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원농협, 협력사에 확진자 발생 안 알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로나코 작성일21-08-10 09:28 조회271회 댓글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관련링크
본문
남창원농협수산물유통센터(이하 남창원농협마트)의 허술한 직원 보호·관리를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 발생 이후 불특정 다수가 밀집돼 감염 위험이 큰 상황임에도 남창원농협마트가 협력업체나 파견직 직원들에게 제대로 된 보호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 마트에서 근무하는 협력 업체 직원 일부는 확진자 발생 안내 문자를 받지 못해 스스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협력업체 직원 ㄱ 씨는 "2일 오전 매장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사실도 협력업체 직원들은 소문을 통해 알게 됐다"면서 "확진자가 나온 1층 매장에서 함께 일했는데 마트에서는 아직 아무런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 ㄴ 씨도 마트에서는 아무런 조치나 통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ㄴ 씨는 "똑같이 농협마트에서 일하는데 우리(협력업체)만 따로 연락을 못 받았다는 사실이 너무 서운하고, 마트 측이 무책임하다고 느낀다"라며 "확진자 발생 사실도 주위에서 이야기를 듣고 알게 돼, 자체적으로 검사를 받고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창원농협마트는 협력업체를 담당하는 팀장들을 통해 확진자 관련 안내를 했다고 밝혔다.
마트 관계자는 "우리가 1~2시간 짧게 일하는 협력업체 직원까지 모두 파악하기 어렵다"며 "그렇지만 담당 팀장 4명을 통해 협력업체 직원에게도 진단 검사를 받으라고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고용 형태가 워낙 다양해서 일일이 파악하기 어렵고 출퇴근 시간이 다양하다 보니까 미처 파악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그런 부분은 협력업체 사장이 챙겼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창원에서는 남창원농협마트 이용자·접촉자 확진이 늘면서 연쇄 감염 우려가 커졌다. 방역당국 집계를 보면 9일 남창원농협 1층 마트 관련 확진자 8명이 추가로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49명으로 늘었다. 2일 최초 확진자 1명이 나온 이후 3일 6명, 4일 7명, 5일 2명, 6일 12명, 7일 3명, 8일 10명, 9일 8명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을 검사 기점으로 삼아 5일부터 9일까지 1만 9285명을 검사했다. 양성 49명, 음성 1만 9148명, 검사 중 88명이다. 방역당국은 마트에서 결제된 영수증이 하루 평균 3000건에 달해 10일간 마트에 다녀간 시민은 1만~2만 명 수준으로 추정했다.
지난 5일까지 나온 확진자는 1층 마트 직원이나 직원의 가족이었다. 6일부터 마트 이용자 중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 49명 중 △이용자 14명 △직원 15명 △가족·지인 등 접촉자 20명이다.
이용자 가운데 확진자 14명의 마트 방문일은 7월 28·30·31일 5명, 8월 3·4일 9명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특정 방문일에 집중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