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록기자의 팩트풀(Fact-Ful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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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리팩트 작성일25-07-16 10:24 조회122회 댓글1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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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 ‘사회복지사’ , ‘평생교육사’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다
대학가, 은퇴 후 삶 준비하는 '만학도' 북적… 국비 지원 등에 힘입어 '평생 일자리' 길 터줘
기자 : 장하록
"내 직업, 과연 몇 살까지 가능할까?"
평균 수명 100세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은퇴 후의 삶과 제2의 커리어를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해진 ‘정년’의 개념이 희미해지고, 능동적으로 ‘평생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시대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한때 ‘장롱면허’로 취급받던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 자격증이 중장년층의 새로운 비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 국비 지원 업고 ‘배움 문턱’ 낮춰… 현장 맞춤형 교육 인기
최근 지역 대학가를 중심으로 성인 학습자, 이른바 ‘만학도’를 위한 사회복지사 교육 과정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단순히 자격증 취득을 넘어, 졸업 후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생활 일터’를 찾으려는 학습자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정부의 국비 지원 제도를 활용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배움의 문턱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과거 이론 중심의 교육에서 탈피해, 현실과 맞닿은 ‘실전형 복합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학 과정에 학습자들이 몰리는 추세다.
각 대학은 사회복지, 평생교육 실무, 상담, 심리, 노년학 등 기본 소양교육은 물론, 개인의 경험과 특기를 살려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특화 과정을 앞다투어 개설하고 있다. 예컨대 활기찬 노년을 위한 ▲파크골프 · 라인댄스 · 시니어 건강체조 , 자연 교감을 통한 ▲치유농업 · 산림치유 · 도시농업,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는 ▲노노케어(老老-care)·병원동행지원사 · 건강가정사 · 시니어인지 지도사 · 노인놀이재활사등이 대표적이다.
■ 풍부한 경륜이 경쟁력… “나이는 숫자에 불과”
특히 만학도들은 수십 년간 쌓아온 삶의 경험과 깊은 공감 능력을 사회복지 현장에 접목하며 강력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들은 “두뇌와 신체만 건강하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평생 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복지, 평생교육 분야에 큰 매력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이러한 현상은 은퇴를 앞두거나 이미 은퇴한 세대에게는 안정적인 재취업의 기회를, 청년 세대에게는 인간적 가치를 실현하는 지속 가능한 전문직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관심을 받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풍부한 사회 경험과 연륜이야말로 만학도들이 가진 최고의 자산”이라며 “여기에 국비 지원과 같은 정책적 뒷받침이 더해지면서 이들의 경륜이 복지 현장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세시대는 더 이상 막연한 미래가 아닌,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이다. ‘나이’라는 숫자에 갇히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으로 제2의 인생을 개척하는 황혼 청춘의 열정 속에서, 잠자던 ‘장롱면허’가 우리 사회를 비추는 황금 열쇠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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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판수님의 댓글
송판수 작성일정말 멋지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