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역금융기관
신종CV 피해 기업 금융지원 나서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7일 오전 10시30분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특별 금융지원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16개 지역 금융기관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간담회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자동차 업계를 비롯한 중소기업의 피해가 현실화 되고 있고, 중국 관광객 감소와  각종 행사의 취소 또는 연기로 인한 숙박, 음식점 등 관광업계도 경영 어려움 호소가 잇따르고 있어 도내 금융기관과 협업하여 보다 선제적인 특별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경남도는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정부의 내국세 신고·납부기한 연장, 체납처분 집행유예, 특별금융지원  등의 다양한 금융지원 정책과 연계해 도 차원의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1월 31일부터 경상남도 경제상황대응반을 설치하여 도와 시군, 13개 경제 유관기관·단체가 협업하여 기업 및 소상공인의  피해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지원과제를 발굴·추진하고 있으며, 애로 및 건의 사항을 접수하는 통합신고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던 경남경제가 지난해 3대 국책사업 확정 등에 힘입어 회복세로 전환하고 있는 와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예기치 않은 변수가 생겨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지역금융을 이용하는 기업과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경상남도 경제상황대응반과 정보를 공유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제도적인 걸림돌이 있다면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 면서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노충식 한국은행 경남지역본부장, 김영원 BNK경남은행 본부장, 한동석 NH농협은행  경남영업부장, 채경채 한국산업은행 창원지점장, 김대진 IBK기업은행 부산경남지역본부장 등 9개 금융기관장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경남신용보증재단 등 3개 보증기관, 금융감독원, 경총, 소상공인연합회 대표자 등 21명이 참석했다.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지역 금융기관 간담회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양산시 소재 마스크 및 손소독제 생산·유통업체를 방문해 위생용품 생산 및  물류시스템 현장을 점검하고, 자동차부품 기업을 방문해 고충 및 건의사항도 청취했다.

먼저, 마스크생산 업체인 블루인더스(대표 정천식)와 물류업체인 CJ프레시웨이(대표 문종석)를 방문해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충분한 물량  확보를 통해 신종CV로부터 도민들의 건강이 보호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자동차부품 기업인 ㈜화승R&A(대표 현지호)과 DTR(대표 김상헌)을 방문해 중국 현지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매출손실과  부품수급 애로 등 기업의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어려운 때일수록 협력사 담보보증 등 상생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도내 경제관련 유관기관 합동회의(1/31), 수출기업과의 간담회(2/4) 및 시군 경제국장 협력회의(2/4)를 개최하고,  신종CV 확산이 도내 경제에 미치는 피해 최소화와 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보건용 마스크 및 손소독제 매점매석 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2.5, 기획재정부) 발령에 따라 정부(식약청)-경남도 매점매석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매일 유통·판매업체 현장점검을 통해 매점매석행위 근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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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기자(jsinm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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