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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의 산세는 기묘하다. 금강에 견줄 아름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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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7 작성일10-08-08 14:36 조회8,545회 댓글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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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월악의 산세는 기묘하다. 금강에 견줄 아름다움이다.

금강이 푸른 동해를 끼고 있다면 월악은 정한 호수를 품고 있다.

↑ 기암의 절경을 이룬 월악산 제비봉.

↑ 국립공원 월악산 제비봉에서 내려다 본 충주호의 전경. 장회나루와 잔잔한 호수, 구담봉이 고즈넉한 조화를 이루며 펼쳐져 있다.

월악의 정상인 영봉을 오르는 산행 대신 월악의 물가를 걷기로 했다. 충주호 유람선을 타고 올려다 본 기암의 절경, 그 속을 걷는 길이다. 처음 찾은 곳은 장회나루 유람선 선착장 입구 바로 건너편의 제비봉(해발 721m) 탐방로다. 제비봉 정상까지는 2.5km. 탐방로 입구에서 물어보니 중턱에 올랐을 때 가장 좋은 경치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충주호의 물길을 굽어보는 포인트란다. 산행길은 가파른 오르막이다. 계속 나무 계단을 타고 오른다. 숲이 우거져 그늘이 짙다. 계단을 오르는 것은 지루하고 힘들다. 하지만 계단만큼 빨리 높이를 올릴 수 있는 산행 방법도 없을 것이다.

숲 속의 나무 계단길을 벗어나니 능선이다. 정오의 태양을 받은 하얀 흙길이 눈부시다. 짙은 초록이 감싼 기암의 병풍이 펼쳐진다. 구불구불 흘러가는 길과 하나가 된 그림이다. 그냥 여기서 퍼져 앉을까 하는 유혹이 들었다. 월악의 끄트머리, 월악의 가장자리 전경도 황홀했다. 유람선에서 올려다 봤을 때는 물이 빚은 아름다움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산에서 보니 이는 월악이 빚은 절경이다. 호수가 품은 절경이 아니라 절경이 담아낸 호수였다.

다시 나무 계단을 타고 오르는 길. 이제 호수가 아닌 뒤편의 제비봉 풍경이 눈을 압도한다. 초록의 숲에서 뾰족뾰족 튀어나온 기암들. 가파른 기암을 타고 정상까지 계속 철계단이 이어졌다. 그 철계단의 흐름이 가슴에 깊은 궤적을 남긴다.

저 아래 장회나루의 유람선에서 쿵짜쿵짜 음악 소리가 들려온다. 술 냄새 짙게 풍기는 노랫소리다. 시끌벅적함 바로 그 뒤에 이렇게 한적하면서 화려한 풍경이 숨어있었다. 그래서 더욱 찬란하다.

이번엔 옥순봉(283m)과 구담봉(330m)으로의 산행이다. 장회나루 입구에서 제천 방향으로 1.5km 가면 탐방로 입구가 나온다. 옥순봉은 퇴계 이황 선생이 단애를 이룬 석벽이 마치 비 온 뒤 솟은 옥빛의 대나무와 같다고 해서 이름을 얻었다는 기암이다.

탐방로 입구에 차를 대고 가벼운 산행 채비를 했다. 길섶에 빨간 게 눈에 들어와 이파리를 들췄더니 산딸기다. 어느새 꽃을 피워 벌써 열매를 맺었다. 입에 넣고 깨물었다. 입 안엔 시큼하니 산딸기 육즙보다 더 흥건하게 침이 고였다.

포장길을 따라 한참을 오른다. 바닥에 깔린 하얀 꽃잎들. 아카시아 꽃잎이 떨어져 바삭바삭 마르고 있다. 날이 뜨겁다. 급경사의 오르막도 아닌데 이마에선 굵은 땀방울이 흘러내린다. 바람을 피했으면 좋겠다고 한 게 불과 한두 달 전이었는데 그새 목덜미를 스치는 바람이 너무 반갑다. 한참을 숲길을 걸어 옥순봉과 구담봉길이 갈라지는 삼거리에 이르렀다. 옥순봉을 먼저 다녀오기로 했다. 갈림길에서부터는 계속 내리막이다. 다시 올라올 생각에 발걸음이 무겁다. 그나마 싱그러운 그늘이 있어 위로가 됐다.

옥순봉 바위 위로 오르기 전, 옥순봉 옆에 있는 벼랑에 섰다. 옥순봉을 바로 곁에서 보는 전망대다. 배에서 올려다 본 옥순봉 보다 위에서 내려다 본 옥순봉은 훨씬 더 장대했고 아름다웠다. 펄럭이는 비단자락을 펼쳐놓은 듯하다.

걸음을 옮겨 옥순봉 위에 올라섰다. 옥순봉에 오길 정말 잘했다. 그냥 되돌아 갈까 몇 번을 망설였는데, 안 왔으면 땅을 치고 후회했을 것이다. 물을 조망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전망대도 없을 것이다. 다리 아래로 유람선이 지났다. 배가 지나간 자국이 물 위로 이어졌다. 정한 호수에 물자국이 길게 늘어졌다. 옥순봉의 황홀한 물풍경은 앞 뒤 모두에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깎아지른 벼랑 위를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셔터를 눌러댄다. 땀이 눈으로 흘러 들어와도 닦아낼 정신이 없다. 정신 없이 사진을 찍어대며 혼자만의 완벽한 풍경을 호흡했다. 한참을 앉아있다가 구담봉 생각에 걸음을 다시 시작했다. 다시 되올라가는 길이 힘들 것 같았는데 왠지 쑥쑥 잘도 올라간다. 마치 뒤에서 누군가 밀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다. 풍경의 힘이다.

갈림길에서 구담봉쪽으로 향했다. 그곳은 또 어떤 풍경을 품고 있을까, 궁금했다. 금세 하늘이 뻥 뚫린 능선길이다. 바위산을 타고 오르락 내리락. 미끄러운 바윗길엔 쇠난간이나 밧줄이 설치돼 있다. 조심조심 발을 옮겨야 한다. 오로지 길에만 정신을 모아야 하는데 황홀한 경치가 야속하게도 자꾸 시선을 빼앗는다. 마침내 구담봉 바로 앞에 섰다. 만물상을 닮은 거대한 봉우리 너머로 장대한 물줄기가 흐른다. 장회나루와 제비봉도 한눈에 같이 잡힌다.

금강에 해금강이 있다면 월악엔 옥순봉 구담봉 제비봉이 있다. 월악의 해금강이 바로 이곳일 것이다. 되돌아 나오는 길. 바닥에서 아카시아 향이 퍼져 올랐다. 아까는 못 느꼈던 향기가 이제서야 코끝을 간질였다.


[여행수첩]


중앙고속도로 단양IC나 북단양IC로 나와 단양에서 충주방향 36번 국도를 탄다. 장회나루 유람선 선착장 바로 앞에 제비봉 탐방로가 있고, 선착장에서 1.5km 충주 제천 방향에 옥순봉과 구담봉에 오를 수 있는 탐방로 입구가 있다.

제비봉은 장회리에서 제비봉을 거쳐 장회리로 다시 내려오는 탐방코스가 일반적이다. 정상까지 왕복하려면 3, 4시간 걸린다. 왕복 거리는 4.6㎞.

옥순봉 구담봉 코스는 구담봉만 탐방할 경우 왕복 약 4km로 3시간, 옥순봉만 탐방할 경우 왕복 약 4.6km로 3시간 30분 걸린다. 구담봉과 옥순봉을 모두 둘러보려면 4, 5시간 잡아야 한다. 월악산국립공원 단양분소 (043)422-5062,3



[트레킹 TIP]


똑똑한 겉옷 하나면 여름 햇살 안 무섭네

여름철 바깥 활동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은 자외선이다. 자외선에 피부가 노출되면 피부 표면이 건조해지고 멜라닌 색소의 과잉 생성으로 기미, 주근깨뿐만 아니라 조기 노화 증상으로 주름이 생겨나기 쉽다. 심각한 경우엔 피부암 및 백내장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 여름철 야외활동을 위해서는 자외선을 차단해주고 땀을 외부로 방출하는데 도움이 되는 똑똑한 의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가장 각광 받는 아이템들은 햇빛을 반사하는 특별한 콜드블랙 가공을 거친 검정 팬츠나 자외선을 최대 97.5%까지 차단하는 티셔츠 등이다. 여기에 신축성이 좋고 시원한 쉘러 소재를 이용하거나 더러움을 방지하는 방오 기능과 발수성, 흡습, 속건성 등을 기본적으로 갖춘 집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뜨거운 햇살을 막아주는 똑똑한 제품 하나로 아웃도어 활동은 즐겁게 하고 스타일도 살려보자. 도움말=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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