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일 홍준표 경상남도 지사와 허남식 부산시장간에 부경과학기술원 설립을 합의한데 이어 4월 18일 양 지역 국회의원 32명이 ‘부산경남과학기술원법안’을 공동발의 하였다.

 이에 따라 경남도에서는 과기원 유치를 보다 구체화하기 위하여 경상남도 홍준표 도지사와 부산시 허남식 시장을 ‘부산경남과학기술원’ 유치 공동 위원장으로 김성찬의원(경남 진해), 김세연의원(부산 금정)을 자문위원으로하고 경남, 부산지역 과학인·교수·기업인·공무원, 경제계 인사 등 50여명의 전문가들로 ‘부경과학기술원 유치위원회’를 구성하였다고 밝혔다.

 부경과학기술원 유치위원회는 기획·총괄분과, 대외협력분과, 차별·특성화분과, 과학기술분과 등 4개 분과로 구성하여 각 분야별 분과위원회에서는 동남권 지역특성에 적합한 과기원 유치 설립을 위한 기획, 추진전략, 국회·대정부 건의 및 홍보, 교과과정, 전공분야의 차별화, 과학기술인 간의 교류 및 인적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하여 부경과기원법 제정을 뒷받침하는 등 과기원 설립에 총력을 다해나가는 한편,

 이달 28일에는 국회 소회의실에서 부산·경남 지역구 및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과 중앙부처(미래부·교육부) 공무원, 지역대학, 연구소 등 150여명을 대상으로 부산시/경상남도/김성찬의원/김세연의원 공동 주관으로 ‘부산경남과학기술원’ 설립에 대한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경남과 부산은 창원국가산단과 마산수출자유무역지역, 녹산공단 등을 중심으로 지난 1970년대 이후 40여 년간 국가경제발전을 주도해왔으나 90년대 이 후 한국기계연구원을 비롯하여 삼성테크윈,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LG 등 국책연구소와 대기업연구소가 연이어 수도권으로 이전함으로써 동남권역의 연구인력 난을 가중시켜 지역산업이 중·저위기술 산업구조로 전락하여 점차 성장 모멘텀을 급속히 상실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남과 부산에서는 과학인재를 양성하여 지역 주력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위하여 지난 2011년과 작년에 경남과 부산국회의원들이 주축이 되어 창원과학기술원법과 부산과학기술원법을 각각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양 지역은 기계, 조선해양, 나노, 항공 산업 등 공통적인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공생 발전이 필요한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임을 인식하고 동남권의 공동발전을 보다 배가시키기 위하여 지난 4월 18일에 ‘부경과학기술원법안’을 공동 발의 하였다.

 경남도 관계자는 "‘부경과학기술원’이 설립된다면 전국적으로 2조890억원의 생산, 9,570억 원의 부가가치, 19,379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경남지역은 1조1,592억원의 생산, 5,920억원의 부가가치, 13,957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국가적으로는 과학기술경쟁력을 강화시킴으로써 부산과 경남이 관련부문 연구개발 활동을 주도하여 국가산업발전을 선도하고, 지역적으로는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역경제의 선순환구조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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