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신음 중인데… 中, 코로나 전쟁 승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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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죽일짱깨 작성일20-09-09 10:51 조회111회 댓글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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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 방역 우수성 드러나” 3000여명 모아놓고 자화자찬… 방역 훈장·표창 2000여개 수여 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공로자 표창대회에 참석해 중국의 방역 업무를 총괄한 중난산(오른쪽에서 둘째) 중국공정원 원사를 비롯해 장바이리, 장딩위, 천웨이 등 수훈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전 세계가 코로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코로나 환자가 처음 발생했던 중국이 8일 대규모 표창 수여 행사를 열고 사실상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했다. 아직 코로나 기원이 밝혀지지 않았고 ‘중국 방역 책임론‘이 여전하지만 중국은 코로나 방역을 통해 중국의 정치, 사회, 문화의 우수성이 증명됐다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코로나 방역 유공자 표창 수여식에 참석했다. 시 주석은 호흡기 질환 전문가인 중난산(鐘南山·84) 중국공정원 원사에게 공화국 훈장을 수여하고, 코로나 백신을 개발한 천웨이(陳薇·54) 군사의학연구원 연구원 등 3명에게 ‘인민영웅’ 칭호를 수여했다. 시 주석은 이날 “(코로나에 대한) 전면적 승리에는 아직 노력이 필요하다”면서도 “중대한 전략적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 전원을 비롯해 전국에서 온 2000여 명의 대표단 등 총 3000명이 참석했다. 대규모 실내 행사였지만 시 주석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코로나 방역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등에 2354개의 훈장과 표창을 준 것 자체가 중국의 ‘방역전쟁 승리 선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코로나 방역 유공자 표창 수여식에서 장보리(가운데) 중국공정원 원사에게 ‘인민영웅’ 칭호를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행사에서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중대한 전략적 성과를 거뒀다. 위대한 방역 정신을 이어가자”며 사실상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했다. 왼쪽은 코로나 백신을 개발한 천웨이 군사의학연구원 연구원. /EPA 연합뉴스
훈장 수여식 후 약 70분간 진행된 시 주석의 연설 역시 중국의 방역 성과를 높이 평가하는 내용이었다. 그는 중국이 WHO(세계보건기구)와 유관 국가에 코로나 발생 정보를 전하고, 전 세계에 568억개의 마스크를 수출했다고 했다. 또 중국이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 경제 성장을 회복한 주요 국가라고 했다.
시 주석은 이날 ‘위대한 방역 정신’을 강조하며 애국주의에 호소했다. 그는 “위대한 방역 정신은 애국주의, 집체주의, 사회주의 정신의 전승과 발전”이라며 “전(全) 사회에서 위대한 방역 정신을 이어 가자”고 했다. “중국 정치 체계가 방역 과정에서 집행 능력, 난제를 해결하는 능력에서 우세를 보였다”며 “우리는 중국인임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도 했다.
중국 관영 매체에선 이날 온종일 중국의 방역 노력과 애국주의를 강조하는 내용이 나왔다. 관영 CCTV는 참가자들이 호텔을 나서 경찰 오토바이의 호위를 받으며 인민대회당으로 가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CCTV 해설위원이 행사를 전하며 “중국인은 특히 선량하고, 특히 용감하다”고 하자 앵커는 “100년 만의 대변화와 국내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위대한 방역 정신의) 정신 역량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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