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경전철이 지난 9월 17일 개통 1주년을 맞았다.

경전철은 지난해 9월에서 12월말까지 1일 3만여 명이 이용했으나 올해 이용수요는 1일 평균 3만2천여 명으로 점차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 최근 개장한 메가마트와 함께 봉황역 인근에 이마트와 김해여객터미널과 부원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내 롯데마트 등이 들어서면 경전철 이용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 한다.

지난 4월 가야문화축제 기간 중 1일 이용객이 최고 44,640명, 최근 메가마트 개장으로 최고 39,458명이 경전철을 이용했지만, 지난 8월 28일에는 볼라벤 태풍으로 20,833명으로 이용객이 일시적으로 크게 줄어드는 사례도 있었다.

특히, 9월 14일 개장한 화포천습지생태공원과 생태학습관, 봉하마을을 잇는 ECO 탐방 녹색관광벨트가 개설되면 장기적으로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경전철 수요증대를 위한 단기계획은 물론 중ㆍ장기 계획이 담긴 경전철 이용활성화 종합계획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전철 MRG 부담과 완화노력

하지만 이러한 경전철 이용자 증가 추이와 신규 이용자 개발 노력에도 김해시는 매년 사업시행자에게 수백억 원의 MRG를 지급해야 한다. 이는 MRG 부담이 시작되는 2013년부터 김해시의 재정에 심각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3년 3월에 지급하는 MRG는 2011년 운영기간 동안의 MRG 부담으로 총 부담액이 약 147억 원이며, 이중 김해시는 94억 원, 부산시는 53억 원을 부담한다.

2014년 부담하는 MRG 550억 원 중 김해시는 350억 원, 부산시는 200억 원을 부담하며 매년 MRG 부담이 증가해 20년 평균 약 680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와 더불어 광역환승손실금, 운임할인손실금 등을 고려하며 사업시행자에게 지원하는 재정지원금은 매년 약 700억 원이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렇게 되면 현재 김해시의 재정규모로는 문화, 복지, 도시기반시설 확충 등에 투자할 재정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시민 삶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

시는 그동안 경전철 MRG로 인한 시 재정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6월 22일 사업시행자와의 실시협약 2차 변경을 통해 MRG 4% 인하, 차량 18편승 미구입비에 대해 기준운임 인하 등의 사업시행조건에 반영하고, 수송수요 3년 이연 등의 협상을 이끌어 내 시 재정부담을 완화했으나 현재의 경전철 이용수요를 감안하면 앞으로 경전철의 안정적인 운영을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한다.

따라서 시는 경전철 운영 손실액의 50% 국비지원, 사업시행자의 사업 재구조화, 부산시와의 불합리한 분담기준 조정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성과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불편 민원 적극 해결

경전철 개통 이후 운행중 발생한 장애는 모두 7건으로, 장애 발생의 주원인은 차량과 PSD 출입문의 문끼임 신호, 통신불량으로 인한 장애 발생으로 이와 같은 이용 불편을 없애기 위해 사업시행자와 운영사는 정기점검 등을 통해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경전철 이용객이 가장 큰 불편을 느낀 역사 승강장 내 빗물 유입과 동절기 차가운 바람으로 인한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오는 12월 말까지는 커튼월을 설치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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