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원지리고분군 국가사적 지정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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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수경 작성일22-12-06 09:18 조회90회 댓글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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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도 문화재위 신청 계획
김해시는 내년 1월 경남도 문화재위원회에 원지리고분군(경남도기념물 제290호) 국가사적 지정을 신청한다. 올해 7월 신청 계획이었으나 보완하느라 6개월가량 지연됐다.
주촌면 원지리 산2-2번지 외 5필지(지정면적 1만 35㎡)에 있는 원지리고분군은 5∼6세기 김해지역 금관가야에서 신라로 편입돼가는 과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유적이다. 김해에서 유일하게 눈으로 확인되는 큰 봉분 13기와 많은 돌덧널무덤, 돌방무덤이 있는 금관가야 쇠퇴기 무덤이다.
그러나 원지리 봉분 규모가 현재로는 함안 말이산고분군과 창녕 교동고분군보다는 작아 추가로 발굴할 필요가 있다는 학계 의견이 나온다.
김해시 담당 학예사는 "김해로서는 원지리고분군이 금관가야 의미를 가진 큰 봉분인데도 타지역 고분보다는 작아 더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사적 지정 신청에 부족한 면이 없지 않지만 지금까지 발굴 성과를 가지고 경남도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올해 5월 국가사적 신청보고서 1차 학술자문회의를 하고서 9월 2차 자문회의에서 내용을 보완했으며 10월 각종 도면 보완을 완료했다. 또 12월 중 최종보고회를 거쳐 신청보고서를 최종 보완해 신청서를 경남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2017년부터 진행한 원지리고분군 국가사적 추진사업은 총사업비 50억 6500만 원(국비 22억 4200만 원, 도비 10억6800만 원, 시비 17억 5500만 원)을 들여 발굴조사, 사적지정 요청보고서, 터 매입, 정비 등까지 한다.
원지리고분군 존재는 일제강점기에 큰 봉분 1기가 소개되며 알려졌다. 이후 1984년 지표조사에서 돌방무덤이 100기 이상 분포할 것으로 보고됐지만, 대부분 도굴돼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시는 2017년 국비를 지원받아 원지리고분군에서 가장 큰 봉분 1기를 발굴조사했다. 그 결과 금관가야 쇠퇴기 성격을 밝힐 중요한 유적으로 인정받았으며 2018년 5월 경남도기념물 290호로 지정됐다. 또 경남도 가야유적 국가사적 승격지원 사업 유적으로 선정돼 2018~2020년 큰 봉분 3기 학술 발굴조사와 원지리고분군 분포 범위 확인을 위한 정밀지표조사, 학술대회 등을 열어 원지리고분군 역사와 문화유산 가치를 조명했다.
국가사적 지정 추진 목적은 문화재 보전과 관광 자원화다. 시는 경남도 심의를 통과해야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회에 국가사적 지정 신청을 할 수 있다. 원지리고분군이 국가사적으로 지정되면 발굴 터 보상, 유적 정비, 복원 사업 등에 국비 70%를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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