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집값 더 오른다?… 재택근무 등 언택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은영 작성일20-12-17 16:23 조회184회 댓글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관련링크
본문
코로나19 종식 후 재택근무 활성화로 주택 수요가 더욱 늘어나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을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지만 국내도 향후 재택근무 안착을 예상하는 만큼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하나금융투자 김훈길 수석연구원은 17일 ‘코로나 이후 주택가격이 오른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앞으로 주거용 부동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전대미문의 대규모 감염병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지만 금년 자산시장의 위상은 굳건하다”며 “유독 코로나19 사태의 수혜를 입은 섹터가 바로 주택건설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재택근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사무실 등 상업용 공간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반면 주거공간, 즉 집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결과라는 게 그의 해설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시장조사업체 RCA가 공동 집계하는 주거용 부동산 가격지수는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3.8% 올랐다. 상업용 부동산 가격지수는 1.1% 상승에 그쳤다. 미국 핵심 부동산지표 중 하나인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역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3월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 지수는 미국 주요 20개 도시의 주택가격 동향을 보여준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재촉한 재택근무과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미 수년 전부터 4차 산업혁명의 발전이 주목받기 시작했고 분산형 데이터와 근무공간 제약 완화가 진행되고 있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결국 전통적 사무공간이 아닌 주거용 부동산 산업의 장기적 확장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이 끝난 뒤에도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난다면 자연히 주택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다. 집이 먹고 자는 곳일 뿐만 아니라 일도 하고 다양한 여가생활까지 즐기는 ‘종합생활공간’으로 자리를 잡을수록 더 안정적이고 쾌적한 주거공간을 찾게 된다.
직장인 김모(45)씨는 “코로나19 유행 전에는 야근이나 저녁자리 때문에 집에 늦게 들어가는 일이 많고 주말에는 가족 나들이 겸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며 “집에 있는 시간이 확 늘다 보니 점점 공간이 좁게 느껴지고 낡아 보이기도 해서 이사나 인테리어 욕심이 생기더라”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