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후 땀 내면, 독소 빨리 빠질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복식호흡 후후 작성일25-06-24 14:07 조회32회 댓글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관련링크
본문
그렇지 않다. 한국체육대학교 하지철 이학박사(대한건강운동관리사협회 총무이사)는 “술을 마신 후 운동 등으로 땀을 흘린다고 해서 독소가 빠져나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때 흘리는 땀은 대부분이 수분으로 이뤄져 이 상태에서 땀을 흘리면 음주로 인한 탈수 상태가 더 심화돼 건강에 해롭다”고 말했다. 땀 배출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체내 알코올 분해가 더뎌지고 심한 경우 호흡곤란, 뇌 저산소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그는 “간이 알코올을 해독하고 있는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간에 에너지 생성 부담까지 더해져 간 기능에 무리가 간다”고 했다.
음주 후 운동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이뿐만이 아니다. 하지철 이학박사는 “알코올은 뇌의 균형감각을 담당하는 소뇌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치는데 이로 인해 판단력과 운동 기능 등이 떨어져 부상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술을 마신 뒤 언제부터 운동이 가능할까? 하지철 박사는 “음주량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24~48시간은 쉬어주는 것이 좋다”며 “그래야 간 해독작업이 끝나 기존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으며 가벼운 유산소 운동부터 시작해 점차 운동량을 늘려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운동 전후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술을 마신 뒤 찜질방이나 사우나 등을 찾아 억지로 땀을 빼는 행위도 해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음주 후 찜질방이나 온탕에 들어가 급격하게 체온을 올리면 혈관이 확장되고 심장에 과도한 혈류가 몰린다. 체내 알코올을 빨리 분해하려면 충분한 물이 필요한데 뜨거운 곳에 들어가 체내 땀을 배출시키면 오히려 탈수가 생기는 등 좋지 않다.
알코올로 인한 독소를 빠르게 배출하려면 복식호흡을 실천해보자. 우리 몸에 흡수된 알코올의 10%는 호흡을 통해 배출되는데, 깊게 호흡하는 방식인 복식호흡을 따르면 몸에 많은 양의 산소가 들어와 간과 신장의 활동을 활발히 해 알코올 분해에 도움이 된다. 숨을 들이마실 때 가슴과 상복부에 각각 손을 댄 뒤 상복부만 움직일 수 있게 호흡하면 된다. 복부를 풍선이 부풀어 오르는 듯한 느낌으로 부풀렸다가 천천히 내쉬면 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