 우산이 엄청 커진다면 어떻게 될까? 제거하기 우산의 손잡이가 없어진다면?


곰인형, 장갑, 색연필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 보세요.

상관없는 것들로 전혀 새로운 것 만들기
강제결합법 Forced Relationships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아이디어나 물건을 강제로 연관시키는 훈련방법으로, 어떤 사물이나 아이디어를 색다르게 생각해보는 능력을 계발하게끔 돕는다. 억지로 두 사물이나 아이디어 사이에 관계를 맺어보는 과정에서 진정으로 창의적 상상력이 발동된다. 강제결합법은 브레인스토밍과 색다른 용도법을 잘 익힌 다음 시작하는 것이 좋다. 연필과 종이 등 유사한 사물끼리는 결합이 잘 되지만, 유사성이 거의 없을 때는 두 가지 또는 그 이상의 물건이나 생각을 조합하기가 어려워해 포기하기 쉽다.

How to
목록표를 사용해 강제결합하기
한 가지 질문을 제시하고, 그 제시된 문제와 관계없는 목록을 가지고 강제결합해보는 방법이다. 목록은 제시된 문제와 관계가 없는 것들로 제시한다. 목록과 문제를 연결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면 된다. 활동이 끝난 다음에는 아이와 함께 아이디어 평가를 해보고 실현 가능하면 플러스, 그렇지 않으면 마이너스로 기록한다. ‘편식을 줄이려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으로 다음과 같이 활동해보자.

목록

연결 내용

평가

왕자

편식하지 않을 때마다 아이의 기분이 좋아지도록 ‘왕자’라고 불러준다. +

고무줄

편식하지 않을 때마다 예쁜 색고무줄을 선물로 준다. +

화장지

밥을 먹을 때 입 주변을 화장지로 깨끗이 닦아준다. -

신문

신문에서 편식하여 영양실조에 걸린 기사 내용을 읽어준다. +

냄비

편식하면 냄비로 시끄러운 소리를 내어 들려준다. +

전단지를 활용한 카탈로그 기법
기법신문과 함께 배달되는 카탈로그에 있는 그림을 가지고 강제결합해볼 수 있다. 사용할 카탈로그에 곰 인형, 장갑, 크레파스, 우유가 그려져 있다고 치자. ‘새로운 친구를 사귀려면’이란 질문을 카탈로그에 나온 그림과 연결해본다. 즉 ‘곰 인형을 가지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려면’ ‘안경을 가지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려면’ 하는 식이다. “곰 인형을 가지고 새로 만난 친구와 재미있게 놀이해요”, “새로 만난 친구와 함께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려요”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대답이 나올 수 있다. 이 방법도 문제해결책을 목록으로 만들어 아이와 함께 평가해본다.

임의의 강제결합법
큰 플라스틱 바구니나 상자 2개를 준비해 여기에 사물 이름을 적은 쪽지를 넣거나 실제로 그림을 오려 넣는다. 이 중에 2개를 임의로 뽑아 연결해 아이디어를 만들어본다. 위의 두 방법처럼 어떤 문제를 해결하지 않아도 되고, 임의로 그냥 강제결합해보는 단순한 방식이다. 예를 들어 ‘사과’와 ‘태양’이라는 2개의 카드를 뽑았다면, 사과와 태양의 공통점을 찾아보거나 두 사물을 결합하여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 연필과 종이, 책상과 의자처럼 다양한 두 단어를 연결해 강제결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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