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개장한 장유 롯데워터파크 이용요금이 너무 과도하게 책정된 부분이 있어 이를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한다.

롯데워터파크에서 4인 가족이 하루 물놀이를 하려면 50만 원도 모자란다는 말이 있어 분석해보니 빈말이 아니었다. 롯데워터파크 입장료는 성수기인 7월 12일~8월 17일에 4인 가족 기준으로 26만 2천 원이다. 20% 할인을 해도 20만 9천600원이다. 여기에 구명조끼 임대료가 1인당 6천 원이어서 4명이면 2만 4천 원이다. 카바나 사용료는 18만 원이다. 또 식대 5만 원에 간단한 음료수비 3만 원을 더하면 49만 3천600원이 나온다.

이는 가장 기본적으로 계산해본 금액이다. 부모를 모시고 가거나 조금 더 여유있게 즐기려면 50만원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 많은 금액을 지불하면서 이용할 시민이 얼마나 되겠나.

롯데워터파크는 인근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인근 도로는 주말이면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다. 지난 주말 입장객이 1만 2천여 명이라는 관계자의 말을 참고해보면 여름휴가 시즌에는 교통체증이 얼마나 더 심각해질지 불을 보듯 뻔하다. 아울렛 쇼핑객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인근 주민들의 피해는 더 커질 것이다. 여기에 롯데워터파크가 화산 폭발 쇼를 위해 태우는 이소파라핀의 매연은 인근지역 주민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롯데워터파크 같은 놀이시설이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김해의 자랑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시민들이 마음 놓고 이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불편만 가중시킨다면 없는 게 낫다.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김해시민들에게 성수기 때는 40%, 비수기 때에는 50% 요금을 할인하라고 제안한다. 다른 지역의 경우 지역주민들에게 30% 이상 할인해 주는 곳이 많다. 경주 블루원워터파크는 지역주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