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하우스를 안내하던 아가씨에게서 들은 말이 있다.
본인이 실 입주할 계획이 아니고 세입자에게 전세나 월세를 줄 계획이면 청약할때 생각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무슨 말인고 하니
김해에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하나같이 약속이나 한듯이 서비스 면적을 전혀 안주고 있다,
실내공간으로 딱 전용면적만큼만 주고 있다.
베란다라고 표시된 면적도 기존의 아파트처럼 서비스 면적에 들어가는 베란다가 아니고 전용면적안에 포함된 면적이다
동원로얄만 해도 그렇다.
같은 동원개발이 정관신도시에 분양하는 아파트에는 엄청나다 싶은 서비스 면적을 제공하면서 장유 동원로얄에는 입을 닦았다.
동원개발만 그런것은 아니고 모든 김해의 신규 분양 아파트가 다 그런 실정이다

이건 아주 중요한 사실이다.
신규 분양 아파트에 실입주해서 가구랑 사람이 한공간에 공존하며 행복해서 살려면 필수적인 전제 조건이 하나 있다.가구가 주인인 공간에 사람이 낑겨서 살고 싶지 않으면 말이다.
가족수를 줄이고 이사가던지(4인가족이 두명쯤 버리고 2인가족으로 변신해서 가던지)
아니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가구를 버리고 가야 한다.
있는 가족을 떼어 버리고 가기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기존의 가구를 버리고 가야 한다.(현재 35평 사는 사람이 지금 있는 가구들을 들고 가려면 신규 분양 아파트는 40평대로 가야 한다. 기존 35평형이 신규 아파트의 40평 면적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신규 분양 아파트의 모델 하우스에 있는 것처럼 단순하고 축약된 형태의 가구는  우리들 가정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가구의 형태가 아니다.
본인이 실입주를 할 계획이라면 가구를 버리고 가던 모델 하우스에 가구를 납품하는 인테리어 업체에서 모델하우스에 전시됐던 것과 똑같은 가구를 구입하건 아무 상관이 없을 것이나 세입자에게까지 그런 것을 요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세입자를 구했는데 그가 별 생각없이 새로운 집에 이삿짐을 들이다 보면
새집 다 망가지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기존 34평 살던 사람이 신규 34평으로 세 들어가며 기존에 쓰던 장롱을  들이려 하다보면 남의 집을 어떤 상태로 만들어 놓을지  뻔한 일이다.세입자는 집주인만큼 이사할때 그런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수  있다.
한림 모델 하우스 아가씨가 한말이 그뜻이다.

은근히 신규아파트가 투자용으로 적합치 않음을 말한 것이다.모델 하우스 아가씨가 그런 부분까지 이야기할수 있나 하는 것은 이글의 논지가 아니다. 손님들이 투자용으로 집을 사는게 좋을까 물었고 아가씨는 솔직히 아니다고 말해준 것 뿐이다.

지금 김해의 신규아파트를 둘러싼 열기가 실입주자들의 열기인가?
아니면 분양권 전매나 기타 투자 목적의 열기인가?
후자라면 뻔하다.
오래 못간다.
왜냐면 실입주자가 살기에 너무나 좁고 따라서 실입주하려는 결심을 가진 사람의 수는 생각보다 훨씬 적다.
모두 신규 아파트 하나 잡아서 어떻게든 피받고 넘길 생각에 들떠 있다는 말이다.
최후까지 당첨된 아파트를 내것으로 안고 가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실제로는 많이 없다는 이야기는
신규 아파트 열기가 폭탄돌리기에 다름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폭탄돌리기의 끝에 걸리면 그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실제로 실입주할 사람은 지금 사는 평수보다 열 평쯤 넓혀서 이사가야 한다.
그래야 기존의 가족들과 기존의 가구들을 데리고 이사를 가서 무사히 편안하게 살수가 있다.
그런데 지금 평형을 늘려서 청약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
너무 비싸서도 그렇게 못한다
신규 아파트 열기 조심해야 한다.
폭탄 돌리기나 진배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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