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2주→3개월·식빵 3일→3주로 식품 생명 연장의 ..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소비기한 작성일22-11-30 09:16 조회139회 댓글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관련링크
본문
유통기한이 38년 만에 유통기한을 다했다. 이유는 식품 폐기물을 줄이고 소비자에게 섭취 가능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유통기한은 소비자에게 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이고 소비기한은 식품을 먹어도 안전한 기한을 말한다. 그동안 섭취해도 문제가 없지만 유통기한이 지나면 폐기되는 식품이 많았다.
2023년 1월1일부터 소비기한 적용이 시행된다. 같은 해 12월31일까지 계도기간이 적용되는데 이미 유통기한으로 표기된 제품의 폐기를 막기 위해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소비자원이 소비기한에 대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표시된 조건에서 보관했을 때 달걀은 유통기한보다 25일은 더 소비해도 된다. 두부는 90일, 식빵은 20일, 우유는 50일 등 먹어도 되는 기간이 늘어난다.
이제 늘어난 기간만큼 제대로 보관했느냐가 관건이 될 상황이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국내 냉장식품의 법적 보관·유통 온도 기준은 10도 이하, 신선편이식품처럼 미생물 리스크가 높은 식품은 4도 이하다. 해외 기준보다 높은 편이다.
이런 점에서 식품업계 내부에선 의외로 회의적인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소비기한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기존보다 유통·소비단계까지 더 철저한 기준온도 준수가 필요하다. 기준온도 미준수로 인한 변질 클레임이 늘어날 수 있다. 이 몫을 감당하는 건 식품 제조사다.
또 다른 식품업체 관계자는 “유통기한에서 소비기한으로 이름만 바뀌고 실질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미리 소비기한을 도입한 업체들은 유통기한과 동일하게 소비기한을 표시했다. SPC삼립은 올 하반기 카스텔라, 식빵, 샌드위치, 호빵 등에 소비기한을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유통기한보다 표시 기한을 늘리지 않았다. 미리 적용한 소비기한은 단팥호빵 6일, 피자호빵 5일로 이전과 동일하다.
소비기한 도입을 환영하는 곳도 있다. 다만 소비기한이 적용되면서 판매기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곳은 거의 없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판매기간이 조금 늘어날 수 있겠지만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기한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유통과정에서 보관온도를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냉장 보관 기준을 현재 10도에서 5도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